조선 달 항아리 선물 합니다 < 조선 백자 전시회 >

작성자처음처럼|작성시간23.05.10|조회수359 목록 댓글 0

 

 

 

 

조선 달 항아리를 선물합니다.

 

서울 나들이길에

리움 미술관을 들렸더니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  君子志向

절정 ,  조선백자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조선백자 59 점 ( 국보 18 점, 보물 41 점 ) 중 절반이 넘는

백자 31 점 ( 국보 10 점,  보물21 점 )을 포함하여

조선 500 여년간 만들어진  조선백자의 절정을 보여주는 명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다시 볼수 없는 특별한 전시를 하고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도자기 ,  특히 전통자기인

고려 청자,  조선 백자에 그리 큰 관심을 갖고 있진 않았다.

너무나 명성을 가진 명품들이고

감히 넘보지 못할 영역의 것이란 선입견이 있어선지

전부터 그것보다는 신라 토기나 전돌같은 투박한 것에

그리고 전통 오지그릇이나 항아리 같은것에

정이 더 끌리는건 왠지 모를 일이겠다.

 

더구나 오래전 일이겠으나

일본 도자기의 명성높은 작가이셨던  이젠 작고하셨으나

명장  심 수관 선생이 안동오셨을 적에

내가 근무하고 있던 문화회관을 들렸는데

차를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들려주셨는데

신라 가야 토기,   고려 청자,  조선 백자  이렇게

그 시대를 대표하는 명품 도자기가 있는데

그럼 지금 오늘 현대를 대표하는 도자기는 무엇이겠는가 의문을 제기하고

자기가 생각하기엔 투박한 옹기같은 그 뭐 그런것에서 나오지 않겠는가

말씀만 그렇게 하지않고 자기 아들인 현재 심 수관선생( 이름을 이어서 사용하는 )을

한국으로 유학보내어 옹기가마에서 배움을 한적이 있어서

나는 선입견인지 모르겠으나 느낌상 질감이 거칠고 느낌이 투박한

신라, 가야 토기가 마음에 들고 몇점의 토기를 내 방에 두고 있기도 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은

내가 그냥 두고 보기에 너무나 좋은

조선 달항아리를 앞에 두고

그저 넋놓고 앉아 그를 짝사랑하듯 바라보고 있다.

 

아무 색갈도 없다싶은 백색이거니 하고 바라보면

맑은 하늘빛이, 아니 비취빛같은 느낌도 어른거리고 푸른끼가 느껴지고

어찌보면 어머니 젖가슴이 느껴지는

젖는 우유빛깔같이 은은한 느낌을 주는가 하면

아무리 봐도 깊고 무한정 빨려들어가는 심연을 느끼는 느낌도 있어

그냥 종잡을수 없는 심정이 된다.

 

상감 백자,  청화백자, 철화 - 동화백자, 순백자

그리고 채색백자에 이르기 까지 모든 백자를 모아두었고

분청사기와 고려 청자의 비색도 보도록 전시하였다.

 

흉이라면 흉이 될까 너무나 많은 양이 전시되다 보니까

그 신비한 조선백자의 고고한 자태를 제대로 느낄수 없을만큼

빽빽하게 전시장을 꾸미고 있어 마치 도자기 상품 판매장에 들어선듯

너무나 많은 물량에 기가 질리고 무엇을 어떻게 봐야할지

 나같은 초심자 무식한 관람객은 그저 복잡하여 보인다.

 

해서 조용히 찬찬히 하나 하나 감상하려고

내 딴엔  너무 힘에겨운 돈을 주고 두터운 도록 하나를 구입했더니

나중엔 들고 다니는데 혼이 날 정도로 짐이 되었다.

 

여기 스켓치하는 몇장의 도판은

내가 직접 스마트폰으로 하나 하나 정성껏 각도 잡아 찍은것이니

친구들은 나를 따라 하나하나 정성껏 봐 주길 바란다.

 

어느 친구는 내 스켓치를 제목만 보고 만다고 하는데

그런 친구는 말고,

눈이 멀었다고 못볼줄 알았던 대구 친구는

손바닥 두깨만큼 두터운 돗보기로 겨우 본다고 하고

바깥 출입 안되는 몸져 누운 친구는 나를 통해 세상을 본다고 하니 

그 친구 보라고 한장이라도 더 담아 올린다. 

 

친구야 조선 백자 구경하렴

실컨 보고 더 못보거들랑

시간 내어서 나들이 겸 리움미술관에 가서 직접 보면 좋을테지

 

그냥 가서 공짜구경이니

천천히 가만가만 하나하나 보면서

세월을 죽이시게나

 

 

 

 

 

내가 좋아하고 아끼는 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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