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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석문장원 < 서석지, 경당 , 주일재 , 사우단 > 두들마을, 남자현역사공원

작성자처음처럼|작성시간26.06.09|조회수285 목록 댓글 0

 

 

 

 

늙는 재미가 무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나는 인생에서 가장 절정을 살고 있어서

충분하게 경험한 세월을 추억할수 있어서 좋고

하루 하루를 아주 아껴 쓰며 알뜰히 언제나 남은 인생의 첫날 같이 살고

이젠 욕심일랑 비워내며 가진것을 친구들과 나누어 가지며

하물며 자식도, 가족도,  다 벗어던진듯 

마음으로 사귀는 진정한 벗들과 유유 하며 멋과 맛을 누리는 것이어서

오늘도 그 소중한 하루를 보낼수 있어서 좋다고 늙는 재미를 설명한다.

 

몇번인가 스켓치 한적이 있지만

담양 소쇄원, 보길도 세연정 과 더불어

한국의 대표적 민간장원인 서석지 석문장원을 돌아보고

눈앞에 온갖 세상을 모두 모아 벌려 오밀조밀 가꾸어 자랑하는 일본정원이나

아예 산을 만들고 바다같은 호수를 조성하고

거기에 온갖 세상의 내세울것을 거대한 조형물로 세우고

그것도 성이 차지 않으면

자연 전체를 바꾸어 재키는 중국의 정원과 비교되는,

 

한국 정원의 아주 특징적이고 고유한 자연관과 세계관인

차경 !  그러니까  바라다 보이는 사물 세상을

마치 제것인양 빌려쓰는

그래서 퇴계선생이 아주 작은 도산서당 단칸방에 머무셔도

문하나 열면 바라다 보이는 낙동강 유유히 흐르는 강물도

건너다 보이는  소나무 숲길도 그너머 들과 산들도

하물며 바라다 보이는 저 하늘까지 

내가 동무하여 자연에 안긴듯 그곳에 내가 거처하여

아무것도  새로 다듬을것 없을것 같은 조경감각으로 우리는 정원을 가꾸었다.

 

우리가 자랑하고 바라보고 있는 저 서석지

경당에서 바라다 보이는 연못에 올망졸망 솟아 있는 자연석 돌마다

이름을 정하고 하나하나 소중한 가치관을 부여하여 누리는

그래서 자연적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불어올라 양이 많아지면

그것이 잠겨가며 모습을 달리하는 것을 보고 즐기고

흐르는 물이 적어져서 못 물이 말라서

들어나는 새롭게 보이는 돌들을 보며

또 새로운 상서로운 일을 떠올려 생각하며 누리는

그래서 서석이라 보고 즐기는 우리 옛 어른들의 정서를

우리는 참으로 놀라며 본배워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서석지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여기서

인생도 자연도 우주의 이치도 하늘의 뜻도 모두 느끼고 새기고 다짐하며

몸과 마음을 다듬고 살아갈수 있는 것이다.

 

돌아서는 길에 들린 두들마을 장부인 장 계향 여성군자 그분에게서도

음식의 소중함을 음식디미방으로 새기고

학발가나 새기고 그린 모든 것에서  우리는 한분의여성이 아닌

위대한 세상을 품은 군자를 만날수 있는 것이고

 

또다시 길에서 만난 여성 안중근이라 칭하는

남 자현 여사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더듬고 새기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지 새롭게 다짐하게 된다.

 

벗들과 노니는 우리의 일상이

이리도 빛나는 하루가 될수 있는 것은

곁에 있는 벗이 부추기고 일으켜 세워

손 잡고 나서서 챙겨주는 알뜰한 정성으로 이루어 진 하루이다

 

고맙고 감사한 하루이다

그리고 정말 하루를 선물해준 친구들에게도

내일을 주신 하늘에 복을 빌어 기원하게 된다.

 

언제나 오늘 같이

그리고 내일도 오늘 같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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