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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자작시]나 어릴 적에...

작성자서우|작성시간26.06.09|조회수31 목록 댓글 2

 

Sweet People - 쟝을 위한 발라드

 

 

나 어릴 적에...

              /서우(수린강성우)

 

나 어릴 적에...

언제나 그랬다. 아침엔...

 

눈 뜨자마자, 부스스 비비며

삐걱 방문을 열면

싸한 새벽 공기와 함께

울 집 정원의 꽃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문 위 수줍은 능소회

행복의 나팔수 접시꽃

밤새 입에 먹이 넣어주고 다독여준 금붕어꽃

그리고 각양각색의 장미꽃

 

울 아빠에게 가장 사랑받는 풍성한 달리아꽃

텃밭 넝쿨 위 주렁주렁 수세미와 오이

지붕 위를 풍성하게 장식한 호박꽃

언제나 날 유혹하는 샘터 옆 포도송이들

 

툇마루 한편에 핀 

상큼한 향기 속에 번지는 오늘의 정성

학교 교실과 교회 단상을 환하게 장식할

아버지가 피운

아, 한 무더기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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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현숙 | 작성시간 26.06.09
    와아
    장면 장면이 눈에 선하네요.
    울 동네에서 가장 부잣집의 모습이어요..
    어린 나이여서 그런지
    그 부잣집이 정말 부러웠어요..
  • 작성자이현숙 | 작성시간 26.06.09 지기님이 이리 좋은 환경에서 자라
    맘껏 꿈을 펼치고
    예능적인 소질과
    감성이 풍부하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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