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People - 쟝을 위한 발라드
나 어릴 적에...
/서우(수린강성우)
나 어릴 적에...
언제나 그랬다. 아침엔...
눈 뜨자마자, 부스스 비비며
삐걱 방문을 열면
싸한 새벽 공기와 함께
울 집 정원의 꽃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문 위 수줍은 능소회
행복의 나팔수 접시꽃
밤새 입에 먹이 넣어주고 다독여준 금붕어꽃
그리고 각양각색의 장미꽃
울 아빠에게 가장 사랑받는 풍성한 달리아꽃
텃밭 넝쿨 위 주렁주렁 수세미와 오이
지붕 위를 풍성하게 장식한 호박꽃
언제나 날 유혹하는 샘터 옆 포도송이들
툇마루 한편에 핀
상큼한 향기 속에 번지는 오늘의 정성
학교 교실과 교회 단상을 환하게 장식할
아버지가 피운
아, 한 무더기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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