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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작성자서우|작성시간26.06.12|조회수41 목록 댓글 4

●옛날  옛적에

           

옛날 옛날

아주 가까운 옛날

시계가 밥 먹던 시절에~

 

추워도 다 같이 춥고

고파도 다 같이 배고팠던 시절에~

검정 솜이불에

식구 모두가

덮고 자던 시절에~

집에서 태어나서

집에서 저 세상 가던 시절에~

 

일그러지고, 찌그러지고, 

뒤통수 벗겨진 색경 보고

바리깡으로 상고머리 빡빡머리 깍던 시절에~

 

쥐를 잡자, 

저축의 달,

불조심,

방공방첩,

가슴에 표어를 달고 살던 시절에~

 

신문지로 모자 접고

측간에 똥누고

비료 포대로 똥닦고 글로브 만들던 시절에~

 

남자들이 미장원에 가면 큰일나고,

여자들이 겨드랑이털 깍지않던 시절에~

 

아무데서나 엄마들이 저고리 올리고

아기들 젖 먹이던 브라자없던 시절에~

 

신문이 오면

TV방송 편성표, 

오늘의 운세 먼저보고,

고우영의 수호지 보려고 일간스포츠 사던 시절에~

주간경향,

썬데이서울, 보고

펜팔하던 시절에~

밤마다 천정에서 쥐새끼들이 운동회하고

쥐꼬리,

회충,

모아서 학교 가던때

두툼한 전화번호부를 베고누워 텔레비전 보다 깜빡 잠들던 시절에~

동네에 TV한대밖에 없던시절에~

다방마다

마담,

DJ있던 시절에

레승링,

권투,

경기에 다방마다

앉을자리도 없어

단골손님만 VlP대우

받던시절에~

 

외국인은 모두 미국인이라고 했고

토요명화는 미국영화, 

외국 노래는 모두 팝송이던 시절에~

 

급해서 뛰어가다 가도 

국기 하강식에 걸리면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야간민방위 훈련 때 민방위대원이

“불 꺼요” 하던 시절에~

 

경인역전

마라톤대회에 

맨발의 아베베 선수가 달리고

외국 대통령이 오면 단체로 길에 나가 국기 흔들던 시절에~

 

수놈은 다 쫑(john,요한), 암놈은 무조건 메리(Mary,마리아)

동네 덕구(dog)들이 죄다 미국이름의 요한이요, 

성모 마리아 였던 시절에~

 

구두닦이,

넝마주이,

지게꾼,

신문팔이,

우산장사,

상이군인,

연탄가스,

토큰,

회수권,

장수만세, 

주택복권,

말표신발, 왕자표신발, 범표신발,

흰 고무신,

검정 고무신,

커피는 맥스웰 하우스, 

프림은 동서식품,

감기엔 판피린, 

소화제는 훼스탈,

매 맞아 멍든데는 안티프라민, 이명래고약, 송충이잡기, 칙뿌리캐기, 요괴인간,

우주소년 아톰,

여로, 아씨, 법창야화,

오제도 검사, 전설의고향,

대연각호텔, 대왕코너,

시민회관, 쥬시후레시, 스피아민트,

풍선 껌,은 오~오~..롯데껌, 

 

김일의 박치기, 당수왕 천규덕, 시발택시, 크라운택시,

포니,

삼륜차,

한강다리 전찻길엔 전차가

느리게 달리고, 아이들은 열쇠키를 만든다며 전차 철길에 대못을 올려놓고 도망가고, 우리 삼촌은 전차비 안내려고 뛰어 내리다 다리가 부러져 삼각지

뼈 접골에 다녔던 시절에~

 

다마네기,

다꽝,

벤또,

빠게스,

다라,

와루바시, 

모찌,

빤스~

난닝구,

일본말이 너무많아

우리랑 같이 살던 시절에~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뿌 없이는 못 마시던 시절에~

 

시골영감이 처음타는 기차 놀이에 차표파는 아가씨와 실갱이 하면서

이 세상에 에누리없는 장사가 어딨어 따지던 시절에~

 

오후반이면 오전반 끝날 때까지 공기하고,

고무줄 하며 기다리고

소풍가기 전날, 

비가 올까봐 연신 하늘을 살펴보던 시절에~

 

아랫목에 묻어둔 밥그릇 엎어지면 이불에 묻은 밥풀 떼어먹고

낮잠 자고 일어나 아침인 줄 알고 가방메고 다시 학교가던 시절에~

 

이소룡의 정무문, 성룡의 취권,

왕우의 외팔이 시리즈

추석,설날 명절 특집 영화는 중국무협 영화이던 시절에~

 

운동장을 돌며 맹호부태,

백마부대,

군가 부르고

옥수수빵 배급받던 시절에~

 

씹던 껌을 벽에 붙여놨다가 다시 씹고

덴찌 후라씨로 편먹고 놀던 시절에~

 

어린 여자 아이들이 고무줄하며

엄마에게 자기 죽으면 양지바른 곳에 묻어달라고 노래하던 시절에~

 

딱지치기,

땅따먹기, 고무줄놀이,

달고나,

무궁화꽃이 피었

습니다.

오징어게임이 생활이던 시절에~

 

당구장에 갔다고 학생부에 끌려가 뒤지게 맞고

극장에 갔다가 걸리면 처벌받던 시절에~

 

안소영이 말을 타고 가슴 출렁이며 해변을 달리고

키스신이 나오면 단체로 휘바람 불던 시절에~

 

친구 집에 갔는데 친구는 없고

친구 누나 혼자서 잠자고 있던 기분 야릇했던 시절에~

 

인천의 성냥공장, 성냥공장 아가씨는 

아직도 몸 성히 성히 성히 잘 있느냐?

 

옛날 옛날 

아주 가까운 옛날

우리 모두가 이제 막 피어나는 연두색이던 시절에....

 

아 ~~  그립구나 

그 시절이 .....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이  그립구나~^.^   

아~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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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현숙 | 작성시간 26.06.12 와우
    우리 어린시절 모든게 다 있네.
    놀랍다..

    우리 그 시절이
    낭만이 있고 서로 오고 가는 정이 많았지.
    그립기도 하고
    다 추억이 되었네
  • 답댓글 작성자서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옛 추억 소환글입니다 ㅎ
  • 답댓글 작성자위너 | 작성시간 26.06.13 서우 소환됐습니다 ㅎ
  • 작성자안도수 | 작성시간 26.06.14 난 요것이 생각나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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