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줄 왼쪽부터 나영일, 조병진, 곽일환, 손경식,
아랫줄 왼쪽부터 이상태, 정건작, 김규수, 강승구, 문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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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단오날이라지요?
창포물에 머리감고, 그네 뛰고 씨름하던 옛 풍습이야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게 된 세상입니다.
오늘 우리는 지난 번처럼 양은이 동태탕으로 점심을 먹고
분당 중앙공원을 답사했는데, 거기에서도 단오 풍속은 볼 수 없었답니다.
중앙공원은 한산 이씨의 흔적이 있어서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디에 내놓고도 자랑할 만한 훌륭한 공원이지요.
잘 관리되어 께끗하고 깔끔한 것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입니다.
호수 수질관리는 물론이고 황토길 맨발걷기 시설도 잘 되어있고,
심지어 커피 자판기마져 얼음을 넣은 여러가지 음료를 제공할 정도이니까요.
인근에는 또 다른 호수공원인 율동공원이 있지요.
한 구에 큰 공원이 두 개씩이나 있다니!
그러고 보니 여기가 부자 동네임에 틀림없네요.
분당구청 청사 앞 넓은 뜰은 몇 십년 째 잔디로 깔려있고,
시민들은 버스 승차가 무료이고 택시요금도 보조된다지요?
어제 우리가 탄 저상전기버스에는 서있는 사람이 기댈 수 있도록
완충 쿠션이 부착되어 있더군요.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초교 졸업이 공식 교육의 전부인 70-80 대 노인에게
사진 작가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밀접하게 취미생활을 지원해주는
복지행정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여기랍니다.
그래서 천당 밑에 분당이라는 말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부럽고 샘도 나지만, 지방자치가 나아갈 바를 선도한다고 봐야겠지요.
잠깐 비를 맞긴 했어도 단오날 부자동네 유람 잘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다리 난간에 비치된 화분을 비에 젖은 버스 유리창 넘어로 찍어 본 것입니다.
오늘 사진도 시몬 김규수와 다필 문춘식의 합작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