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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만수국

작성자한길|작성시간26.06.23|조회수0 목록 댓글 0

경화 5일장 가는 길  어느 집 큰 화분에 만수국이 활짝 피었다.

만수국과 천수국은  모두 메리골드(merigold) 에 속하는 꽃으로 우리말로 부르는 이름이다.

천숙ㄱ은 꽃이 크고 둥글등글하고, 만수국은 꽃이 작고 화려하다.

'여성시대' 50주년 기념 필사집 '우리 삶이 시가 될 때'

 

여성시대 는 5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보내온 편지 중에서 100편을 골라 여기에 실었다.

 

평범한 이야기들이 어느 날은 시가 되었고, 명사들이 남긴 문장은 또 다른 누군가의 

길잡이가 되었다.

세월 속에 모인 이야기들은 누군가에게 위로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희망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 책에 담긴 문장들을 읽으며 공감을 하고, 필사를 하면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네요.

 

여기 일반인이 보내온 편지 하나를 소개해 본다.

" 인생이 별거 없는 것이여.

다 내가 맞추어 가믄서 살아야제.  물 좋고 정자 좋은 디 봤어?

한 가지가 부족하믄 한 가지가 좋고, 궂은 날이 있으믄 좋은 날도 있는 벱이여.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하루 세끼 먹고 사는 것은 똑 같고 ,

천석꾼은 천가지 걱정, 만석꾼은 만가지 걱정이라고 혔어.

죽을 때는 다 빈 손으로 가는 것이고, 인생길 가다 보믄 비도 만나고 눈도 만나고,

어느 구름에 비가 들고,  어느 바람에 눈이 들었는지 모르고

사는게 인생이랑께. 그려? 안 그려?

인자 이런 디 오지 말고 가서 잘들 살어. 알겄어?"

(2011년. 조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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