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과 필요없어
글 김청연 / 그림 정지윤 / 펴낸곳 내일을여는책
정가 15,000원 / 판형 152*215 / 쪽수 122쪽
주제키워드 : 사과 편지· 인간관계 · 인공지능 ·소통
ISBN 978-89-7746-856-6 (73810) / 1판 1쇄 발행일 2025년 12월 22일
책 소개
사과 편지를 AI 글쓰기 프로그램에 맡기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지성이는 자신의 행동이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것을 알지 못하며, 사과 편지를 억지로 써야 하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성이는 자신의 진심을 담아야 하는 ‘사과 편지 쓰기’를 AI로 손쉽게 해결하려다 곤란해지지만, 다행히 AI ‘앵 작가’와 소통하며 해법을 찾아나가고 친구와도 화해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지성이의 변화를 이끌어낸 ‘앵 작가’는, 스스로 해야 하는 일들까지 AI에게 맡기는 ‘인간’들에 대한 실망을 표현한다. 아무리 AI 시대라지만 세상에는 사람만이 할 수 있고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 있다는 ‘앵 작가’의 지적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준다. 모두가 인공지능의 편리함만을 이야기하는 이 시대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재미있는 이야기로 일깨워준다.
줄거리
지성이는 라임에 맞춰 노래도 뚝딱뚝딱 잘 만드는 재능 충만한 초등 랩퍼! 평소 마음에 안 들던 친구 지오를 공격하는 ‘저격 랩’을 불렀다가 사과 편지를 쓰게 된다. ‘내가 뭘 잘못했지? 사과 편지는 배운 적도, 써 본 적도 없잖아!’ 지성이는 억울하게 사과 편지를 써야 하는 상황이 짜증나고, 자신을 이해 못 하는 선생님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인공지능 글쓰기 프로그램 ‘앵 작가’에게 사과 편지를 대신 써 달라고 부탁한다. 지성이는 ‘앵 작가’가 써준 사과 편지를 자기가 쓴 편지인 것처럼 건네고, 그 편지를 읽은 지오는 더 큰 상처를 받고 만다. 지성이는 사과 편지를 진심을 담아 다시 써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데, 마침 ‘앵 작가’는 접속이 되지 않는다. ‘앵 작가’는 왜 접속이 되지 않는 걸까? 지성이는 사라진 ‘앵 작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지성이는 과연 진심이 담긴 사과 편지를 직접 쓸 수 있을까?
○ 저자 소개
글 김청연
세상과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 청소년기를 보냈어요. 어른이 되어서는 일간지 교육 섹션 기자, 신문 활용 교육(NIE) 전문 기자로 일했어요. 지금은 작가로 활동하며 책을 매개로 다양한 독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어요. 인공지능 챗봇에게 각종 지식과 정보를 물어볼 때도 있지만, 생각과 판단은 스스로 하려고 노력해요. 쓴 책으로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 『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 『기억해, 언젠가 너의 목소리가 될 거야』, 『중등 처음 신문』, 『무심코 했는데 혐오와 차별이라고요?』 등이 있습니다.
그림 정지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어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 어린 시절 꿈이었던 전국 도보 여행을 떠났습니다. 지금은 여행 중 들렀던 전북 진안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는 『우리 동네 한 바퀴』, 『출동! 약손이네』(전 2권), 『거북이마을 이야기』(전 4권)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이모의 꿈꾸는 집』, 『줄 타는 아이 어름 삐리』, 『세종 대왕을 찾아라』, 『콩 세 알 팥 세 알』, 『가만두지 않을 거야』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