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윤슬빛
⁃ 정 가: 15,000원
⁃ 출간일: 2026년 06월 20일
⁃ ISBN: 979-11-93162-66-8 (43810)
⁃ 쪽 수: 212쪽
⁃ 판 형: 140*205mm / 무선 제책
⁃ 분 류: 국내도서> 청소년>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국내도서> 소설> 한국 장편소설
⁃ 책 소개
“이 평범한 소녀의 경이로운 여정에 나는 완전히 압도되었다.”
-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웅크린 기억과 고통의 시간 끝에 써 내려간
선택과 결심에 관한 어떤 기록
『갈림길』『플랜B의 은유』『다음 공을 던질 차례』 윤슬빛 작가의 첫 장편 청소년소설. 이야기는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온 비극으로 인해 한겨울처럼 웅크린 채 살아가는 열여섯 살 소녀의 내면을 고요히 따라간다. 주인공 ‘주하’가 왜 이리 불안과 두려움에 갇혀 있는지, 독자들은 그 사건의 실체를 곧장 만날 수는 없다. 홀로 견디는 고통이 깊었기에 작품에 종종 등장하는 ‘비밀’이라는 단어가 유일한 단서일 뿐.
웅크린 기억을 딛고 조금씩 목소리를 내는 주하의 고백을 통해 읽는 이의 짐작은 현실이 되고, 현실은 어둠뿐인 듯 여겨진다. 하지만 비밀의 무게에 더는 짓눌리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주하에게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겨나면서 페이지마다 명징한 빛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내가 나 같지 않다”는 감각 속에서 지내던 주하는 몸과 마음이 서서히 가벼워지고, 곁을 내주는 또래 친구들을 통해 기꺼이 안전한 존재감을 느끼게 된다. 새가 알을 품고 몸을 의지하는 둥우리처럼.
삶이란 언제나 알 수 없고 “뜻밖의 불행과 뜻밖의 행운”이 계속되지만 “어떤 선택은 원하는 삶 가까이로 우리를 이끌어 줄지” 모르는 일. 그러니 계속 살아가 주기를, 포근하고 반짝이는 찰나를 놓치지 않기를. 윤슬빛 작가는 세밀한 감정의 증폭을 밀도 높게 그리면서도 지루할 틈 없는 몰입을 이끌며 또 한 번 문학적 성취를 이루어 낸다. 책폴 청소년문학 ‘저스트YA’ 열여섯 번째 작품.
⁃ 출판사 리뷰
“망가뜨리는 게 아니다. 바로잡는 것뿐이다.”
제64회 한국출판문화상 올해의 어린이ㆍ청소년책 수상
『갈림길』『플랜B의 은유』 윤슬빛 작가의 첫 장편 청소년소설!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은 어디에서 무엇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 윤슬빛 작가의 작품을 읽다 보면 그 출발선이 궁금해지곤 한다. 매 작품마다 섬세한 감정선으로 인물과 이야기를 그려내는 그만의 고유한 세계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관해 말이다. 『어떤 결심』의 출발은 약 3년 전쯤의 일이다. 주하라는 인물은 어느 날 불쑥 작가에게 말을 걸어온 아이였다. 우연히 ‘강주하’라는 이름과 마지막 문장이 떠올랐는데, 이미 완성된 마지막 문장을 향해 달려가는 경험은 작가에게 처음이었다. 그래서 당시 초고의 제목 또한 『주하 이야기』였고 두 번째 제목은 『둥우리』였다. 주하가 둥우리를 통해 희망과 회복의 가능성을 찾아간 시간이 차곡히 쌓여 2026년 6월, 작품은 『어떤 결심』이라는 제목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이야기는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온 비극으로 인해 한겨울처럼 웅크린 채 살아가는 한 소녀의 내면을 고요히 따라간다. 주인공 ‘주하’가 왜 이리 불안에 휩싸여 있는지, 독자들은 그 사건의 실체를 곧장 만날 수는 없다. 홀로 견디는 고통이 깊었기에 작품에 종종 등장하는 ‘비밀’이라는 단어가 유일한 단서일 뿐이다.
주하는 숨쉬기도 버거운 공간을 벗어나기 위해 겨울 방학을 맞아 큰엄마의 집에 머물기로 한다. 그곳에서 지역 청소년 잡지 『둥우리』를 만드는 또래 친구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일상성을 회복하는 듯 보이지만 떨쳐 낼 수 없는 상처의 기억은 주하를 시시각각 흩뜨려 놓기 일쑤다.
하지만 무너지고, 또 무너지던 주하가 끝내 함몰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마음의 힘’이다. 불안하고 괴로운 마음이 힘들게 하는 한편 다시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 또한 주하를 놓지 않고 있던 까닭이다. 『둥우리』의 자유 글을 청탁받고 ‘정말 쓰고 싶은 글’을 써도 될지 주저하던 주하는 비밀의 무게에 더는 짓눌리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품기 시작한다.
“세상을 바꾸는 건 작은 우연들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우연이 이끈 자리에 ‘내 자리’가 있었다.”
『갈림길』 『플랜B의 은유』 『우리는 여름』『다음 공을 던질 차례』 등을 거쳐 이번 『어떤 결심』에 이르기까지, 윤슬빛 작가의 작품에는 연대감을 구축하는 새로운 관계가 등장한다. 꼭 혈연이 아니어도, (어쩌면 혈연이 아니기에) 서로 더 잘 이해하며 또 다른 공동체가 되어 가는 사람들. 그 까닭인지 작품 세계의 주요한 정서가 혼자이면서도(고독감, 외로움) 결코 혼자가 아닌(소속감, 안정감) 포근함이 느껴진다.
『어떤 결심』에서도 그 관계성이 돈독하게 형성되어 간다. 큰엄마와 사촌 동생 노아의 건강한 환대와 지역 청소년 잡지 『둥우리』 친구들 덕분에 주하는 새가 알을 품고 몸을 의지하는 둥우리처럼 안전한 존재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세상을 향한 혐오만이 가득했던 주하가 태오에게 ‘설렘과 호감’을 느끼는 동시에 두려움을 품을 수밖에 없는 장면들은 감정의 결이 무척 투명하고 세밀하다. 제한된 활동 반경으로 인해 고립된 관계에 머무는 청소년들에게 “희미하지만 분명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 서로가 서로에게 안전기지가 되어 줄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픈 작가의 진실함이 한없이 뭉클하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주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는 건 부정적인 의미만이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자기만의 둥우리를 찾아나서기로 한다. 삶이란 언제나 알 수 없고 “뜻밖의 불행과 뜻밖의 행운”이 계속되지만 “어떤 선택은 원하는 삶 가까이로 우리를 이끌어 줄지” 모르는 일. 그러니 계속 살아가 주기를, 포근하고 반짝이는 찰나를 놓치지 않기를. 윤슬빛 작가는 세밀한 감정의 증폭을 밀도 높게 그리면서도 지루할 틈 없는 몰입을 이끌며 또 한 번 문학적 성취를 이루어 낸다. “세상 모든 주하들”에게 이토록 작고 큰 용기가 힘껏 가닿을 수 있기를.
⁃ 저자 소개
윤슬빛: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에서 나고 자랐다. 『어린이와 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동화 『오늘의 햇살』 『갈림길』(제64회 한국출판문화상 올해의 어린이·청소년책 수상) 『우리는 매일 안녕 안녕』 『우리는 여름』 『다음 공을 던질 차례』, 소설집 『플랜B의 은유』 등이 있다. 202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어린이들을 위한 첫 시를 쓰고 있다.
⁃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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