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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racial segregation , 人種差別

작성자던파훈남176|작성시간26.06.08|조회수14 목록 댓글 0

인종적인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벌어지는 어떤 인간 집단의, 다른 인간 집단에 대한 차별. 혈통, 피부색 등 생물학적 인종 구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인간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다른 집단을 차별하는 것을 의미한다. 피부색은 특히 눈에 잘 뜨이기 때문에 직관적인 차별의 이유로 등장하며, 특정 민족이나 혈통 등에 대해서 조직적인 인종차별이 행해지기도 한다.

개요

인종적인 차이를 이유로 특정 인간 집단에 대해 시행되는 차별. 역사적으로는 직관적으로 눈에 띄는 피부색이 인종차별의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사례이다. 그 구성집단에 따라 정치적, 사회적 권력에 차이가 있을 경우, 더 강한 권력을 가진 집단이 약한 집단에 대하여 시민권을 박탈하거나, 제한된 거주지역에 살게 하거나, 자신들과는 다른 공공기관(학교·교회)이나 편의시설(공원·운동장·식당·화장실)을 이용하게 하는 관행을 만드는 사례로 나타난다.

역사

인류 역사에서 인간 집단 사이의 대립과 충돌은 항상 어떤 방식으로든 존재했다. 인종차별은 경제적·정치적으로 우월한 집단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수단으로 이용되어 왔다. 구약성서 시대의 이집트인들이 조직적으로 유대인을 탄압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럴 경우, 인종차별은 사실상 민족차별의 형태로 나타난다.

인종차별이 피부색의 차이를 근거로 작동된 대표적인 사례는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인들을 노예로 만든 일이다. 특히 미국에서 아프리카인들을 포함한 유색인들을 백인과 다른 존재로 간주하는 제도가 유지되면서 인종차별이 공식적인 사회제도로 채택되었고, 이는 유사한 영연방 국가들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윈의 진화론은 그 기본 개념과 관계없이 인종 사이에 우열이 가능하다는 우생학적 논리로 이해되어 인종차별의 타당성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현대에 들어서는 하와이나 브라질처럼 인종간의 혼혈이 대규모로 발생하는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다인종사회에서 인종차별이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런 차별정책은 합법적이지 않았지만, 반면 미국 남부의 주들에서는 공공편의시설 이용에 대한 합법적인 격리정책이 19세기말에서 1950년대까지 심하게 일어났다.

1964년의 민권법(Civil Rights Act)은 미국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계획에서 직업차별을 못하게 함으로써 흑인에게 경제적·정치적 이권을 나누어주려고 시도했다. 여기에는 투표·교육·공공편의시설의 이용에서 차별과 격리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 규정도 포함되었다. 인종차별문제는 중앙 아프리카나 동아프리카의 다인종 사회들에도 존재하지만 한때 정부의 공식 정책으로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가 실시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가장 국가적이며 강권적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사례, 아파르트헤이트

‘분리’나 ‘격리’를 뜻하는 아파르트헤이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 정권이 1948년 법으로 제정한 인종 분리 차별정책을 뜻한다. 모든 사람을 인종별로 나눠 거주지를 분리하고 생활을 통제하는 정책, 백인지상주의 국가를 지향한 정책이었다. 이 정책은 식민지 시절 영국이 도입한 <통행법>에 뿌리를 두고 있었는데, 이 법에 의하면 흑인이나 유색인종들은 그들에게 지정된 구역을 벗어날 땐 통행권을 소지해야만 했고, 개인의 신상명세가 기록된 이 통행권을 백인이 요구하면 반드시 제시해야 했다.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샤프빌(Sharpeville)에서 아파르트헤이트 체제 및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학살한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평화적 집회를 벌이던 흑인들에게 경찰이 발포, 69명의 시민들이 희생되는 사건이었다. 사건 당일 샤프빌의 경찰서 앞에 수천 명의 흑인들이 모였다. 통행권을 지참하지 않은 그들은 자신들을 체포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고, 기관총까지 동원한 경찰의 발포가 이어지면서 현장은 지옥이 되었다.

샤프빌 사건을 계기로 1966년 유엔 총회에서 매년 3월 21일을 '국제인종차별 철폐의 날'로 선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악습은 오랜 투쟁 끝에 1986년에야 폐지되었다. 1990년 프레데리크 데클레르크 정권이 탄생하고 만델라가 석방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민주화는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한다. 아파르트헤이트와 관련된 다른 법들은 1991년 평화로운 방식으로 퇴출되었으며, 샤프빌은 흑인 인권운동의 성지가 되었다.

현황

사람들의 집단을 인종으로 구분할 명확한 경계도 불확실하고, 인종이라는 개념을 개인에게 적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며, 추상적인 인종간에 우열이 있다는 것도 과학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은 이제 세계 공통의 보편적 인식이 되었다. 2006년부터 월드컵에서는 인종차별 발언을 할 경우 퇴장 조치가 내려지며, 올림픽에서는 인종차별의 사례가 발생하면 자격정지나 퇴출 등 강력한 제재를 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집단과 집단 사이에서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인 권력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일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전쟁과 차별, 르완다의 후치족과 투치족 사이의 갈등, 이슬람 국가 안에서 일어나는 시아파와 수니파의 충돌 등도 결국 인종차별의 외피를 두른 정치적 갈등의 소산이라고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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