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부터
철마다 꽃을 보러 다녔는데
볼때마다 새로운꽃이 생기고 또생기곤 했다
아직 못 본 꽃이 있을까 나서면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꽃들이 나타나
이 놀라움의 꽃의끝은 어딜까 궁금했다
여자는 꽃을좋아하고
아줌마 되면
전부 꽃에보면 환장한다는 말은
억울하다
하여
직접 심어 길러보기로 했는데
밥먹고 잠잘시간도 부족하던 내게
밤낮으로 물주고 정성을 쏟아도
그정성에 배반하기 일쑤여서
지쳐가던 찰라
오늘아침
물을 주다
꽃옆에 나던 이름모를
잡초라 하기엔 야리꼬리한 것들이 나서
신비롭다
심지도 씨를 뿌린적도 없고
우리집은 5층이라 민들레 홀씨가
날아오기도 거시기 한데
어디서 날아와서 났들까....?
뽑자니
안타깝다
꽃만 환대받는 세상에
자기들도 높은데까지 와서
자리를 잡았는데
꽃 아니라고 뽑혀 죽는다면
서러울거같다
꽃만 꽃이냐
나도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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