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표에 대하여]
음표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음표를 읽는 방법은 교재에도 잘 나와 있습니다.문제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자신이 연주하는 악보의 음표의 길이를 정확하게 따지고 지킬줄 알아야 한다는것입니다.
1. 한 박
우리는 흔히 ♩음표를 한박이라고 말합니다(주의! 4분의2박자곡에서는 ♪음표를 한박으로 한다는것도 알아 두십시오)
앞의 강좌에서도 미리 언급했듯이 음악에서의 한박의 길이는 정말 중요합니다. 튼튼한 박자감각은 처음부터 잘 다듬어지고 몸에배지않으면 후에 고수가 되고자할때 결정적인 걸림돌이 될수도 있고 심한경우에는 아예 처음부터 다시배워야한다는 평가를 받을수도 있을만큼 무섭습니다.
다시한번 되새겨 보겠습니다. 한박의 길이는 어느정도일까요?
"끄덕"입니다.
이것을 말로하면 "따안"이고 그림으로 나타내면 "∨"입니다. 즉,"\"는 "따"가 되고 "/"는 "안"이 되어서 "따안=끄덕" 정도의 길이를 나타냅니다.
2. 2박 이상
2분음표는 2박이됩니다. 어떻게 박자를 세어야 할까요? "하나두울" 즉, "따아아안" 또는 "따안따안"이 되겠습니다.그림으로는? "∨∨" 이고, 고개는? 두번 끄덕이면 되겠지요. 그 이상의 박자는 스스로 응용해 보십시오.
3. 반 박 자
4분의2박자곡인 경우를 빼고는 보통 "♪"음표를 반박자라고 하는데 이것의 길이는? "하나"라고 할때 "하"에 해당하며 "따안"할때는 "따", 그림으로는 "\"에 해당하고 고개는 "끄"에 해당하니까 아래로 고개를 숙인만큼의 길이가 되겠습니다.
[쉼표에 대하여]
"쉼표도 음표이다" 라는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어렸을적에 넌센스퀴즈에 이런것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편지를 읽다가 죽어버렸데, 왜 죽었을까?" 정답은? 쉼표와 마침표가 하나도 없어서 읽다가 숨막혀 죽어버렸답니다.
마찬가지로 쉼표없는 음악은? 숨이 막힙니다. 역시 적당한 곳에서 적당히 쉬어주어야만 음악은 편안해집니다. 그리고 쉼표의 구분은 음악의 형식을 결정짓기도 합니다.중급 이상의 실력자들은 쉼표 공부도 많이 해야합니다.
1. 4분쉼표
한박에 해당하니까 "끄덕"만큼 쉬어줍니다. 그런데 기타를 치지않고 고개만 끄덕하려니 영 어색하고 길이를 잘 못느끼겠죠? 그래서 그냥 소리없이 끄덕이지만 말고 입으로 소리를 내어주면 좋습니다.
고개를 끄덕하시면서 "음-" 또는 "은-" 이라고 말해보십시오.훨씬 쉼표를 잘지킬수 있습니다.
2. 8분쉼표
:반박이니까 "읏"이라고 짧게 말하면서 쉬어주면 좋겠습니다.
3. 2분쉼표 이상
아주 긴 쉼표이고 손가락이 줄을 치지않는 상태이니까 박자만큼 입으로 세어주는것이 좋겠습니다. 예를들어 온쉼표같은 경우 고개를 끄덕이며 "하나두울세엣네엣"하면서 네박자를 세어줍니다.
연주곡 내것으로 만들기
1. 곡을 많이 들어라
연습에 들어가기 전에 곡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그 곡에 애착을 가질수 있고 연습을 즐겁 게 할수 있다.
다방면으로 생각을 해가며 곡을 들으면 지루하지 않다. 선율과 반주의 전반적 흐름, 음
하나하나의 길이와 강약, 연주자의 연주모습 상상, 등등.
선배나 동료에게 부탁하여 연주하는 것을 직접 보면 금상첨화이고 곡에 대한 배경지식도 애착을 가지 게 한다.
예를 들어 '타레가'의 '라그리마'는 자신의 딸이 숨진뒤 그 슬픔을 곡으로 옮긴 것이다.
2. 연습은 천천히 생각하면서...
급할수록 침착해야 실수가 없는 법이다. 한번 실험을 해보라. 많이도 필요없다.
한번만 곡 처음부터 끝까지 운지 하나, 터치 하나, 소리 하나를 신경써가며 천천히 연주해 보라. 그후에 자신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느껴보라.
생각없는 연습은 얼마나 무의미한가? 시작단계 부터 메트로놈으로 박자를 지키며 연습하는 것도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 지름길이다.
피로가 누적되면 잠시 연습을 멈추고 의자에 등을 기대고 최대한 몸을 편안히 하여 정신과 육체를 쉬면서 에너지를 재충전하자. 중간중간의 휴식은 연습 못지않게 중요하다.
3. 잘 안되는 부분은 반드시 고치고 넘어가자
악상을 넣는것 보다 더 연주자의 창의력을 요구하는 것이 바로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한 부분을 해결 하는 과정이다.
사람들은 난관에 부딪쳤을때 특별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보다는 '연습이 해결해 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기 쉽다. 그러나 천천히 해서 무난히 통과할 수 있다면 연습으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겠지만 느리게 연습해도 삑사리가 빈번하다면 그건 아무리 연습해도 안된다. 장담한다. 이 경우 연주자는 3가지중 한가지를 택해야 한다. 첫째 부족한 테크닉을 중점적으로 연습한다. 둘째 악보를 고친다. 셋째 악보를 덮고 냉수 먹고 속차린다. 문제를 회피하려고만 하면 영원히 쫓겨다닐수 밖에 없다.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정면으로 부딪쳐야 비로소 해방될수 있다. 잘 안되는 부분은 어디이고 무엇이 나를 어렵게 하는가? 세하, 리가도, 꼬이는 운지, 플랫 이동시의 잡음, 짧은 손가락, 속도, 등등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고 2∼3가지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존재할수도 있다. 자신의 핸디캡을 찾아 곡 전체에서 그 부분만 중점적으로 연습을 하자. 특수주법이 딸린다면 별도의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신의 신체구조상 또는 운지자체의 난해함 때문에 악보상의 운지를 그대로 따라하기가 불가 능해 보일때가 적지 않다. 그런 경우엔 자기 손가락을 고치든가 악보를 고치든가 해야하는데 손가락을 고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므로 악보의 운지를 고치도록 하자.
운지가 어려운 경우는 2가지가 있다. 첫째 고정된 상태의 손가락 모양이 어려운 경우, 둘째 운지가 변화할때 손가락 이동이 힘든 경우. 악보를 고치는 방법에는 첫째 손가락 번호를 바꾼다. 각 손가락의 특성상 난해한 운지도 다른 손가락을 사용하면 훨씬 쉬워질수 있다.
둘째 개방현을 활용하자. 하이포지션에 있는 운지를 개방현으로 바꾸어서 더 편해질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방안이다. 개방현의 튀는 소리가 이상한 느낌을 가지게 할수도 있겠으나 연주중 삑사리가 나는것 보다 개방현으로 무난히 넘어가는 것이 연주자도 편하고 청중도 즐겁게 할수있는 방법이다.
악보 중에는 간혹 조율을 바꾸어서 운지를 쉽게하고 개방현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 있는데 이런 변화 작업은 많은 음악적 소양을 요하므로 '이런것도 있다'는 정도만 알아두자.
셋째 음을 제길이 만큼 끝까지 내지않고 중간에 손가락을 떼어서 다음 운지위치로 가져간다. 둘 이상의 손가락을 한꺼번에 위치이동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르므로 음의 길이를 단축시켜 하나씩 차례로 위치이동하는 것도 방법중의 하나이다. 넷째 중요하지 않은 음을 악보에서 지워버린다. 정통 클래식기타를 위한 곡들은 스페인 사람의 정서가 위주로 되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클래식 기타의 저변확대를 위해 기존의 유명한 곡을 기타로 연주할수 있도록 편곡하는 작업을 많이 시도하는 추세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악4중주곡이나 손가락 10개로 소리를 내는 피아노곡을 기타연주자는 손가락 4개 만으로 탄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미스매치로 인하여 편곡을 하고보면 기타로 연주하기가 빡신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곡의 주선율과 반주부분을 면밀히 분석하여 비중을 적게 차지하는 음을 희생시키는 것도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 방법이다.이상으로 악보를 수정하는 4가지 방안을 언급하였는데 '이 경우에는 이 방법이다' 라는 공식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며 연주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4. 악보를 보지않고 외워서 연습하자
어느 정도 곡에 익숙해지면 곡을 외워서 악보없이 연습하도록 하자. 물론 악보를 수정할때는 악보를 보면서 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온 정신을 연주에 몰입할수 있도록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쉽게 암기하는 특별한 방법은 본인도 아는 바가 없으며 부분적으로 중점연습을 할때 일부분씩 외워서 나중에 전체를 합치는 방식으로 암기하자.
5. 악상을 넣어 곡을 완성하자
막상 악상을 살리려고 하면 어찌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본인도 의욕은 있으나 음악성의 한계를 절실 이 느끼는 부분이다. 유명 기타리스트의 연주를 듣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그러나 착각해선 안될 것이 거장들의 악상은 참고로 해야지 그들의 속도나 화려한 특수주법을 그대로 흉내내다가는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 가랭이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기타의 특성상 악상을 넣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을수 있으나 오늘은 '악센트'와 '테누토' 2가지만 언급하겠다. 악센트는 선율을 이루는 음에 강세를 주는 것인데 기타의 음량에 한계가 있으므로 무리하게 줄을 세게치면 원치않는 잡음만 발생하는 역효과가 생긴다. 음의 강약은 상대적인 것이어서 강조할 음을 무리없는 범위내에서 세게치고 나머지 음의 음량을 낮추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다.
테누토란 음을 시간상 원래 길이보다 더 길게 늘여서 강조하는 방법이다. 음길이를 늘이면서 '비브라토'를 첨가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악상까지 끝나면 곡 전반에 걸쳐 군더더기가 없나 살펴보고 연결부위 등을 매끄럽게 처리하여 곡을 완성하자. 자신의 연주를 녹음해서 다시 들어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도 없을 것이다. 솔직히 자기가 연주한것을 자기가 듣는다는것이 참 낯뜨거운 일이다. 그러나 자신의 실력을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 미숙한 만큼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판단하여 연습해도 더 이상 발전이 없을때에는 그 곡의 연습을 끝내고 다른 곡으로 넘어가기 바란다. 계속 붙잡고 있어도 노력에 비해 발전이 더디므로 차라리 그 시간에 보다 많은 곡을 접해보는 것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것이다. 그러나 일단 한곡을 시작했으면 거기에 온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