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홍

작성자미키마우스|작성시간13.10.23|조회수27 목록 댓글 0

 

천일홍...,

가수 현철씨가

천일홍아 천일홍아 홀로피는 천일홍아

너 빨갛게 물든 사연을 내가 위로해주마

천일을 기다리다가 울어버린 사랑아

나 또한 혼자 우는 슬픈 사슴이 되었다

님이 올 때까지 시들지마라 나의 천일홍아---------'천일홍'이란 노래 가사 중에서

 

나는 현철씨가 외쳐 부른 천일홍이 붉은 토끼풀도 있고 해서 토끼풀인줄 알았다. 들판에 자라나 행운의 네잎을 찾던 클로버..., 아일랜드의 국화인 그녀를 우린 토끼풀이라 불렀다.

 

어릴 때, 소풍을 가면 점심 도시락을 먹고는 따스한 태양이 감미롭게 비치는 들판에 앉아 오랜만에 먹은 소풍도시락을 머리에 배고 흘러가는 하얀 구름을 마냥 바라보다 그것마저 심심하면 토끼풀 사이에 숨어 있는 네잎클로바를 찾는다.

 

그것마저 싫증이 나기 시작하면 꽃을 줄기가 있는 채로 꺾어 꽃반지를 만들던 추억이 깃든 꽃이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천일홍도 같은 방법으로 꽃반지를 만들어 볼까 하고, 꽃을 꺾어 주섬주섬 꽃반지를 만들어보지만 잘 안된다.

 

토끼풀같이 줄기가 부드럽지가 않아서이다.

 

천일홍은...,

돈을 벌기 위하여 떠난 남편을 마냥 기다리는 아내의 전설을 갖고 있는 꽃이며 결국 돈을 많이 벌어온 남편과 해후하고 오래도록 살았다는 이야기를 갖고 있는 꽃이며 그 기다리는 시간이 3년 즉 천일이어서 그것에서 이름이 연유된 것 같은 꽃이다.

 

그러고 보면 토끼풀은 나폴레옹이 발 아래 있는 네잎 클로버를 따기 위해 고개를 숙인 순간 자신을 향해 날아든 적의 무기를 피할 수 있어 행운을 가져다 주었지만, 천일홍은 삶의 행운은 아닐지라도 부의 행운을 가져다 주었으니 또한 행운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부의 행운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꽃을 내가 함부로 꽃반지나 만들어 끼어보려고 덤벼들었다니..., 미안한 마음으로 그녀의 입술을 쓰다듬는다. 손에 부딪쳐오는 감촉이 마치 나에게도 언젠가 갑자기 '돈'이란 행운이 깃들 것만 같다.

 

하지만, 그것은 천일이나 정성을 들여야 얻어지는 것이기에 오늘 순간적으로 천일홍을 보면서 내 마음을 비우고 나의 정성을 들여본들 결코 얻어지는 것은 아님을 안다. 차라리 천일동안 마음을 가다듬고 씀씀이를 절제하고 돈을 모으면 하루 만원을 모아도 천만원이니 그것이면 족할 듯 싶다.

[출처] 천일홍|작성자 들꽃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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