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부터 피어나
한여름밤을 불사르고도 남아
모두가 이별준비에 나선
이가을날에도 불을 지피고 있었네...
비록 세월은 흘러
몸은 늙었어도
너의 달콤함에 빨아먹던
철부지 어린시절도
불같은 뜨거움으로
한밤을 불태우던 젊은 시절도
깨같이 고소하던
이야기 쏟아내던 시절도...
이제는 텅빈가지에서
바람이 전해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마지막 잎새,
비어있는 만큼
가슴속 깊이 남아있는
기다림끝 그리움의 여백...
운다.
살비야라고도 한다. 세이지는 Common Sage, Garden Sage라고도 하며 흔히 Salvia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줄기는 사각형으로
밑부분이 거의 목질화되며 높이 30∼90cm이고 전체에서 향기가 난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짧으며 긴 타원형으로 끝이 둔하
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뒷면은 줄기와 함께 백색 털이 있어 회록색이고 표면은 망상의 잔 주름이 있다.
꽃은 5∼7월에 피고 자주색인데 가지 끝에 층층으로 달린 총상꽃차례이며 위는 돌려난다. 꽃에는 꿀이 있어 꿀벌이 모이는
밀원식물이다. 꽃받침통은 종 모양이고 화관은 길이 1.5∼2cm 로 위아래의 2개의 꽃이 넓은 통부의 선단에 상하 두 입술처럼 갈라
지는데, 윗입술은 끝이 파지고 아랫입술은 넓게 3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2개이고 암술대는 화관의 윗입술보다 길게 나온다. 변종이
많아서 청색과 백색 꽃이 피는 것도 있다. 품종을 살펴보면 ⓛ Clary Sage:핑크계통의 아름다운 큰 꽃 ② Tricolor Sage:지중해
원산의 잎이 녹색·백색·자주색 등의 3색 세이지 ③ Golden Variegated Sage:잎에 노란무늬가 들어 있는 세이지
④ Pineapple Sage:남미가 원산지이며 빨간색의 가느다란 꽃이 피는 세이지 ⑤ Purple Sage:Red Sage라고도 하며 어린잎이
자주색이며 자라면 세이지처럼 은회색을 띄운다.
봄 또는 가을에 파종하고 8월에 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 것을 샐비아잎(folia salvia)이라 하며 약 2%의 정유(精油)가 함유되어
있다. 정유의 주성분은 알파피넨·세스퀴테르펜·보르네올 등으로 향기가 있어 소스·카레·돼지고기 요리 등의 향미료로 사용한다.
약용으로는 잎을 삶아서 인후염 및 위장염에 사용한다. 방부·항균·항염 등 살균 소독작용이 있으며 염증의 소염제로도 이용한다.
또한 중풍이나 심한 운동 뒤의 피로도 씻어준다. 남부 유럽 원산이고 옛날부터 구미 각국에서 가정용 향초(香草)로 널리 재배한다.
높이는 50~80cm이며,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에 톱니가 있다. 9~10월에 주로 꽃이 줄기 끝에 핀다
지중해 원산이며, 향신료·약초 및 관상용으로 재배해 왔다
지중해 지역이 원산지이다. 잎을 얻기 위해 재배하는데, 신선한 잎이나 말린 잎을 많은 음식, 특히 가금과 돼지고기로 만드는
소시지의 향미료로 쓴다. 키가 60㎝ 정도 자라며, 회녹색 또는 흰색이 도는 녹색의 잎은 거칠거나 주름져 있고 솜털로 덮여 있다.
꽃은 자주색·분홍색·흰색·붉은색 등 변종에 따라서 다양한 색을 가진다. 살비아는 약간 자극적인 성질이 있는데, 잎을 끓여 만든
차는 수세기 동안 강장제로 써왔다. 유럽의 중세시대에는 살비아가 기억력을 강화시키고 지혜를 촉진시킨다고 생각했다. 정유
(情油)의 함량이 약 2.5%까지 다양한데 주성분은 투우존과 보르네올이다. 많은 변종을 가지는 살비아는 야생으로도 자라나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매우 중요하게 쓰이는 품종인 달마티안(Dalmatian sage)은 향기가 연하고 약간 쓴 맛이
난다. 단삼속 (丹蔘屬 Salvia)의 다른 몇몇 종들도 살비아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살비아와 비슷하나 꽃이 훨씬 길고
큰 깨꽃(S.splendens)을 흔히 사루비아라고 부르는데, 1910~20년에 일본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에 꽃을 따서
그 밑둥을 빨면 달콤한 꿀이 나오며, 꽃받침통이 붉은색이어서 꽃이 떨어져도 꽃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샐비아 전설1. 은...보카치오의 '데카메론'에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연인이 큰 사루비아 나무 밑에서 사랑을 속삭이다가
잎을 따며 말했다. " 이 잎으로 치아를 닦으면 치아가 깨끗해진 다오. " 사루비아 잎으로 이빨을 문지를 청년은 정신을 잃더니
이내 죽어 버렸고 사람들은 그녀가 독살했다고 의심했다. 너무나 억울해 자신도 청년과 마찬가지로 사람들 앞에서 잎을 따 이빨을
문질러 죽었다.
사람들은 이상하자 나무를 뽑아 보었다. 알고 보니 두꺼비가 내뿜은 독으로 그들은 죽은 것이었다.
그때부터 잎을 따서 이를 닦는 풍습이 생겼고 연인들은 사루비아 꽃빛과 같은 선홍색의 정열적인 사랑을 원하며, 사루비아 나무
같은 달콤한 보금자리를 원하는 것이다.
샐비아 전설2. 은...온통 피범벅이 된 사나운 헤롯 왕의 백정들이 어린 아기들을 목따 죽이기 위해 베들레헴 지역을 뒤지는 동안,
동정녀 마리아는 떨리는 가슴으로 갓 태어난 아기를 끌어안고 유태 산맥으로 달아났다. 요셉과 마리아는 한 마을을 발견하고 아기
를 목욕시킬 약간의 물과 환대를 요청했다. 아, 그러나 이 우울한 지방의 사람들 가운데 아무도 물도, 숨을 곳도, 심지어 좋은 말조
차도 해주려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가엾은 어머니가 그렇게 홀로 어린 아기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길가에 앉아 있을 때, 그리고
그 남편이 마을 우물로 나귀에게 물을 먹이려 데려갈 때, 지척에서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그와 동시에, 가까워진 말들
의 구보 소리에 땅이 흔들렸다.
-헤롯 왕의 병사들이로군! 어디로 달아날 것인가? 동굴도 없고 작은 종려나무조차 한 그루 없었다.
마리아의 곁에는 장미 한 송이가 꽃을 피우고 있는 가시덤불밖에는 없었다. "장미아, 아름다운 장미야,"하고 가엾은 어머니는 애원
했다. "활짝 피어나서, 사람들이 죽이려 하는 이 아기와 절반은 죽은 목숨인 이 가엾은 엄마를 네 꽃잎으로 숨겨다오." 장미는 코
대신 뾰죽한 봉우리를 찌푸리며 대답했다. "젊은 부인, 빨리 지나가세요. 백정들이 내 향기를 맡으면 날 해칠 수도 있으니까요.
바로 옆에 있는 저 꽃무우를 보세요. 그 꽃무우에게 숨겨달라고 말하세요. 꽃무우는 부인을 숨겨줄 꽃들이 충분히 있답니다."
"꽃무우야, 친절한 꽃무우야," 도망하는 여인은 간청했다. "활짝 피어나서, 사형 선고를 받은 이 아이와 지친 엄마를 네 우거진
덤불로 숨겨다오." 꽃무우는 다발의 작은 머리들을 흔들면서, 설명조차 하지 않고 거절해버렸다.
"가세요, 길을 지나가세요, 가엾은 부인. 저는 부인의 말을 들어줄 시간이 없답니다. 사방에 꽃을 피우느라고 너무 바빠요. 바로
옆에 있는 샐비어에게 가보세요. 샐비어는 이웃사랑밖에는 할 일이 하나도 없답니다."
"아! 샐비어야, 착한 샐비어야,"하고 불행한 여인은 간청했다. "활짝 피어나서, 목숨이 위험한 이 무고한 아기와 굶주림과 피로와
두려움으로 반은 죽은 엄마를 네 잎사귀로 숨겨주려무나." 그러자 착한 샐비어는 활짝 피어나서 그 지역 전체를 온통 뒤덮고,
그 무성한 잎사귀로 빽빽한 나뭇잎을 만들어 아기 예수와 그 어머니는 몸을 숨길 수 있었다. 길을 가다가, 백정들은 아무것도 보
지 못하고 지나쳐버렸다.
그들의 발걸음 소리에 마리아는 공포감에 몸을 떨었으나, 잎사귀에 몸이 간지러운 아기는 미소를 지었다. 이윽고 병사들은 가
버렸다. 그들이 떠나고 나자, 마리아와 예수는 초록색 잎사귀와 꽃으로 만발한 은거지에서 나왔다.
"샐비어야, 거룩한 샐비어야, 정말 고맙구나. 내가 너의 선행에 너를 축복하니, 이제부터는 모두가 너를 기억할 거야."
요셉이 돌아왔을 때, 요셉은 나귀가 어떤 사람이 준 커다란 보리를 한 접시나 먹어 기운을 완전히 회복한 바람에 나귀를 몰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마리아는 살아난 아기를 가슴에 꼭 부여안고 나귀를 올라탔다. 하느님의 대천사 미가엘이 높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들을 동반했고, 그들에게 이집트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알려주었다. 그때부터 장미에는 가시가 생겼고, 꽃무우 꽃에
서는 역겨운 냄새가 났으며, 샐비어는 사람의 병을 낫게 하는 많은 미덕을 지니게 되었다. 프로방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
샐비어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는 자는 성모 마리아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