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증인 여러분, 지난 포스트에서 우리는 조직 자체 문헌인 『통찰』 책의 숫자로 계산해도 예루살렘 멸망 연도가
587년이 나온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조직은 이 명백한 계산 앞에서도 607년을 포기하지 못할까요?
답은 하나입니다. 607년을 포기하는 순간, 조직 전체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도미노: 1914년
조직의 계산은 이렇습니다. 다니엘 4장의 "일곱 때"를 2,520년으로 해석하고, 여기에 예루살렘 멸망 연도 607 BC를 더해
1914년을 도출합니다. 607년이 아니라 역사적 정설인 587년을 대입하면? 1914년이 아니라 1894년이 나옵니다.
이미 지나간 해입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해입니다.
두 번째 도미노: 그리스도의 즉위
1914년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조직은 이 해에 하늘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왕으로 즉위했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이 조직 신학의 핵심 기둥입니다. 1914년이 무너지면, 그리스도의 즉위도 근거를 잃습니다.
세 번째 도미노: 통치체의 권위
여기서부터가 진짜 급소입니다.
조직은 1919년에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마태 24:45)으로 통치체가 하느님께 직접 임명받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 1919년 임명의 근거는? 바로 1914년입니다.
1914년이 없으면 1919년도 없고, 1919년이 없으면 통치체가 하느님의 대리자라는 주장 자체가 공중에 뜹니다.
즉, 607년 하나를 인정하는 순간 "우리 말을 들어라"는 명령의 근거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네 번째 도미노: 하르마게돈의 긴박성
수십 년간 신도들이 대학을 포기하고,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전 재산을 팔아 전파 활동에 쏟아부은 이유가 뭐였을까요?
"1914년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아마게돈이 온다"는 긴박감 때문이었습니다.
607년이 틀리면 이 긴박감의 뿌리 자체가 뽑힙니다. 수백만 명의 희생이 거짓 계산 위에 세워진 것이 됩니다.
조직은 이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607년을 포기할 수 없는 겁니다.
진실 때문이 아니라, 생존 때문에 607년을 붙들고 있는 겁니다.
여호와의 증인 조직은 진리 위에 세워진 게 아닙니다. 1914년이라는 숫자 위에 세워진 겁니다.
그리고 그 숫자는, 조직 자신의 책으로도 증명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느꼈던 그 불편함, 틀리지 않았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조직이 1914년을 지키기 위해 "세대" 해석을 어떻게 계속 바꿔왔는지, 중첩 세대 교리의
황당한 실체를 파헤쳐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