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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리마을이야기

2026-06-23 합천 청량사

작성자취미생활|작성시간26.06.23|조회수1 목록 댓글 0

                                                    대한불교조계종 합천 청량사

 

대한불교조계종 청량사(합천)는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매화산(월류봉) 기슭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입니다.

 

창건 연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삼국사기》에 신라 말의 학자 최치원이 이곳에서 즐겨 놀았다는 기록이 있어 신라 시대(최소 신라 말기 이전)에 창건된 고찰로 추정됩니다. 구전에 따르면 해인사보다도 먼저 창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오랫동안 폐사로 남아있었으나 1811년(순조 11)에 회은스님이 중건하였고, 현대에 이르러 지속적인 중수와 불사를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해인사의 명성에 가려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사찰 내에 통일신라 시대의 뛰어난 불교 미술을 보여주는 보물 문화재 3점을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보물 제265호 합천 청량사 석조여래좌상: 대웅전 내부에 봉안되어 있으며 경주 석굴암 본존불의 양식을 충실히 계승한 9세기 중엽의 작품입니다. 당당하고 사실적인 신체 표현이 특징이며, 광배와 대좌가 온전하게 남아 있습니다. 특히 기단석에 부처님께 차를 공양하는 보살상이 새겨져 있어 신라 시대 차 문화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보물 제266호 합천 청량사 삼층석탑: 대웅전 앞마당에 서 있는 4.85m 높이의 전형적인 통일신라 시대 석탑입니다. 균형미가 뛰어나고 조각 수법이 우아하며, 지붕돌(옥개석) 윗면에 사리 장치를 두는 다른 탑에서 보기 드문 특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보물 제253호 합천 청량사 석등: 삼층석탑과 대웅전 사이에 위치한 8각 석등입니다. 아래받침돌(하대석)에 사자와 구름 속의 누각(운상누각)이 교대로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으며, 장식성이 강하고 평평한 지붕돌 등의 특징으로 보아 9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작입니다.

 

매화산의 아름다운 암릉과 달이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의 풍경이 어우러져 고즈넉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가야산 탐방지원센터에서 약 300m 거리에 있어 등산객들과 참배객들이 가볍게 들르기 좋습니다.

 

 

 

 

 

청량사 중건 연혁과 주지스님

 

합천군 가야면에 위치한 청량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이후 오랜 세월 동안 폐사와 중건을 반복해 왔습니다. 역사적 기록이 완벽하게 전해지지는 않지만, 문헌과 사찰 안내를 통해 확인되는 청량사의 중건 연혁과 주요 주지 스님들의 자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청량사 중건 연혁

 

청량사는 신라 말기(9세기 이전)에 창건되어 최치원 선생이 머물며 글을 읽던 곳으로 유명하지만, 조선 시대를 거치며 명맥이 끊겨 한동안 폐사(절이 무너져 없어짐)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후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크게 세 차례의 주요 중건을 통해 지금의 가람 배치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1811년 (조선 순조 11년) - 회은 스님의 중건:오랫동안 폐사지로 방치되어 있던 청량사를 회은(晦隱) 스님이 다시 일으켜 세우며 법등을 켰습니다. 사실상 현대 청량사의 기초를 다진 첫 번째 중건입니다.

 

근대 - 경암 스님의 중수: 회은 스님의 중건 이후 세월이 흘러 퇴락한 도량을 경암 스님이 다시 한번 중건하고 정비하였습니다.

 

1990년대 ~ 현대 - 원타 스님의 완전 해체 복원:성철 스님의 상좌(제자)인 원타(願妥) 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이후, 1990년부터 대대적인 불사를 시작했습니다. 도량을 완전히 해체 복원하였으며, 대웅전을 새로 짓고 고심선원(古心禪院), 설영루(雪影樓) 등의 전각을 세워 오늘날의 정연하고 고즈넉한 전통 사찰의 모습을 완성했습니다.

 

2. 주요 주지 스님 연혁

 

천년고찰임에도 오랜 폐사 기간이 있어 조선 시대 이전 주지 스님들의 상세한 명단이나 연혁은 기록으로 전해지지 않습니다. 다만, 사찰을 지켜내고 중창한 근현대의 핵심 주지 스님들의 계보는 다음과 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은(晦隱) 스님 (19세기 초): 1811년 황폐해진 청량사 터에 복원 불사를 일으켜 사찰을 중건한 주지 스님입니다.

 

경암 스님 (현대 초입): 회은 스님 이후 무너져 가던 사찰을 다시 중수하여 도량의 명맥을 이은 주지 스님입니다.

 

원타(願妥) 스님 (1990년 ~ 현재):현대 청량사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입니다. 근현대 한국 불교의 거목인 성철 큰스님의 상좌로, 1990년 청량사 주지(감원)로 부임했습니다. 원타 스님은 부임 후 약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퇴락했던 청량사를 완전히 해체·복원하는 대작불사를 이끌었습니다. 또한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참선 수행 도량인 '고심선원'을 열고 가풍을 진작시키며 지금까지 청량사를 지키고 계십니다.

 

청량사는 조선 시대 이후 오랜 기간 폐사지로 방치되어 오다가 근현대에 이르러 두 명의 핵심 스님에 의해 지금의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경암 스님 (원타 스님 전임):1811년 회은 스님이 사찰을 1차로 중건한 이후, 세월이 흘러 건물이 다시 퇴락하자 현대 초입에 주지로 계시며 법당을 중수하고 요사채(스님들이 거처하는 건물)를 새로 지어 사찰의 명맥을 온전히 이어놓으셨습니다. 즉, 원타 스님이 대작불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직전에 도량을 지키고 가꾸신 분입니다.

 

원타 스님 (1990년 ~ 현재):경암 스님이 중수해 놓은 사찰을 이어받아 1990년대부터 아예 도량을 완전히 해체하고 대웅전, 고심선원, 설영루 등을 대대적으로 신축·복원하여 오늘날 우리가 보는 웅장하고 정연한 청량사의 모습을 완성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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