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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불매운동-서울모터쇼(고양시 킨텍스) 행사장-1(4월1일)

작성자이국언|작성시간13.04.02|조회수165 목록 댓글 2

 

 

 

 

 

 

 

 

 

 

 

 

 

 

 

 

"안녕하세요? 사무국장님
저는 고양시의원으로 활동중인 김경희입니다.


지난 주말 SBS에서 근로정신대 관련 프로그램을 보고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서명운동과 법적소송을 하고 계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고양시에서 서울 모터쇼가 열립니다. (3월39일부터 11일간 관련기사참조부탁) 이번에 미쯔비시가 참여하지는 않지만 자동차 관련해서 100만명이상이 모인다는 큰 행사인 만큼 서명등을 통해서 자동차에 관심가진 분들에게 근로정신대의 피해와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악행을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고양시에 외제차 거리가 조성되고 있어서 미쯔비시가 들어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민모임에서 조언을 주시면 제가 지인들과 함께 서명을 받아볼까 합니다.


할머니들의 억울한 피해는 국가가 피해자들을 돌보지 못해서 생긴 일이며, 지금이라도 국가가 나서서 적극 구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애써오신 일에 힘을 보태고자 하는 것이오니 연락기다리겠습니다."

 

얼마 전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근로정신대 사건을 접한 고양시의회 김경희 의원(민주통합당)께서, 얼마나 분개 하셨던지 페이스북에 메모를 남긴데 이어, 어디서 수소문해 근로정신대 시민모임 사무실에 직접 전화까지 주셨습니다.

 

"마침 서울모터쇼 행사가 이곳에서 예정돼 있는데, 미쓰비시자동차가 이번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어떻게든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행위를 사실대로 알리고 싶습니다"

 

혼자라도 불매 서명운동을 해 보시겠다고 해서, 홍보물과 서명용지 등 몇 가지 자료를 챙겨서 소포로 보내드리고, 1일은 직접 고양시의회 김경희 의원님을 뵙고 근로정신대 사건과 투쟁 상황을 말씀드리기로 했습니다.

 

의원님의 안내로 박윤희 고양시의회 의장님을 뵙고, 오후엔 김문정 고양파주여성민우회 대표, 이재정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사무국장님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분들에게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투쟁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후, '2013 서울 모터쇼' 행사장을 찾아 직접 불매운동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는데, 그때만 해도 캠페인 현장에 몇 지역 관계자분들이 같이 나오시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왠 걸.

김경희 의원님과 동행하신 여성활동가 남영희님 말고는 없다는 것입니다.  알고보니 앞서 3.31일도 단 두분이 진행하셨답니다.

 

전범기업 불매운동이란 그럴 듯한 이름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고 위신도 서지 않는 규모였는데, 그것도 처음엔 멋 모르고 행사장 앞에서 자리를 펴고 불매운동을 펼칠려다 행사장 경비를 맡고 계신 분들한테 말 한마디 못하고 쫓겨나시고 말았다고.

 

생각 끝에 눈여겨 봐둔 곳이 전철역에서 행사장 오가는 길목인 길 건너 아파트 옆길이었는데,  31일 이곳에서 2시간 30분 동안 100여명의 시민들로부터 미쓰비시 불매운동 서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순전히 오기와 열정 말고는 없더군요. 한마디로 요령도, 사람도 없는 불매 서명운동이었습니다. 그나마 어제(4월1일)는 광주에서 가지고 간 현수막이라도 대충 붙여놔 분위기라도 띄웠지만. 서명용 간이 탁자는 겨우 1개, 치수도 맞지 않는 소형 현수막 1개, 메가폰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여성 두분이서. 제가 봐도 이렇게 해서 서명운동이 제대로 될 수 있을까 싶더군요.

 

그러나, 무엇보다 감동이었습니다.

표가 되는 것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고양시에 주소지를 둔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경비 용역들에게 쫓겨다니는 수모까지 당하면서도 한 사람의 시민들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기 위해 다음날 다시 자리를 펴는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현수막에, 전단지에, 탁자까지 싣으려니 차 트렁크가 많이 지저분해요. 탁자 한 두개는 어디서 더 빌릴수도 있는데, 짐을 옮길 사람이 없다보니. "

 

김경희 의원님 남편이 축구 모임에서 받아온 서명 20여명, 30일 첫 서명운동 캠페인 50여명, 31일 2시간 30분 캠페인에 100여명, 1일 1시간 남짓 서명운동에 90여명….

 

그 분의 마음 속 분기만큼 전범기업 미쓰비시 투쟁에 얼마나 힘을 모을지는 알수 없습니다. 시민들 분위기도 광주와는 많이 다르고, 서명운동에 대한 요령이나 나름의 노하우는 광주와 비교할 바가 못됩니다. 그러나 주변의 시선이 어떻든 정치적 계산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국민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주저없이 나서는 이런 의원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에 모처럼만에 느껴보는 적지 않는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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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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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선호 | 작성시간 13.04.02 김경희의원님 외로운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김마담입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이라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남편분에게도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안영숙(몽냥다쿤) | 작성시간 13.04.02 김경희 의원님, 남영희 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봐도 감동 감동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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