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그네
◆이탈리아의 밀라노 대성당에는 세 가지 아치로 된 문이 있다.
►첫 번째 문은 장미꽃이 새겨져 있는데 “모든 즐거움은 잠깐이다.” 라는 글귀가 있고,
►두 번째 문은 십자가가 새겨졌는데 “모든 고통도 잠깐이다.” 라고 쓰여 있고,
►세 번째 문에는“오직 중요한 것은 영원한 것이다.” 라고 쓰여 있다고 한다.
◆터키 사람들은 고난과 슬픔을 당한 사람에게 인사할 때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빨리 지나가기 바랍니다.”
▶인생은 나그네와 같아서 괴로움이나 즐거움이나 눈 깜박 할 사이에 지나간다.
성서 전체를 보면, 인생을 ‘나그네와 행인’이라고 했다.
아브라함도 “나그네”라고 했고, 야곱도 “나그네”라고 했다.
▶인생이 나그네와 같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
인생은 이 세상에서 나그네처럼 살다가 떠나간다는 뜻일 것이다.
인생은 안개와 같이 ‘잠깐’ 이라는 뜻이다.
어린 시절은 아침과 같고, 젊은 시절은 낮과 같고, 늙은 시절은 저녁과 같이
잠깐 지나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인생이 나그네라는 뜻은 사람이 세상에서 떠나갈 때에 모든 것을 두고 가야 된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호텔의 손님으로 있는 동안에는 최고급의 시설과 서비스를 누리지만,
일단 그 호텔을 떠날 때는 모든 것을 놓고 가야 한다.
그것들은 호텔에 속한 것이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상에 잠시 사는 동안에는 좋은 호텔의 손님같이 모든 시설을 자유로 쓰고 살아가지만,
세상의 나그네 생활을 마치고 고향인 하늘나라로 떠나갈 때에는
그 좋은 것들을 하나도 가지고 가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다.
▶우리는 나그네 같은 인생을 살면서 봉사하고 베풀면서 더불어 잘 살아야 한다.
오늘도 내가 건강함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누군가를 만남에 감사하고,
감사가 넘치다 보면 우리의 삶도 저절로 행복해질 것입니다
감사가 넘치는 하루 되세요. ㅡ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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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그네/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 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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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설움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욱마다 눈물 고였다
선창가 고동 소리 옛 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 간 주 중 ~
타관 땅 밟아서 돈지 십년 넘은 반평생
사나이 가슴 속에 한이 서린다.
황혼이 찾아들면 고향이 그리워져
눈물로 꿈을 불러 찾아도 보네.
●한 세상 왔다가는 나그네여
가져갈 수 없는 무거운 짐에 미련을 두지 마오.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인생
또한 무겁기도 하건만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있나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거늘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 걸 다 가져가려 하나.
간밤에 꾼 호화로운 꿈도 깨고 나면 다 허무하고 무상한 것,
어제의 꽃 피는 봄날도 오늘의 그림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그대는 지금 무엇을 붙들려고 그렇게 발버둥 치고 있나.
발가벗은 몸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한세상 살아가는 동안
이것저것 걸쳐 입고 세상 구경 잘 하면 그만이지
무슨 염치(廉恥)로 세상 것들을 다 가져가려 하나.
황천길은 멀고도 험하다 하건만
그대가 무슨 힘이 있다고 무겁게 애착(愛着)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어차피 떠나가야 할 그 길이라면
그 무거운 짐일랑 다 벗어던지고
처음 왔던 그 모습으로 편히 떠나 보구려.
이승 것은 이승 것, 행여 마음에 두지 마오
떠날 땐 맨몸 덮어주는 무명천 하나만 걸쳐도
그대는 그래도 손해 본 것이 없지 않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