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1650년경 지금의 팔레스타인 방면에서 이집트로 침입해온 힉소스(Hyksos) 족이 북부 지역을 정복하고 100년 동안 지배했다. 힉소스 왕조의 도읍은 나일강 델타에 위치한 아바리스(Avaris)였다. 이집트인들은 남부 지역의 테베(룩소르)를 도읍으로 해서 제17 왕조를 세우고 힉소스에 맞서 싸웠다. 제17 왕조의 남쪽 누비아(Nubia 지금의 수단)에는 흑인의 나라 쿠시(KUSH, CUSH) 왕국이 존재했다.
BC 1570년 테베에서 제18왕조를 개창한 아모세 1세(Ahmose : 재위 BC 1570~1546)가 BC 1550년에 힉소스를 몰아내고 남북을 통일했다. 이후 힉소스 왕조의 도읍이던 아바리스는 버려졌다. 투트모세 3세(Thutmose : 재위 BC 1504~1450)는 북으로 가나안과 시리아를 정복하여 유프라테스 강에 이르렀고 남으로 누비아(Nubia)의 쿠시왕국을 정복하였다.
투트모세 3세가 죽은지 100년 후 이집트는 북방의 히타이트(Hittites) 왕국에게 시리아를 빼앗기고 남쪽에서는 쿠시왕국이 독립했다. 쇠약해진 제18 왕조는 BC 1293년에 끝나고 제19 왕조가 뒤를 이었다. 제19 왕조의 람세스 2세(Rameses/Ramses : 재위 BC 1279~1213)는 BC 1303년에 출생하여 24세에 왕위에 올라 BC 1213년에 90세로 죽었다. 람세스 2세는 즉위 초 나일강 델타 지대에 라메세스를 건설하여 북부지역의 거점으로 삼았다. 람세스 2세는 선대에 상실했던 시리아를 수복하기 위해 히타이트를 상대로 수 차례 원정을 감행했으나 실패했다. BC 1274년의 카데시(Kadesh) 전투가 가장 유명한데 람세스 2세는 비록 패배했지만 가나안 땅을 지켰다.
람세스 2세를 이은 파라오 메르넵타(Merneptah : 재위 BC 1213~BC1203)는 테베에서 멤피스로 도읍을 이전했다. 천년 세월이 흐르면서 아바리스와 라메세스는 나일강의 범람으로 토사에 매몰되어 그 위치를 알 수 없게 되었다.
19세기 말에 타니스(Tanis)에서 고대 도시의 유적이 발굴되었다. 타니스는 카이로 동북쪽 160 km 지점으로 나일강 델타의 동북단이다. 타니스에서 고대 도시 아바리스와 라메세스의 유적이 함께 발굴되었는데 고고학자들은 아바리스가 있던 자리에 훗날 라메세스가 건설되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리하여 타니스는 아바리스와 라메세스로, 타니스에 인접한 지역은 고센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같은 시기에 타니스에서 남쪽으로 50 km 떨어진 텔 엘 레타바(Tell El Retabah)와 거기서 15 km 동쪽 텔 엘 마스쿠타(Tell El Maskhuta)에서 고대 도시의 유적이 발굴되었다. 고고학계는 두 곳 중에 하나가 성서에 기록된 피톰(Pithom)일 것으로 보았지만 명확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시편과 이사야서는 소안(Zoan)을 엑소더스 당시의 도읍으로 묘사했고 성서학계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라메세스와 소안은 같은 곳이라고 주장해서 20세기 내내 정설로 통했다. 그러나 전술한 바와 같이 라메세스와 소안은 가까이 있지만 다른 도시이다.
20세기의 통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