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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양상항증(肝陽上亢證)
체내에서 음(陰)이 부족해지면 양(陽)이 상대적으로 왕성해지고, 양이 부족해지면 음이 상대적으로 왕성케 되는데, 간음(肝陰)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어 간양(肝陽)이 왕성한 것을 간양상항(肝陽上亢)이라고 합니다. 이때의 간양(肝陽)은 간음(肝陰)이 부족하여 제어를 받지 않게 되어 간의 양적인 작용, 즉 기운을 위로 끌어올리고 활발히 소통시키는 작용이 병적으로 항진케 됩니다. 간(肝)과 신(腎)은 오행적으로 나무(간)와 물(신)의 관계인데, 물이 부족하면 나무가 마르듯이 간의 음허는 신의 음허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고, 임상적으로도 간음허와 신음허는 동반하여 나타나는 경우(肝腎陰虛)가 많다. 따라서 간양상항(肝陽上亢)은 간음허, 신음허, 간양의 항진이라는 3가지 요소가 합쳐진 것인데, 특히 간양의 항진이라는 증상이 뚜렷할 때 간양상항으로 진단됩니다. 다만 양이 성한 증상 때문에 실증(實證)으로 오인될 수 있지만, 증후의 본질은 음허 로서, 근본은 허하면서 겉으로는 실한 경우(本虛標實)에 해당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눈앞이 어질어질하면서 현기증이 나며, 얼굴이 붉어지고 화끈거리며, 귀에서 소리가 나고, 머리가 아프거나, 머리가 터질 듯하고 무겁고 편하지 않고(頭脹), 잠이 잘 안 오고 꿈이 많아지며, 가슴은 답답하면서 조급해져 잘 화내며,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면서 아프고, 목구멍과 입 안이 마르고 혀는 붉습니다. 만약 간양(肝陽)이 억제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면 간풍(肝風)으로 바뀌는 간양화풍(肝陽化風)이 되어 중풍(中風)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