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 성경구절

작성자정명석|작성시간26.06.20|조회수21 목록 댓글 0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 성경구절

1. “비판하지 말라” — 마태복음 7:1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이 말씀은 오늘날 가장 많이 오해되는 말씀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구절을 가지고 “성도는 누구의 죄도 지적하면 안 된다”, “교회는 분별하면 안 된다”, “거짓 교훈도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의 뜻을 크게 오해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금하신 것은 거룩한 분별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금하신 것은 교만한 정죄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죄를 분별하라고 명령합니다. 예수님도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분별 없이는 할 수 없는 말씀입니다. 또한 주님은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이것도 영적 판단과 분별을 요구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7장 1절은 모든 판단을 금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자기 죄는 보지 않고 남의 죄만 크게 보는 외식적 마음, 형제를 사랑으로 회복시키려 하지 않고 정죄하며 깔보는 교만한 마음을 책망하시는 말씀입니다.

주님은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여기서 주님은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아예 보지 말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바른 순서는 이것입니다.

먼저 내 죄를 하나님 앞에서 보아야 합니다.
먼저 내 교만을 회개해야 합니다.
먼저 내 양심이 말씀 앞에서 찔림을 받아야 합니다.
그 후에 형제를 사랑으로 권면해야 합니다.

죄를 지적하는 손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꺾인 마음입니다. 형제를 고치려는 입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자기 죄를 애통하는 눈물입니다.

2. 바른 뜻

이 말씀의 바른 뜻은 이것입니다.

성도는 죄를 분별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기 의로 남을 깔보아서는 안 됩니다. 성도는 형제의 죄를 권면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죄자의 자리에 앉아서는 안 됩니다. 성도는 진리를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사랑 없는 날카로움으로 사람을 찢어서는 안 됩니다.

참된 권면은 형제를 무너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세우려는 것입니다. 참된 책망은 상대를 이기려는 것이 아니라 그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참된 분별은 내가 더 의롭다는 자랑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은혜 없이는 설 수 없다는 고백에서 나와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6장 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여기에 마태복음 7장 1절의 정신이 잘 나타납니다. 죄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온유한 심령으로 해야 합니다. 형제를 권면해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나 자신도 같은 죄에 빠질 수 있는 연약한 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3. 그리스도 중심의 해석

이 말씀은 결국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이끕니다.

왜 우리는 남을 쉽게 정죄합니까? 자기 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는 형제의 작은 허물은 크게 보고, 자기 안의 큰 죄는 작게 봅니까? 마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충분히 낮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앞에 선 사람은 함부로 형제를 멸시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십자가는 나의 죄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십자가는 형제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이 얼마나 큰지도 보여 줍니다.

주 예수님은 죄를 가볍게 여기신 분이 아닙니다. 주님은 죄를 미워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죄인을 향해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주님은 바리새인들의 외식은 엄히 책망하셨지만, 상한 심령으로 나온 죄인들은 받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리스도를 닮아야 합니다. 죄에 대해서는 거룩해야 하고, 죄인에 대해서는 긍휼해야 합니다. 진리에 대해서는 흔들리지 말아야 하고, 형제를 대할 때는 온유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선지자로서 진리를 가르치십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제사장으로서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십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왕으로서 우리의 교만한 마음을 다스리십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7장 1절은 단순히 “남을 판단하지 말라”는 도덕 교훈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우리를 십자가 앞에 세워, 자기 의를 버리고 그리스도의 긍휼을 입은 사람답게 형제를 대하라는 복음의 명령입니다.

4. 성도가 붙들어야 할 적용

성도는 남의 죄를 보기 전에 먼저 자기 마음을 살펴야 합니다.

“내가 지금 이 사람을 사랑해서 말하려는가, 아니면 내 분노를 풀려고 말하려는가?”

“내가 이 형제를 하나님께로 돌이키려는가, 아니면 내 의로움을 증명하려는가?”

“나는 같은 죄에 빠질 수 없는 사람처럼 말하고 있는가, 아니면 은혜 아니면 설 수 없는 사람처럼 말하고 있는가?”

이 질문 앞에 서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성도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죄를 덮어 두어서도 안 됩니다. 참된 사랑은 죄를 방치하지 않습니다. 참된 사랑은 형제가 멸망의 길로 가는 것을 보고 침묵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권면은 겸손해야 하고, 눈물이 있어야 하며, 복음의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마태복음 7장 1절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은 죄를 분별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 자리에 앉아 교만하게 정죄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성도는 자기 죄를 먼저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긍휼을 입은 자답게 형제를 사랑으로 권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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