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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UMC 목사 안수에 관하여

작성자김명길|작성시간04.12.14|조회수1,537 목록 댓글 3
낮에 윤태형과 얘기하다가 미국UMC에서 안수받는 것에 대한 정보가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에 올립니다.
특히, 유학준비하시는 분들은 바로 알아야 되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흔히 여기저기 떠도는 얘기들은 많은데 정확한 거 없는 거 같더라구요.
저도 이걸 안지는 얼마 안됐습니다.
UMC에서 목사안수받는건 우리나라 수련목제도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아래에 에모리에서 공부중이신 분의 글을 읽으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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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에모리에 있구, 미감리교회에서 안수과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감리교회가 안수를 받으면 최소월급(대략 2만5천-3만불)의 셀러리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한국인들에게는 굉장한 메리트로 작용하고 많은 학생들이 미감리교회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굉장한 어려움이 따릅니다.

첫째, 안수과정이 지나치게 길다는 겁니다.
안수에 대한 이해가 감리교회에서는 쉽게 말하면
목사들의 모임에 편입되어가고 인준되는 과정에 가깝기 때문에 검증하는 절차가
너무나 까다롭습니다.
2002년 바뀐 교리와 장정에 따르면
2년의 멤버쉽, 가이드및 멘토 단계-대략 2-3년이 걸림, 멘토와의 관계에서 결정..
이 단계를 지나면 지역회(distirct committee)에서 심사로 목회후보자(certificated candidate)로 등록하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정식 목사 후보생으로 총회(conference)에 등록되기때문에 자유롭게 지역을 옮길 수 있습니다.
이 단계부터는 한국감리교처럼 단독 및 부 목회 2년을 하게됩니다. 형식은 파송이지만, 실질적으로 자신이 알아봐야하는 경우도 많다고 그러네요.. 하여간 2년이 지나면 예비목사(probationary membership)을 신청할수 있고, 통과되면 준회원이 됩니다. 이때부터 목사님이라 부르긴 하지만, 하여간 이후로 2년의 목회 과정을 지나면 elder 나 decon의 안수를 받게 됩니다.
한가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뀐 교리장정에서는 elder는 성찬권이 있는 3년마다 로테이션(iternerancy)하는 목사를 지칭하고, decon은 좀더 전문적인 사역(teaching, music, social service,etc)을 통해 개교회나 기관에 소속되는 목사를 말하게 됩니다.
하여간 이렇게 미감리교회 안수 과정이 대략 7-8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채류신분이 불안한 한국유학생으로서는 굉장한 모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걸 이해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두번째로, 미니멈 샐러리는 진짜 미니멈이라는 겁니다.
한국 환율로 계산하면 꽤 큰 액수로 보이지만, 미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생활이 힘든 정도거든요. 참고로 미사회보장국에서 산정하는 최소생활비가 일년에 2만5천불이니까 비교가 될겁니다. 게다가 어짜피 m.div는 대학원과정인데, 같은 대학원 과정을 나오는 law나 경영에 비하면, 그 수준에 비해 1/3정도의 월급을 받게 되는 것이기에
계산잘하는 미국애들에게는 신학교가 크게 어필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가지고 왔습니다.

셋째로는, 한국교회의 특성상 장로교회에 밀린다는 측면을 고려해야될듯..
아직도 한국의 일부지역은 감리교회를 이단이라 하구, 장로교회를 다녔던 많은 분들이 감리교회에 오는걸 많이 꺼려하시죠.
물론 교회 안에 들어오면 한국교회는 교단보다는 토착화된 한국교회로서의 특성으로 통합되기에 별차이는 없지만, 하여간 늘 거대 조직에 종속되는 일이 감리교회에서 성장하신 분들이 아닌 분들은 좀 힘든 과정이 될 듯 싶습니다. 참고로 저도 한국에서는 장로교 통합측 교회에서 성장했고, 전도사생활을 했거든요.
게다가 감리교 목사님들은 좀더 전체를 보시기에 개교회에 소홀한 면이 가끔 있으신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한인감리교회로 어느정도 큰 중소형 교회가 되기에는 좀 어려운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미국에 있는 많은 한인감리교회들이 목사님 월급주기도 빠듯한 소형교회인 경우가 많거든요.

마지막으로 한국감리교의 영향입니다.
대부분의 미국감리교회내 한인감리교회들의 단임목사님이 한국감리교회에서 안수를 받으시고, 트랜스퍼하신 분들인데, 한국감리교회의 특성인 학벌과 인맥을 무척이나 따지십니다. 이건 아마도 과거에 부목사나 전도사가 와서 교회 분란이 있을때, 교인들을 때가 도망간 사례를 견지할려는 의도도 있을 겁니다. 하여간 원만한 감리 교회들은 학벌이나 인맥을 통해 전도사나 부목사를 수급하기에 이러한 은혜를 입지 못한분들은 어느정도 눈물의 기도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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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복잡하죠? 미국 목회를 생각하지 않는 이상 굳이 안수를 받을 필욘 없을 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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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권재용 | 작성시간 04.12.17 여기서 받고 가야하는 건가...대략 7-8년이지...10년도 넘을 수 있겠네...참...^^
  • 작성자danny | 작성시간 04.12.17 UMC 말고 CMC 로 가세요.. 캄보디아 감리교회...... 월급이 자그마치 50불이나 된데요...ㅋㅋㅋ
  • 작성자reeds | 작성시간 04.12.27 희한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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