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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요 강의(장산스님)

고봉화상선요서 高峰和尙禪要序(02)

작성자長山|작성시간06.01.16|조회수340 목록 댓글 8

<제2강>



高峰和尙禪要序

 

 

(02-2005-10월 27일)

我師高峰和尙이 自雙峰으로 而西峰히 二十餘年을 念此之故로 不獲已하사

示人剋的하시니 如神藥이 刁圭而起死하고 靈符 點畵而驅邪라

故로 有探其奇方秘呪하야 得以爲學徒綱領者러라 或이 曰獲禽을 在目이라

不在綱이요 禦寒은 在縷라 不在領이니 八萬四千法門이 門門可入이라

目與縷는 果非要耶아 將應之曰世尊法門이 信廣大無邊이나 顧乃設爲方便은

狹小一門이라하야 使諸子로 出火宅而入大乘하시니 是는 攝目縷하야

爲綱領耳니라 然則綱耶아 目耶아 領耶아 縷耶아 要耶아 非要耶아

未具頂門正眼인댄 未可以易言也니라.


雙쌍쌍. 둘쌍. 綱벼리강. 獲 얻을획. 剋 이길극. 藥 약약. 刁 바라조. 흔들리고 헝클어진모습... 靈 신령령. 符 부적부. 상서. 點점찍을점. 畫 그림화. 글획. 驅 몰구. 邪 간사할사. 치우칠사. 探찾을탐. 寄 붙일긔(기) 몰아내다. 몰기. 秘숨길비. 禽새금. 禦막을어. 寒찰한. 與줄여 더불어여. 顧돌아볼고. 廣넓을광. 應응할응. 狹좁을협. 具갖출구.

耶어조사야. 乘탈승. 頂이마정. 정수리정. 攝섭할섭. 縷실루. 耶어조사야. 易쉬울이. 바꿀역.


우리 스승 고봉 화상께서 여기 쌍봉사에서 저 서봉사에 20여년 동안을

이것을 염려하시었는 고로 부득이 사람들에게 극명하게 보이시었으니

마치 신약이 적은 양이나 죽을 사람도 살려 내고 신령스런 부적이 한점

한획이 삿된 것을 몰아내는 것과 같음이라.


그러므로 그 신기한 처방과 주문을 찾아서 배워 강령을 삼는 자가 있음이라.

 어떤이가 새를 잡는 것은 그물코에 있고, 벼리에 있지 않음이요

한기를 막는 것은 옷에 있지 옷깃에 있지 않음이니 팔만 사천 법문이

문문마다 가히 들어 갈 수 있으니 그물코와 옷도 과히 요체가 되지 않겠는가

한 말씀에, 어찌 응당히 세존의 법문이  진실로 광대 무변하지 않으리오.


돌아다 보면 이에 방편의  작은 문을 시설하여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불타는 집에서 나와 대승에 들게 하시니 이는 그물코와 옷가닥을 모아

벼리와 옷깃을 삼은 것이라 하겠다.  그러한즉 벼리인지 그물코인지

옷깃인지 옷자락인지 요체인지 아닌지를 정문 정안을 갖추지 않고는

가히 쉽게 말 할 수 없음이라. 


[강설] 위에 ‘신약이 적은양이나 죽을사람을 살려내고, 신령스런 부적이

한점 한획이 삿된 것 몰아내는 것과 같이’ 한 부분에서 부적이 삿된 것을

몰아 낸다는 것은 일명 일리는 있다 하더라도 바람직스러운 비유는

아닙니다. 삿된 기운을 몰아 내는 것은 오직 지혜의 힘만으로 몰아 내는

것일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45년간 설법 가운데 부적이 삿된 기운

몰아낸다고 하신 구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사께서 이렇게 말씀

하신 것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옷깃과 벼리의 비유는 적절하고도 적절한 표현일 것입니다.

참선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주 자주 보면 참선하는 주최도 모르고

참선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참선을 선전하러 다니는지 모를 일들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도(邪徒)는 참선을 가르친다고 하여 모아 놓고 벽에 점을

찍어 놓고 일주일만 바라보게 하고서는 초 견성을 하였다고

인가(認可)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또 어떤 사도(邪徒)는 수좌(首座)라 하면서 천도재를 지내는 것을 업으로

삼아 현혹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도(邪徒)는 참선의 단계가 있다하여 등급을 먹여 가면서 사람들을

모아 내가 진실로 선지식이라고 외치는 자들도 있으며,

또 어떤 사도(邪徒)는 귀신을 본다고 하고, 또 어떤 사도(邪徒)는 영원한

해탈이라 하여 조사스님과 부처님 말씀을 뒤집어 잘못 해석하가 하면

선지식이라 하는 분들도 자기 우월 주위에  빠진다거나 달콤한 감언 이설을

진언(眞言)처럼 외고 다니고 또 어떤 선지식이라는 분은 내 법문만 들어야

하고 다른 데는 다 쓸데 없는 생사 인연만 만드는 법문이라 하여 듣지

못하게 하여 불자들로 하여금 밝은 눈을 얻지 못하게 하는 일들을

적잖이 있음을 봅니다. 


여기 고봉 화상께서야 말로 바로 선지식이 내 곁에 계신 것이 되며

내가 얻고자 하는 그런 법어를 내리시고 계시며 내가 바라던 바를

낱낱이 밝혀 주시니 어두운 밤에 등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말 내가 참선을 해야 겠다고 다짐한 사람은 반드시 고봉 화상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방황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한번 읽어서 이해 못하면

열 번을 읽고 열 번 읽어서도 이해 못하면 백번을 읽어서라도 기어이 선사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넘어 가야 다음 단계가 기다립니다. 

 

 

 

(04-2005-10월 31일 강의)


喬祖: 預西峰法席以來로 每 抄集示徒法語之切於叅決者 名之曰禪要라하고

久欲與有志者로 共之러니 一日에 擧似姑蘇永中上人하니

欣然欲 募緣鋟梓하고 且俾喬祖로 爲之序하라하야늘 喬祖 旣已承命하고

復告之曰師의 別有一要語 在綱領外하야 藏之虛空骨中하니 兄欲鋟하고

我欲序하오니 皆不能일쌔 尙俟他日에 更作一番揭露하노라


교(喬)높을교 창교. 예(預)미리예. 초(抄)베낄초. 참(參)참여할참. 고(姑)시어미고. 할미고. 소(蘇)차지기소. 사(似)같을사. 교(喬)높을교. 상(尙)오히려상. 부(復)다시부. 돌아올부. 흔(欣)기쁠흔. 침(枕)베개침. 재(梓)가리나무재. 비(卑)낮을비. 침(鋟)새길침.

번(番)갈마들번. 게(揭)들게. 높이들다의뜻. 노(露)이슬로. 드러날로.


교조(제가) 서봉의 법석에 참석한 이래로, 매양 써서 모은 법어를 참구하고

결택하여 도제(徒弟)들을 가르치는 간절한 것들을 모아서 이름을

선요라고 하였다.


뜻있는 자와 더불어 공부 하고자 오랜 동안 함께 하다가 하루는 고소산

영중사 스님에게 보이니 홀연히 시주 할 인연들을 모아서 책을 펴 내고자

하여 교조(저)로 하여금 선요의 서문(序文)을 쓰게 하여 교조(저)는 부탁을

받아 들이고, 다시 말씀 드리는데 스승께서 따로이 말씀 하신 요긴한 말이

있으니 이는 강령 밖 허공 속 골중에 숨겨져 있음이라. 형제께서는 책을

만들고 저는 서문을 쓰고자 하오나 다 능력이 모자람이오니 바라건대

훗날 다시 한 번 드러 낼 것을 바랍니다.


[강설] 홍교조야 말로 선사의 가르침을 판(板)에 새겨 남겨서 후학들로

하여금 지침이 되게 하였으니 이보다 더 값진 보배는 없습니다.

그것도 녹을 먹는 관리로서 유발(有髮)로서는 역사상 아주 드문 일입니다.

대개는 비구가 스승의 가르침을 글로 남기거나 한 일은 종종 있으나

재가 불자가 이렇게 스승을 존경하며 금구(金句)를 후학들을 위하여 책을

인출하여 남겼다는 것은 이는 보통 인연이 아닐 것입니다.

어찌 법의 등불을 남기는 시주가 작은 일이 겠습니까.   



至元甲午重九日 天目叅學直翁

洪喬祖 謹書

지원 갑오 (1294)9월9일 천목산에서 공부한 직옹 홍교조가 삼가 글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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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대원성 | 작성시간 05.10.26 _()_()_()_
  • 작성자원명심 | 작성시간 05.10.26 _()()()_
  • 작성자천수천안 | 작성시간 05.10.27 감사합니다. 한번 두번 열번 백번 읽어서 선사의 가르침을 이해하리라...()_
  • 작성자chang3318 | 작성시간 05.10.27 _()()()_
  • 작성자Happy | 작성시간 05.10.29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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