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끝자락에 서서
세월 따라 흘러온 삶의 길 문득 돌아보니
지금의 나는 어디쯤 와 있을까.
빙글빙글 돌아가는 익숙한 인생길,
중년의 깊어진 멋을 봄바람에 살며시 실어 보낸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도 깊은 숨 한번 고르고,
너털웃음으로 마음을 다독이며 훌훌 털어내는 여유를 배워간다.
푸른 창공(蒼空) 위에 희망(希望)의 그림 하나 그리며,
가슴 가득 쌓인 그리움 또한
노을 빛 인생 저편에 곱게 내려놓는다.
봄에는 희망의 싹을 틔우고 여름에는
뜨거운 햇살 속에서 성숙(成熟)을 배우며,
가을에는 풍요로울수록 고개 숙이는 겸손(謙遜)을 익히고,
겨울에는 삶의 무게를 조용히 나누며
따뜻한 노래, 한 곡 남길 수 있다면 지금의 나는
아직도 인생 어느 길목에서 서성이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비우며 살아가는 마음 아름다운 말 한마디에도
감동할 줄 아는 여유(餘裕)가 있다면,
노을져 가는 세월 속에서도 우리의 삶은 충분히 아름답다.
조용히 물감 풀어 한 폭의 그림처럼
오늘도 인생(人生)을 그려본다. 그리고 묻는다.
“지금의 나는 참 잘 살아오고 있는가?
- 좋은 글 -
https://64.media.tumblr.com/39f1fc3a14275dca2480a5a08af809c8/6439359c987abd56-0f/433cdef1673a6f38c20062e65a2d8a38edebcd51.mp3
/ 내 인생의 액셀 - 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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