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다니는 학원에서 코로나 확진자 세명이 시작되어 어제 열다섯명으로 커졌고 오늘 또 검사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초등학생과 유치원 아이들까지 하느라 한바탕 난리가 났네요. 오늘 검사에서 얼마나 더 나올지 알수가 없어 걱정입니다.
전 평일에는 보건소 간호사입니다.
오늘처럼 갑자기 불려나가 코로나 검사에 투입되기도 하고, 어제처럼 예방주사를 놓기도 하고, 주말이나 주중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제 본연의 업무는 별개로 해야합니다.
저에게 처음 시작된 코로나 업무는 공포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적군과 직접 싸워야 하는데 집에는 아직 엄마와 떨어지면 잠을 못자는 초등학생이 있는 상황이라 내 앞에 놓여진 모든 상황이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다보니 우왕좌왕하던 초기와 달리 오늘은 전 직원이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더군요. 처음엔 kf94 마스크 쓰고 문진표 한장 작성하고나면 숨이 가빴는데 이젠 그까이꺼 일도 아닙니다. ^^
더위나 추위 혹은 근무 중에는 화장실을 갈 수 없어 물을 마실 수 없는 문제등 변하지 않는 어려움은 여전히 남아있고,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 또한 작아지지 않았습니다.
제일 앞에서 코로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이웃들입니다. 슈퍼맨이 아님에도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갈림길 앞에 서 있습니다.
힘들어도 조심하면서 이 힘든시기가 지나가길 견디느냐, 아니면 그깟 코로나쯤 아무것도 아니라고 무시하면서 자신과 가족을 위험하게 하느냐의 선택지 앞에서 매 순간 크고작은 선택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선택은 자유고, 그 자유는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어려운 시대를 지금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의료진 뿐만 아니라 군인과 소방 경찰등 어려울 때 도움을 주려고 선뜻 나서는 분들에게 더 많은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세상을 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들의 직업 이전에 그냥 존재에 대한 고마움을 느낍니다.
여기 오시는 님들 모두 늘 옳은 방향으로 선택을 하시는 지혜로운 길을 가시길 ... ^^ 😷👍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청도텃밭(부산) 작성시간 21.08.24 요즘 가장 수고많으시는 분이네요~ 24시간 긴장속에서 지내시느라 많이 힘들고 피곤하겠습니다만 이까꺼 내(바다님)가 아니면 누가하리라 생각하시고~~ 힘내시고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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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수팜(대전) 작성시간 21.08.25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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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좋은인연 의정부 작성시간 21.08.25 아름다운 마음이 엿보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조금이나마 나돌아 다닐수 있습니다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편안하게 이밤을 지내십시요 -
작성자사막장미1(용인) 작성시간 21.08.25 쉬운일이 아니지요
복받으실겁니다 -
작성자황등고구마(익산) 작성시간 21.08.25 고생 많이 하십니다ㆍ
덕분에 이나마라도 유지하는 것 이겠지요ㆍ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