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遊擊―Guerrilla Warfare)
유격훈련은 하계에 매년 1회 실시하며 일정기간 유격장에 입소해서 받는 극기훈련으로 PT체조와 코스훈련이 주훈련이다. 코스훈련은 외줄타기,낙법훈련, 구름사다리훈련,교차통과훈련,장애물 넘기 등이 있다.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화산유격장
유격장 들머리
유격장 입구 격문
유격장 입구
화산유격대 전경 : 화산은 해발828m 로 유격장은 군위군 고로면과 영천시 화북면에 걸쳐있다
화산유격대 정문
유격대 막사
막사 내부
유격대 연병장
화산유격대 교관
화산유격장은 여의도 면적의 3배 크기인 240만평으로 1968년부터 육군3사관학교 유격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화산유격장은 3사관생도,학사사관,여군사관,군종,법무,군의,특수 및 간부사관후보생의 훈련을 담당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6주간 육사3학년 생도도 수탁교육을 받고 있다. 201특공여단 장병들도 이 곳에서 훈련을 마친 후 40km 야간행군으로 부대로 복귀한다
코스 표지판
기초장애물
종합장애물
암벽레펠 코스
극한속의 여유?
목봉
막타워
화산안내도
화산(華山)은 영천시 신령면과 군위군 고로면의 경계에 자리한 산이다.
낙동정맥 가사령 인근의 고라산(744.6m)에서 곁가지 친 갈래능선이 면봉산, 보현산을 거쳐 석심산(750.6m)을 기점으로 한 갈래는 의성지방을 향해 북서진 하는 보현지맥, 다른 한 갈래는 팔공산 쪽으로 뻗는 팔공지맥이 된다.
화산은 이 팔공지맥의 방가산과 팔공산 사이에 위치해 있다.
주능선 부근의 비탈지에는 고랭지 채소밭이 자리하고 있고 북쪽 고로면 일대 분지로는 육군 3사관학교 유격장이 들어서 있고 임진왜란 때도 이미 의병훈련장으로 쓰여 졌다고 한다. 유격장 근처로는 1907년(숙종35년) 병마절도사 윤숙 장군이 전쟁을 대비해 쌓은 화산산성(경상북도 기념물 47호)이 있다. 또한 북쪽 고로면 화북리에는 고려때 명승 일연스님이 머물며 삼국유사를 저술한 천년고찰 인각사가 자리하고 있다.
화산유격장은 속세가 아니다. 완전히 딴 세상이다.
여의도 면적의 3배 크기인 240만3000여 평이 모두 수풀과 암벽으로 우거져 있다. 240만평 안에 민간인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무리 둘러봐도 온 세상이 온통 푸르다. 해발고도 828m에 멧돼지, 박새 등 희귀동물을 포함해 40여종의 산짐승과 산삼 등 700여종의 자연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가 창설된 지난 1968년 화전민을 이주시킨 후 유격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대의 군 훈련장이다. 이 곳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에는 아예 울타리도 없다. 탈영의 위험이 적은 우수한 인원을 배치하는데다 울타리가 필요 없을 만큼 사회와 격리된 곳이기 때문. 조선 숙종 때 윤숙 장군이 건립한 화산산성과 군수사, 옥정영원 등이 명소다. 군위군 주민들은 "화산유격장은 국내에서 천문관측이 잘 되는 곳 중 하나로 하늘의 기를 받고 있는 명당자리"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8월 학사여군장교 야간행군 훈련을 취재한 후, 육군3사관학교 생도들이 유격훈련을 하고 있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경북 영천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를 달려 화산으로 올라가는 산길에 접어들었는데요~ 급경사로 이어지는 산길을 얼마나 올랐을까?
화산유격장으로 가는 길, 산속으로 차가 오르며 '곧 있으면 도착하겠거니'하던 기자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하늘을 향해 한 없이 올라가는 차량,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 하늘과 맞닿을 것처럼 높은 곳에 화산유격장이 있었습니다.
육군3사관학교가 창설 된 1968년부터 이곳을 사용하고 있는 화산유격대는 해발 828미터에 위치하고 있고, 멧돼지 등 40여 종의 산짐승과 산삼 등 700여 종의 자연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조선 숙종 때 윤숙장군이 건립한 화산산성과 군수사 등이 있던 명소입니다.
특히, 경북 군위군 주민들은 '화산유격장은 국내에서 천문관측이 잘 되는 곳 중 하나로 하늘의 기를 받고 있는 명당자리'라고 말합니다.
화산유격장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정말 장관입니다.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시작한 화산유격장 취재는 아쉽게도 기상여건 등의 사정으로 많은 훈련과정을 카메라에 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데요~ 언젠가 화산유격장을 꼭 다시 찾아 여유를 갖고 취재해 볼 작정입니다.
화산유격장에 들어와 보니 30여년 전 현역시절에 유격훈련을 받으려 입소한 듯한 기분이 듭니다.
반복되는 PT체조 등 유격장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교관들의 포스는 유격훈련을 받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이 생생할텐데요~
유격교육대에 입소한 교육생들은 맨처음 만나는 유격교관들의 카리스마와 포스에 먼저 기가 죽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깊게 눌러 쓴 모자 아래로 차갑게 보이는 선글라스와 앙칼진 목소리에 다시 한 번 더 기가 죽게 됩니다.
산악유격장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교육생...
기자의 경험에 의하면 유격훈련 중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이 외줄타기가 아닌가 싶은데요~ 외줄타기는 초기에 중심을 잡지 못하면 얼마 못 가서 바로 통닭구이 신세가 되어버리기가 일상이랍니다. 육군3사관학교 생도들은 반복되는 교육으로 "유격자신!"을 외치며 아주 능숙능란하게 외줄도하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10~15층 높이와 같은 화산유격대의 산악유격코스 중 R1에서 R7까지의 암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멋진 장관에 한번 뛰어 보고 싶은 충동이 마구 일었지만, 그냥 사진이나 열심히 찍어야겠지요~
생도들의 야전성 강화를 목적으로 실시되는 유격훈련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춘 생도들만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데요~ 다부지고 당찬 정예 장교 육성을 위한 더 강하고, 더 혹독한 유격교육은 오후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인 산악레펠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레펠을 이용한 하강시에는 무엇보다도 담력과 과감한 점프가 필수입니다...
아찔한 암벽을 타고 산악 레펠을 마쳐 내려온 곳을 다시 뛰어 올라가는 교육생들. 기자는 이곳을 2번이나 쉬었다가 올라갔습니다. 이곳에서 유격교육을 받으면 교육생들의 체력은 자동으로 강해 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화산유격대에서 육군3사관학교 3학년 생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유격훈련은 총 2주간 실시됩니다. 1주차에는 일반 유격훈련인 기초장애물 극복과 산악장애물 극복, 수상 담력, 헬기레펠 과정을 거치고, 2주차에는 종합유격 과정인 생존, 침투·습격, 매복, 도피·탈출, 은거지 활동 등을 받게 됩니다.
특히 이번 유격훈련부터는 새롭게 개편된 교육체계에 따라 유격 자격증이 부여되어 유격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는 생도들의 노력과 열기가 더욱 뜨겁고 치열하다고 하는데요~ 기초 42개 과제 중 19개, 종합 23개 과제 중 10개 과제가 평가대상입니다. 평가는 A+·A·B·C·D·E·F·불합격의 8개 단계로 구분되며, 90% 이상의 과목에서 A이상을 이수해야만 자격증이 주어집니다. 즉, 기초 과제의 경우 17개 과제에서 전부 A 이상를 받아야 합니다.
화산유격대장은 “생도들 전부가 유격 자격증 취득에 도전할 정도로 열의가 높다.”며 “이번 2제대에서도 1제대처럼 비슷한 인원이 배출, 총 60여 명 이상이 유격 자격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육군3사관학교 생도들은 이곳 화산유격장에서 2주 간의 유격을 통해 나를 이기고, 어떠한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강한 극기정신과 자신감을 배웠을 것입니다.
<글 / 사진 임영식기자>
화산유격장
육군3사관학교(학사53기, 여군54기 유격훈련)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뜹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상윤홧팅(박격포 2소대) 작성시간 11.06.10 우리군화들 현재 유격훈련 받는다고 하던데요..무탈하길
-
작성자전우회사무국장 작성시간 11.07.16 기초체력과 무더위속에서의 인내력 및 정신력산악유격시 담력을 배양할수가 있는곳입니다.
특공이라해서 특별히 더 위험하거나, 더 힘들게 하지는 않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군인이 유격을 받으니까요~
훈련후 행군복귀를 마치면, 아주아주 즐거운 해양훈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단독군장행군복위였었는데, 전 통신병이라 무전기까지 메고 ^^;; 통신병이 체력은 짱이었습니다, 특공!!! -
작성자푸르내(8/5 신병임다) 작성시간 11.08.05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울 집 양반이 아들에게 해주던 말도 있고
제가 즐거 쓰는 말(忙中恨)과 비슷한~`극한 속의 여유~~라는 말고 있네요~
지금은 열공중~~~트읔~~꽁~~ㅎㅎ
-
작성자특공맨 작성시간 11.09.02 와우! 저희 때는 유격훈련이 없었네요^^ 특공부대라고 해서 그냥 공수훈련이 다였습니다. 물론 유격보다 특공 공수훈련이 힘들지요. 그래도 공수훈련 끝나면 못하는게 없네요....유격훈련 잘 받고 건강하고 멋진 군화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