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중[학명: Solanum nigrum L.]은 가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열매가 스님의 머리를 닮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흔히 민간에서 어린 스님을 ‘까까중’이라고도 하듯 정겨운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가마중, 까마종이, 깜뚜라지, 강태, 깜두라지, 깜푸라지, 먹딸기, 먹때꽐, 까마종, 목때깔, 깨금자순, 애감자순 등이 있다. 영명은 Black-nightshade이다. 꽃말은 '동심, 단 하나의 진실'이다.
까마중이 관한 전설이 있다. 옛날에 까마중과 까까중 이라는 형제가 살았다. 한라산 천아숲길 에는 노루 오름이 있다. 형은 큰 노루오름에, 동생은 작은 노루오름에 거처를 정하고 천아숲길을 통하여 노루사냥을 하는 사람들을 속이며 먹고 살았다. 그런데 어느날 사냥꾼이 한라산 사슴을 쏘려다 잘못하여 옥황상제의 엉덩이를 쏘아서 화가난 옥황상제가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던져 버리니 산방산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냥꾼이 천아숲길 속을 두리번 거리며 걷고 있었다. 형제의 계획대로 마중이가 여자 복장을 하고 마중을 나가면서 노래를 부른다. "까로미오벤 끄레디멸맨" 이탈리아민요로 번역하면 "오 내 사랑, 오 내 기쁨" 성이 "까"씨인 두 형제니 "까"로 시작되는 노래를 불렀다. 수 개월 동안 노루를 찾아다니던 사냥꾼은 오랜만에 들리는 여자 목소리에 이끌려 유혹된 눈으로 다가가고, 그 뒷쪽에 풀숲에 숨었던 까중이가 사냥꾼을 뒤에서 까주려고 할 때였다.(까준다는 말은 단단한 물체를 쳐서 조각이 나게 한다는 뜻이다) 그동안 옥황상제는 자신의 엉덩이를 쏘고 달아난 사냥꾼을 몹시 찾고 있었다. "이때 옥황상제는 "사냥꾼을 발견하고 하늘에서 한라산 봉우리를 휘어잡고 던지듯이 사냥꾼을 잡고 던졌는데 "아차"사냥꾼을 뒤에서 까주려는 까중이를 "잡아 던져버린 것이다."
이로 인해서 까중이는 인도까지 날아가 유명한 석가 집안에 중이 되었고 사냥꾼은 놀라 더 깊은 습지로 숨어버렸다. 마중이는 동생이 하늘로 날아가 버리자 그만 슬픔에 꽃이 되어 땅으로 스며 들었고 아직도 천아숲길가에는 추워져가는 날씨도 느끼지 못한 채로 하늘로 날아간 마중이를 그리며 애처롭게 핀 까마중꽃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온대와 열대에 널리 분포한다. 밭이나 길가에 흔히 자라는 인리식물(人里植物)이다. 높이 20∼90cm이다. 줄기는 약간 모가 나고 가지가 옆으로 많이 퍼진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길이 6∼10cm, 나비 4∼6cm이다.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고 긴 잎자루가 있다.
꽃은 5∼9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잎과 잎 사이의 줄기에서 나온 긴 꽃자루에 3∼8개의 꽃이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과 화관은 각각 5개로 갈라지며 암술 1개와 수술 5개가 있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며 7월부터 검게 익는데, 시큼하면서도 단맛이 나지만 약간 독성이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용규(龍葵), 용규자(龍葵子), 고채(苦菜), 고규(苦葵), 수가(水茄), 흑성성(黑星星), 천천가(天天茄), 흑천과(黑天棵)이다. 한방에서는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풀 전체를 말려서 해열, 이뇨, 해독, 소종, 산후복통 등의 효능이 있고 혈액 순환을 왕성하게 한다고 한다. 적용질환은 감기, 만성기관지염, 신장염, 고혈압, 황달, 단독, 종기, 종양 등이다. 말린 약재를 1회에 5~13g씩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단독(丹毒), 종기, 종양 등의 외과 질환은 생풀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거나 달인 물로 환부를 닦아낸다. 오랫동안 복용하면 모발이 검게 되고 건강해진다고 한다. 봄에 줄기에 붙은 어린잎은 나물로 삶아 먹는데, 약간의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몸에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러나 나물로 먹을 땐 삶은 것을 물에 우려내 독성을 빼내는 것이 좋다. 잡채, 비빔밥에 넣어 먹기도 한다. 열매를 따먹기도 한다. 약간의 유독성분이 있어 열매를 많이 따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참고문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 . 교학사)》,《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 . 서울대학교출판부)》,《Daum,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