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나무[학명: Quercus dentata Thunb. ex Murray]는
참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떡갈나무란 떡이 상하지 않게 잎으로 싼다 해서, 떡을 찔 때 넣는 참나무, 또 잎이 두껍기 때문에 생긴 뜻이 포함된 것이다. 떡을 찔 때 사이사이에 넣어두어 달라붙는 것을 막고 잎 향기가 떡에 스며들게 했다. 도토리가 달리는 나무를 그냥 참나무라고도 한다. 곡(槲), 곡실(槲實), 박라수(薄羅樹), 견목(樫木), 괵목, 박속(樸樕), 역목(櫟木), 작목(柞木), 착자목, 참풀나무, 포목(抱木), 가나무, 갈나무, 가랑잎나무, Daimyo-oak라고도 한다. 잎 뒷면에 털이 없는 것을 청떡갈(var. fallax), 잎이 거의 주맥까지 갈라지는 것을 깃떡갈(var. pinnatifida)이라고 한다. 떡갈나무으 열매는 옛날에는 도토리묵을 만들어 구황식(救荒食) 중요한 식자원 이었다. 탄닌 함량이 높은 떡갈나무 잎은 식품 보존력이 뛰어나고 탈취 및 방취 기능이 우수해 냉장고나 신발장 등에 넣어 좋지 않은 냄새를 없애는 목적으로 활용, 표고버섯을 재배, 땔감이나 건축용 소재, 숯이나 땔감용, 열매인 도토리와 나무껍질에 타닌이 많아서 어망 염색 친환경 소재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꽃말은 공명정대, 강건, 독립, 용기이다.
떡갈나무와 유사한 식물은 신갈나무로 두 나무는 잎과 열매의 모양 및 크기에 따라 구분한다. 떡갈나무와 신갈나무의 구분은 떡갈나무와 신갈나무의 잎은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큰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떡갈나무의 잎자루 길이는 1~16mm, 신갈나무의 잎자루 길이는 1~13mm로 두 잎 모두 잎자루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떡갈나무 잎의 크기는 5~42cm로 참나무과 수목 중 가장 크고 두꺼우며, 잎 뒷면에 별모양의 갈색털이 있다. 반면 신갈나무 잎의 크기는 7~20cm이며, 떡갈나무보다 가장자리의 물결 모양이 작다. 떡갈나무와 신갈나무의 열매는 타원 모양으로 각두를 싸고 있는 포(苞)의 모양에 따라 구별된다. 떡갈나무의 각두는 짙은 갈색을 띠는 긴 줄 모양의 포에 싸여 있는 반면, 신갈나무의 각두를 싸고 있는 포(苞)는 우둘투둘한 비늘조각 모양이다.
참나무과의 이름들은 떨갈나무는 떡이 상하지 않게 싸는데 쓰였다. 신갈나무는 옛날에 짚신 바닥에 깔아서 신었다. 상수리나무는 조선 선조 임금 때 수라상에 도토리묵을 만들어 올렸다. 굴참나무는 줄기 껍질로 코르크 마개를 만들고 굴피집 지붕을 이을 때 썼다. 갈참나무는 가을 늦게까지 잎을 달고 있어서 갈잎나무로 졸참나무는 참나무 중에서 잎이 가장 작다고 붙여졌다.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가 1953년에 발표한《나무를 심는 사람》은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가 심은 나무는 ‘오크 트리(Oak tree)’이다.
참나무과 식물들을 보면 ‘장 지오노(Jean Giono)’에 하루를 열매 따듯이 나무를 심는 내용의『나무를 심은 사람: The Man Who Planted Trees(1987)』애니메이션을 생각하게 한다. 프로방스 지방의 어느 고원지대 사람들의 분별없는 욕망으로 폐허가 된 마을들, 나무를 마구 베어 살벌한 바람만 불어대는 버림받은 땅, 이 황량한 땅이 매일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 양치기의 외롭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숲이 다시 살아나고 맑은 강물이 흐르며 새들이 지저귀는 생명의 땅으로 되살아난다.는 이야기다.
속인과 출가자는 산에 가는 마음가짐부터 차이가 있다한다. 속인은 경관 감상과 정상 정복을 위해 등산登山에 나서지만, 출가자는 산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고 산을 닮기 위해 입산入山한다는 것이다. 생태에 관심을 더 깊이 실천하게 되면서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이란 책과 애니메이션을 수차례 접하게 되면서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온다. 강의를 할 때도 비디오를 보여 주거나 이야기 줄거리를 인용하곤 했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이렇게 전개해 나간다. “한 인간이 참으로 보기 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의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는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것이 분명하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잊을 수 없는 한 인격과 마주하는 셈이다.” 참으로 만나기 어려운 인격이다. 만날 수 있다면 그는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해 온 사람일까? 나도 그런 인격의 소유자가 될 수 있을지 생각 해 보곤 한다.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는 55세의 젊지 않은 나이에 하나뿐인 아들과 아내를 잃고 홀로 전형적인 프로방스 알프스의 산자락에서 양을 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자기가 살고 있는 주변이 나무가 없기 때문에 거친 바람이 휘몰아치고 생물이 살 수 없다고 생각 한다. 그는 또 죽음의 사막 같은 마을에서 사람들이 교회 하나를 놓고도 서로 다투는 모습은 인간이 서로 사랑하며 살아 갈 수 없는 공간이란 생각도 한다. 나무와 숲이 없는 공간은 자연의 삭막함뿐만이 아닌 인간 심성의 파괴까지를 생각하며 주변 땅이 자기의 소유도 아니고 또 누구의 소유인지도 모를 사막에 떡갈나무의 도토리를 정성을 드려 심는다. 10만개의 도토리를 심으면 2만개가 싹이 트고 그중 절반이 살아서 자라는데도 우직스럽게도 심어나간다. 10년 후 떡갈나무는 자기 키 만큼 자라게 되고 숲을 이루게 되자 샘물이 흐르는 개울이 생기고 꽃들이 피고 동물이 모여드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30여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묵묵히 심은 나무들은 질투와 시기만 있는 황폐한 마을 사람들이 서로돕고 나누는 훈훈한 심성으로 변하여 가는 모습이 감동을 주는 내용이다.
책을 소개하면, 한 그루 나무를 시작으로 행복의 숲을 가꿔낸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나무를 심은 사람』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 늙은 양치기의 외로운 노력으로 프로방스의 황무지가 새로운 숲으로 탄생한다. 저자는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자연파괴와 전쟁이라는 인간의 어두운 측면을 드러낸다. 그러나 묵묵히 희망을 실천하는 주인공 '부피에'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그려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 책은 현실의 교훈을 넘어서는 꿈과 희망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우리 각자에게 꿈꿀 권리가 있음을 말해 준다. 이 꿈의 우화는 너무나 바삐 돌아가는 시간, 너무나 좁은 공간 속에서 헐떡거리는 우리에게 허무한 시간을 생명의 공간으로 바꾸어 놓은 나무를 보여 준다. 또한 이 시간과 공간의 광대함 앞에 왜소한 자신의 모습을 세워 놓고 잠시 겸손해지는 시간을 전한다.
*『나무를 심은 사람: The Man Who Planted Trees(1987)』:
전국의 산지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20m, 지름 70cm에 달한다. 나무 껍질은 회갈색이고 가지는 굵고 넓게 퍼진다.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길이 5∼42cm로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다. 잎 끝이 둔하게 늘어지며 밑은 귀밑 모양으로 둔하며 가장자리에는 커다란 톱니가 있다. 잎 뒷면에는 굵은 성모(星毛)가 빽빽이 자라며 거칠다.
꽃은 양성화이고 5월에 피며, 수꽃이삭은 길게 늘어지고, 암꽃이삭은 1개의 꽃이 있다. 견과의 열매인 도토리는 10월에 익으며, 긴 타원형으로 길이 10∼27mm이다. 열매를 감싸는 깍정이는 뒤로 젖혀진 바소꼴의 포(苞)로 덮여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곡실(槲實), 곡인(槲仁), 곡엽(槲葉)이다. 민간에서 상수리나무 열매(橡實)와 같은 약재로 도토리(槲實)를 가을에 채취하여 위장병에 말린 것 15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기침, 술독 푸는 데 말린 껍질 15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줄기껍질은 수시로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아토피에 말린 것 달인 물로 씻는다.『동의보감』에 도토리묵은 늘 배가 부글거리고 끓는 사람, 불규칙적으로 또는 식사가 끝나자마자 대변을 보는 사람,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 몸이 자주 붓는 사람은 도토리묵을 먹으면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도토리묵을 먹으면 심한 설사도 멈춘다고 하였는데 이 또한 타닌 성분 때문이다. 또한 도토리 속에 들어 있는 아콘산은 중금속 해독과 피로회복 및 숙취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도토리묵은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성인병 예방과 피로회복 및 숙취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등 여러 효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요즈음에는 다이어트식품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도토리묵은 수분함량이 많아 포만감을 주는 반면 칼로리는 낮고, 타닌 성분이 지방흡수를 억제해 주기 때문이다. 도토리묵은 고유 음식 가운데 하나로 널리 애용되고 있으며 도토리수제비나 도토리국수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수분이 많고 열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으나 탄닌 성분이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 궁합으로 도토리와 감의 탄닌 성분이 변비를 심하게 하고 철분이 탄닌과 결합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여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도토리묵을 만드는 과정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가을에 주운 도토리의 껍질을 까서 잘 말린 후 절구로 빻은 것을 물에 담가 떫은맛을 우려낸다. 앙금과 물이 분리되면 웃물만 따라내는 과정을 여러 번 거친 후 가라앉은 앙금을 잘 말려 가루로 만든다. 이 가루를 물에 풀어 풀을 쑤듯이 끓이다가 끈적끈적하게 엉길 때 그릇에 부어 식히면 도토리묵이 된다. (참고문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