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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

한국의 자원식물. 뱀밥이라 불리던 소가 잘 먹는 풀, 쇠뜨기[問荊]

작성자이영일|작성시간19.04.30|조회수625 목록 댓글 0

쇠뜨기[학명: Equisetum arvense L.]는 속새과의 속새속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양치식물로 전 세계에 1속 25종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1속 8종이 분포하는데 쇠뜨기, 개쇠뜨기, 물쇠뜨기, 능수쇠뜨기(솔쇠뜨기), 좀속새, 물속대, 속새, 개속새 등이 자라고 있다. 쇠뜨기란 이름은 소가 잘 먹는 풀이라고 하는데서 붙여졌다고 한다. 속뜨기, 쇠띄기, 토끼과자, 토필(土筆), 접속초(接續草), 공심초(空心草), 필두엽(筆頭葉), 필두엽(筆頭葉), Horsetail, Field-horsetail 라고도 한다. 생식줄기 끝에 달리는 포자낭수가 뱀 머리를 닮아서 ‘뱀밥’이라 부르기도 한다. 꽃말은 거짓, 애정, 순정, 조화이다.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 시냇가, 논두렁이나 밭둑 햇빛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 흑갈색의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어 나간다. 생식줄기(포자체)는 이른 봄에 나와 끝에 뱀 대가리 같은 포자낭이삭을 만들고, 마디에는 비늘 같은 잎이 돌려나 있다. 영양줄기는 뒤늦게 나오고 높이 30~40cm정도 되며 속이 비어있고 겉에는 능선이 있으며 마디에는 작은 가지와 비늘 같은 잎이 돌려나 있다.

쇠뜨기와 같은 양치식물은 종자식물과는 달리 씨앗이 없고 대신 포자로 번식한다. 생식줄기[生殖莖, 포자체] 끝에 달려있는 포자낭이삭[胞子囊穗]은 긴 타원형이고 육각형의 포자엽이 서로 붙어서 거북등처럼 되며 그 안쪽에 7개 내외의 포장낭이 달려있다. 포자에는 각각 4개씩의 탄사가 있어 습도에 따라 신축운동을 하므로 포자를 퍼뜨린다. 포자는 바람에 의해 멀리까지 날아가 있다가 조건이 맞으면 발아하여 장난기와 장정기를 거친 다음 한 개의 개체로 자란다.

쇠뜨기의 조상이라고 볼 수 있는 속새류 화석식물은 약 3억 년 전 고생대 석탄기에 크게 번성했는데 그 시대 지층에서는 키가 15m, 둘레가 30cm나 되는 ‘칼라미테스’, 덩굴 모양의 ‘스페노필름’이 발견되며, 중생대(약2억5천만 년 전) 지층에서는 ‘에퀴세티테스’, ‘네오칼라미테스’가 화석으로 발견된다. ‘네오칼라미테스’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서 쥐라기에 걸쳐 번성했던 속새류의 식물로 현재 충남 보령지역에서 화석으로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로 미루어보아 이 지역은 쥐라기 시대엔 커다란 호수가 있는 습지 환경으로 추측할 수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문형(問荊), 절절초(節節草), 누접초, 필두채(筆頭菜)이다. 민간에서 생식줄기는 나물로 먹으며, 영양줄기[問荊]는 약재로도 사용하였다. 쇠뜨기는 열을 내려주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과 코피, 토혈, 월경과다 등에 지혈약으로 써왔으며, 배설을 촉진하는 이뇨제로도 사용하였다. 또한 여드름 치료성분인 규산이 풍부해서 지성피부, 피부습진 등에 세정제로 사용한다. 가지가 사방으로 뻗고 있는 보통 줄기를 여름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리고 쓰기에 앞서서 잘게 썬다. 말린 약재를 1회에 2~4g씩 200cc의 물로 반 정도의 양이 되게 천천히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복용한다. 홀씨가 성숙되기 전에 어린 홀씨줄기를 꺾어 마디에 붙어 있는 치마와 같은 것을 따버리고 살짝 데쳐서 나물로 한다. 때로는 데친 것을 기름에 볶아 먹는 경우도 있다. 쇠뜨기는 성질이 서늘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잘 맞지만, 몸이 차거나 맥이 약한 사람은 맞지 않으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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