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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

한국의 자원식물. 어린 목동에게 지루함을 달래주던 천사 같은 풀, 띠[白茅]

작성자이영일|작성시간19.05.07|조회수778 목록 댓글 0

띠[학명: Imperata cylindrica var. koenigii (Ritz.) Benth. ex Pilg.]는 화본과 여러해살이풀이다. 치각유(置角有), King-cogongrass라고도 한다. 띠는 잡초라기에는 어울리지 않게 꽃차례가 우아하다. 은백색 꽃이 산들바람에 흔들릴 때면 한 폭의 그림 같다. 띠는 농촌 들녘 제방이나 길가에서 흔하게 보인다. 그 옛날 들판에서 쇠(牛)가 꼴을 배불리 먹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어린 목동에게 지루함을 달래주는 천사 같은 풀이었다. 벼꽃이삭(禾穗)에서 약간의 단맛이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띠의 우리말 방언에 삘기, 빼기가 있으며, 모두 빨다라는 의미와 동원어이고, 벼꽃이삭을 빤 데에서 유래한다. 꽃말은 순수이다.

전국 각지에 자생한다. 가는 줄기 마디에 백색 긴 털이 있으며, 길고 백색인 뿌리줄기(地下莖)가 발달하고, 큰 무리를 만든다. 잎 가장자리가 거칠고, 잎혀(葉舌)는 막질이다. 꽃이 피기 전에 엽질(葉質)이 부드럽지만, 꽃이 핀 후에 무릎 높이까지 길게 자라면서 질겨진다.

꽃은 5~6월에 은백색 비단 털(絹毛)로 덮여 있는 고깔모양(圓錐狀) 꽃차례(花序)이며, 작은꽃이삭(小穗)은 2개씩 쌍을 이루어 밀생하고, 흑자색 수술머리(柱頭)가 흰 털 밖으로 길게 나온다. 열매는 영과(穎果)로 총포모(總苞毛)의 명주 털(絹毛) 덕택에 풍산포(風散布)하고, 초식동물에 의한 동물산포(動物散布)도 함께 한다.

생약명(生藥銘)은 백모근(白茅根), 모근(茅根), 여근(茹根), 지근근(地筋根), 백모화(白茅花)이다. 뿌리의 주성분은 아룬도닌(Arundonin)·시린드린(Cylindrin)으로 해열, 이뇨, 소염, 지혈작용이 있다. 뿌리는 해열, 이뇨, 지혈 등의 효능이 있어 열병으로 인한 갈증, 천식, 신장염, 임질, 수종,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 간염, 황달, 토혈 등의 치료약으로 쓰인다. 이삭 또한 지혈작용을 하여 토혈, 코피, 혈뇨, 혈변(피똥), 외상출혈 등을 다스리는 약으로 사용된다. 뿌리줄기는 가을 또는 봄에 굴취하여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이삭은 피기 시작할 때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쓰기에 앞서서 잘게 썬다. 뿌리줄기는 1회에 3~5g씩 200cc의 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한다. 이삭은 1회에 3~7g씩 달여서 복용하고 외상출혈에는 짓찧어서 상처에 붙인다. 코피가 흐를 때는 둥글게 뭉쳐서 틀어막는다. 어린 이삭을 그대로 씹어 단물을 빨아먹는다. 또한 잘게 썰어 기름에 볶아 조리하기도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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