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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옆에서 내 팔 만지작” DMZ 근무 美장교가 뽑은 당황한 순간

작성자누구도|작성시간23.05.02|조회수61 목록 댓글 0

“김여정, 옆에서 내 팔 만지작” DMZ 근무 美장교가 뽑은 당황한 순간

이가영 기자
입력 2023.05.02. 17:11
업데이트 2023.05.02. 18:07

지난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 평화의집을 찾은 김정은과 김여정. /연합뉴스

유엔군 사령부 소속으로 판문점에서 8년간 근무한 미 해군 퇴역장교는 가장 어색했던 순간으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을 만났던 순간을 꼽았다. 그는 판문점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유엔군 장교로 기록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8일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판문점에서 근무한 대니얼 에드워드 맥셰인 전 소령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복무 기간 중 6년 동안은 최전방이라 할 수 있는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했다.

맥셰인 전 소령은 DMZ에서 겪은 가장 아찔했던 순간으로 근무 첫날밤을 꼽았다. 첫날부터 근처에서 지뢰가 폭발했고, 다음날에는 두 개가 터졌다. DMZ에는 200만 개의 지뢰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곳에 사는 동물들이 지뢰를 밟는 일이 빈번하다. 맥셰인 전 소령은 “문화적 충격이었다”고 회상했다.

맥셰인 전 소령의 일과는 하루에 두 번 핫라인을 통해 북한 담당자에게 전화를 거는 일이었다. 그는 대부분 북한군의 메시지는 평범했다며 “우리가 여기서 풀을 다듬고 있으니 쏘지 말라” 등이었다고 했다. 평상시에는 북한군 장교들과도 야구 이야기를 하며 스스럼없이 지냈다고 한다. 맥셰인 전 소령은 북한 주민들이 미국 과자 도리토스와 한국의 초코파이를 좋아한다고 했다.

맥셰인 전 소령은 DMZ에서 가장 어색했던 순간으로는 2018년 김여정이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판문점에 왔을 때를 꼽았다. 오빠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막말 대변인’ 역할을 해온 김여정은 회의 도중 웃으면서 옆자리에 앉은 맥셰인 전 소령의 팔을 쓰다듬었다. 이를 본 판문점 병사들은 나중에 “김여정이 여자친구냐”며 그를 놀리곤 했다고 한다.

대니얼 에드워드 맥셰인 전 소령. /유엔군 사령부 홈페이지

그는 어느 날 판문점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회상했다. 2주 동안 개에게 먹이를 주고 함께 놀아줬는데, 어느 순간 개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맥셰인 전 소령은 “우리끼리 그 개가 간첩이었다는 농담을 했었다”고 했다.

물론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갔던 때도 있었다. 2015년 북한의 DMZ 지뢰 도발로 한국군 하사 두 명이 다리가 절단되는 등 크게 다친 후 판문점 주변 확성기에서는 북한의 선전 메시지와 남한의 대중음악이 울려 퍼졌다고 했다. 2017년 북한 군인의 판문점 귀순 사건도 있었다. 북한군 병사 오청성씨는 음주 상태로 차를 몰아 판문점을 넘었다. 맥셰인 전 소령은 오씨가 귀순한 날 밤 북쪽에서 한 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했다. 아마도 탈북자를 막지 못한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자살하는 장교의 소리였을 것이라고 그는 추측했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이 판문점에서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이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해군은 맥셰인 전 소령의 근무를 계속 연장했는데, 후임자를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판문점 근무 장교는 동아시아학 석사 학위를 소유하고 엄격한 한국어 교육을 마친 인물이어야 한다. 2019년 6월 퇴역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맥셰인 전 소령에게 미 해군은 다섯 번째로 근무를 연장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깜짝 만남을 제안하면서다.

맥셰인 전 소령은 북한 장교들이 수십 개의 인공기를 들고 나타난 반면, 미군은 당시 성조기 세 개만 갖고 있었다고 했다. 결국 해군 헬기를 동원해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더 많은 성조기를 공수해왔고, 옷걸이를 깃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맥셰인 전 소령은 현재 퇴역한 후 평택 미군기지에서 부상당한 미군 병사들에게 기타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안타깝게도 DMZ에서 목격한 남북한 데탕트(냉전 긴장 완화)는 너무 짧았다”고 했다. 김정은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판문점에서 ‘평화와 번영의 나무’를 심었지만, 최근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면서 남북 관계는 다시 얼어붙었다. 맥셰인 전 소령은 그 나무에 직접 물을 줬다고 했다. 그는 “DMZ에는 희망의 상징이 별로 없다”며 “그것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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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DMZ
미군소령
판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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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잡이
2023.05.02 17:38:56
이런 훌륭한 장교가 소령으로 전역하다니 안타깝다. 국방부나 외교부, 국정원에서 특별채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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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0
송림산인
2023.05.02 17:49:56
김여정이가 남자 보는 눈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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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0
대한민국다시출발
2023.05.02 17:48:34
여정이 고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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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0
일위도강
2023.05.02 18:08:45
사진 한번 봐라!!! 문이 정은이를 존경스럽고 거룩한 인물로 봐라보는 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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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
주마등
2023.05.02 17:52:09
북에서 남자를 얼마나 많이 건들어봤으면 미군장교에게도 수작을 걸었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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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
Sunnyj
2023.05.02 17:46:32
해골바가지 여정이가 미군보고 혹해서 구애했다는 말인데 거지국가에서 사랑은 사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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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
느림보
2023.05.02 18:07:28
이역만리 타향에서 목숨걸고 임무를 수행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어지는 생애 내내 복받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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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
참고인
2023.05.02 18:15:46
김여정은 그 동안의 언행를 보아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아이로 보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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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
1song
2023.05.02 18:06:19
전역 후에도 한국과 미국을 위한 일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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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0
안 늦었다 다시
2023.05.02 18:26:13
희한한 년일세. 징그럽게 끔찍한 년이네. 다른 외간 남자는 와 더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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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T2ango
2023.05.02 18:23:28
여정이도 여자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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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똥침
2023.05.02 17:58:45
변...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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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유승민방지법
2023.05.02 18:44:24
국제성추행사건? 역시 더블성범죄당과 국민의 성범죄 우두머리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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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gene1
2023.05.02 18:04:18
난잡하다는 보도가 있던데...북은 절대로 핵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에게 이어지는 희망은 "남조선주사파"의 변함없이 지속되는 열렬한 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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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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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남자
2023.05.02 18:00:19
내가 판문점에 근무하던 80년대에는 매일 12시에 남북일직장교 회담이 있었는데 그 뒤에 시간이 바뀌었나보다. 판문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호 적군이 공동으로 경비하는 구역으로 언제나 긴장감이 도는 곳이다. 그곳에 근무하는 동안 위험한 순간도 많았지만 그 젊은 날이 그립다. 그리고 여전히 남북이 군사적 긴장관계로 대치하는 것이 안타깝다.

답글작성
1
0
빨갱이들뒈져
2023.05.02 18:55:21
얼마나 소름끼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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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불의혀
2023.05.02 18:54:03
지뢰탐지 제거 로봇을 맹글어라

답글작성
0
0
역말
2023.05.02 18:53:45
멕세인 소령이ㅡ 성은을 눌러줘야 하는데 안타깝네여~~

답글작성
0
0
불의혀
2023.05.02 18:53:35
여정이 손을 꼭 잡아주지 그랬냐? 여정이랑 결혼하면 신데탕트인가?

답글작성
0
0
habibi
2023.05.02 18:33:12
나중에 통일이 되도 그 많은 지뢰 때문에 한동안 골치 아프겠다 아무리 제거를 한다고 해도 무작위로 묻혀 있는 200 만개를 어떻게 다 찾을지… 상당 기간 “ 지뢰 조심” 팻말 필요할듯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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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DaveK
2023.05.02 18:31:34
역시 내로남불.. 미제는 다 나쁘다고 선전 선동을 하더니, 본인은 미군의 팔을 쓰다듬는 스킨십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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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tkd
2023.05.02 18:19:25
코보고 땡??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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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침
2023.05.02 17:58:32
관리자가 (비속어/비하) 사유로 100자평을 삭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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