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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져 도로 3m 어긋났다... 튀르키예 지진이 남긴 상처

작성자누구도|작성시간23.02.09|조회수2,065 목록 댓글 0

찢어져 도로 3m 어긋났다... 튀르키예 지진이 남긴 상처
김명진 기자
입력 2023.02.09 17:08

지난 6일(현지 시각)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곧게 이어져 있던 고속도로가 3미터 가량 어긋나게 된 모습이 관측됐다. 이번 강진이 지표면을 찢으면서 아스팔트 도로까지 절단된 것이다.

지진으로 파손된 튀르키예 도시 카흐라만마라스와 가지안테프를 잇는 고속도로 구간의 모습. 더컨버세이션

학계 인사의 전문 분석을 주로 싣는 인터넷 매체 ‘더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따르면, 튀르키예 공립 도쿠유럴대학교 하산 쇠즈빌리르 교수 연구팀은 최근 도시 카흐라만마라스와 가지안테프를 잇는 고속도로가 찢어져 3m가량 측면으로 이동된 모습을 확인했다.

쇠즈빌리르 교수는 “도로가 3m 가량 옆으로 밀려난 것은, 지표 밑 단층선을 따라 맞물려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어긋난 지표 일대 주택 대부분이 파손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진은 지난 100년 동안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지진”이라고 했다.

연구팀은 “이번 지진으로 지표면에서 발생한 균열의 총연장은 500㎞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1999년 8월 17일 튀르키예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1999년 11월 12일 튀르키예 뒤즈제주를 강타한 지진의 합보다 더 피해가 크다”고 했다.


더컨버세이션은 이번 지진이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핵폭탄으로 알려진 구소련의 ‘차르 봄바(Tsar Bomba)’와 맞먹는 수준의 에너지를 방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1961년 10월 31일에 구소련이 북극해의 노바야제믈랴 제도 상공에서 터뜨린 차르 봄바는 폭발력이 50메가톤으로 히로시마 원자탄의 3300배에 달한다.

일부 지역에선 지진 여파로 철로 일부 구간이 휘어지기도 했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는 8일(현지 시각)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카라만마라슈와 가지안테프를 지나는 철로 일부 구간에서 두 지점이 90도 방향으로 꺾여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와 가지안테프를 지나는 철로 일부 구간이 지진 여파로 휘어진 모습. /TRT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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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야
2023.02.09 18:01:33
지진이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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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2023.02.09 17:46:35
찢어져 도로.. 가 뭐냐.. “찢어진 도로” 라고 하던지.. 기자 문장 수준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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