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유시에 동쪽에서 붉은 눈을 껌벅이던 큰 별을 보셨는지 모르겠다. 이 별은 토성이다. 아래는 一更(甲夜; 유시~ 술시)의 星盤 인데, 아국은 달포 이상을 一更에 토라가 남중하고 있다. (在天成象하는 성신이 甲夜에 처음 드러나므로 그 첫인상이 중요하여 乙夜 丙夜 보다도 甲夜의 成象을 읽는 것.) 人馬궁에서 토성 라후가 자충하고 계도와 대조하니, 토성은 餘奴인 계도의 "여노범주"를 당하고 있다. 餘奴犯主란 토성의 餘奴인 계도가 주인인 토성에 무례를 犯한 상을 말한다.
축인 艮궁은 아국의 분야이기도 하므로 艮궁의 토라는 우리에게 각별한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이 시기에는 뭘해도 弄巧成拙 하고 길하기 어려우니 欣然한 연회 모임이라 해도 뒤로 미루는 것이 좋을 듯하다. 단, 토라의 象意에 맞게 쟁투의 모임은 마땅하다. 토라는 화라의 폭발과 횡폭은 아니라 해도, 그만큼 오래가는 고통이 있다. 더우기 己년의 토성은 天暗星으로 化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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