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친(六親)의 특성
注] 사주에서 주인공의 성격과 행동의 특성을 파악하는 방법이나 성격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사주에 있는 다수(多數)의 오행이나 육신이 편중되거나 육신이 혼잡한 경우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과 행동이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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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의 구성에 있어서 육신이 편중되어 있거나 혼잡하다라는 기준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과, 또한 육신이 편중되거나 혼잡하였더라도 이를 제화(制化)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면, 그 특성은 어느 정도 감해지거나 순화된다는 사실입니다.
즉, 사주가 편중되거나 혼잡하다해서 무조건 나쁜 특성이 다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제화의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선 육신이 편중되었거나 혼잡한 사주의 기준을 간단하게 말한다면, 사주 중에 육신이 3 개 이상 나타나 있거나 정편(正偏)이 섞여있으면서 월지에 대비해 그 육신의 세력(勢力)이 강한 경우를 말하며, 제화(制化)되었다는 말은 예를 들어 사주에 식신이나 상관이 많더라도 강한 인성이 이를 극제(剋制)하거나 재성이 있어서 식상을 설기(洩氣)시켜 주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부디 앞에 말한 제화의 상황을 간과해서 소홀히 판단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기 바라면서, 각 육신이 편중되거나 혼잡할 때 나타나는 현상을 공부합니다.
사주팔자를 가지고 운명을 추리하는 일이란 분명 생각보다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딱 이러 이러하면 이렇다’라고 한 가지 예를 가지고 잘라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一例不可言, 不可一例言)
그러다 보니 초보자들은 막상 사주와 운을 써놓고도 과연 어디에서부터 어떤 방법으로 사주를 풀어나가야 할지 또 무슨 말부터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라 당황하거나 망설이게 됩니다. 물론 가장 이야기하기 쉬운 일간의 특성부터 말문을 열어 ‘갑목으로 태어나 어쩌고저쩌고... 경금으로 태어나 의리가 있고 어쩌고저쩌고.....’ 하거나, 또 눈에 띠는 특이한 신살(神殺)이 보이면 얼른 찾아내어 자신 있게 주워 섬기지만 금새 바닥나 또다시 말문이 막히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또 한 일간의 특성이나 신살은 극히 평범한 얘기가 되거나 맞는 확률이 적고, 논리적인 면이 다소 떨어져 자칫하면 엉뚱한 해석으로 빗나갈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하는 육신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 특성은 그 특징이 두드러지고 구체적이며 분명한 논리가 있는 것이니 참고하시고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1. 비겁(比劫)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 특성
* 비겁이 많은 명주(命主 : 사주의 주인공)의 장점은 독립, 개척, 자립정신이 강해 남에게 의지하거나 굽히지 않고 자기 자신의 신념을 믿으며 행동하는 스타일로 자수성가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믿을 구석이란 오로지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이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인성(印星)이 생각이나 계획위주라면 비겁은 행동과 박력이 됩니다. 고로 비겁이 없는 명주(命主)는 박력과 추진력이 약하다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 그러나 자존심이 너무 강하고 독선적이며 남의 조언을 무시하거나 매사에 의심을 하는 습관이 있어 친구나 동료는 물론 형제들과 화목하지 못하거나 사교적이지 못합니다. 더 심한 경우에는 자기가 최고라는 생각에 매사를 자기위주로 멋대로 처리하거나 독주나 강압을 사용해 주위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거나, 경쟁적인 관계나 대립적인 관계로 변해 배신을 당하거나 자기가 배신하여 결국은 고독해집니다.
* 남녀 모두 시건방을 떨거나 괄괄거리면서도 스스로는 상대방에게 잘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매사를 속전속결로 처리하려다가 뜻대로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속전속패하기 쉬우며, 항상 바쁜 것 같으나 행동에 두서가 없는 무계획 무원칙 스타일처럼 보이며, 겉으로는 화려하나 실속이 없는 외화내빈(外華內貧)형이 많습니다.
* 사업에서 동업은 불가합니다. 도처에 배신자와 내 재물을 탈취하려는 자가 깔려있어 항상 실패와 손재수(損財數)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시비나 쟁투(爭鬪)가 따라 다닌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고로 비겁이 많은 명주는 가까운 사람과 절대로 금전관계는 삼가야 합니다. 돈 잃고 사람까지 잃어버리는 것이 자명한 일이기 때문에 아예 빌려준 돈은 안 받겠다고 생각하거나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합니다.
* 비겁이 많으면 身旺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성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로 공부도 필요 없고 부모도 필요 없다는 식의 발상에 공부를 하기 싫어하거나 노력형이 되지 못하고, 또한 부모나 스승 또는 손윗사람의 말을 잘안듣거나 무시하기 때문에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 많아 한마디로 싹수가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 비겁이 많으면 앞서 말한 대로 의심이 많아 남녀 공히 의처증(疑妻症)이나 의부증(疑夫症)이 생기기 쉽고, 여자의 경우 자신이 첩(妾)이 아니면 남편이 첩을 두거나 또는 나이 차가 많은 남자를 섬기는 예가 많습니다. 즉 이 말은 여자의 사주에 비겁이 왕하면 남편의 여자가 많다는 뜻이 되므로 여명에 비겁이 많으면 공방살(空房殺)이라고도 합니다.
* 남자의 경우 다른 사람들이 탐낼 수 있는 외모가 아름다운 여자나 재능이 뛰어난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단히 일방적이거나 카리스마적인 부부관계로 그 처는 항상 전전긍긍하는 불안정한 생활을 하거나 불만이 가득할 것이며, 때로는 한번 결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여자나 화류계 출신의 여성을 아내로 만나는 예가 많습니다. 예외로 부부사이가 원만한 경우도 더러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처의 질병이 염려된다고 하겠습니다.
* 육친의 특성상으로 비겁은 재성을 극하는 성질이 강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거나 부친의 덕이 없어 어릴 때부터 객지생활을 하거나 가정을 떠나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경우에는 대단히 사이가 좋지 않아 부자지간에 원수처럼 변하기 쉬우므로 만약 이런 사람은 장남(長男)이라도 분가(分家)해서 사는 것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 특히 건명(乾命)에 비겁이 많고 正財와 合이 되면 처가 부정(不貞)하거나 자신의 의처증으로 인해 처가 견디지 못하고 가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의 경우에는 비겁이 많고 특히 年·月에 있는 官星과 합이 될 경우 남편이 첩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복형제(異腹兄弟)나 이성형제(異姓兄弟)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친어머니 외에 따로 어머니라고 부를 사람이 있는 경우가 많고, 형제간이나 친한 친구로 인한 피해는 필연적이라 하겠습니다.
* 사업적으로는 한탕주의 또는 투기성이 강한 스타일로 독립적인 개인사업이나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업종이 인연에 좋다고 하겠습니다.
◎윤창역술원 쌍문역 01098503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