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運命:Fortune)은 사전적 어원을 찾아보면 소유, 소유물, 재산을 뜻하는 "Possessions"이란 뜻으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컴퓨터 철학에서는 자원(Resource)이라고 한다. 운명을 인생이 경영하고 운영하는 자원에 해당한다. 물질(Matter)이든 정신(Psyche)이든 자원은 모두 명(命)이고, 이를 운영함을 운명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글자뜻 그대로 운명(運命)으로서 “목숨의 움직임” 또는 “생명의 흐름”으로 묘사된다. 삶이 움직여가고 삶이 흘러가는 것이 운명인 것이다. 인생의 흐름, 인생 스토리 모두가 운명을 말한다. 어떤 정해진 흐름속에서 가끔 선택해야할 경우를 제외하고 가던 길을 가게되는 것이 운명이다. 우리가 어떻게 해도 별수 없이 당하게 되거나 겪게 되는 것이 바로 운명이다.
이 점에서 운명과 카르마(業:업)는 모종의 연관성을 지닌다. 우리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정말로 “운명적 힘”에 의해서 ‘우리 자신’이 움직이고 있고 생각하게 되고 말하게 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카르마가 많은 사람은 운명적 삶, 아니 숙명이라고 하는 고정된 삶을 살게 된다. 그러나 마음공부와 인생공부를 하는 사람은 알면서 당하기 때문에, 카르마가 정화될 수록 운명으로부터 어느정도 벗어나거나 초월하게 된다. 차원을 넘는다. 즉, 물질 차원과 정신 차원이라는 3․4차원을 넘어 5차원 영성세계로 나아간다. 이렇게 5차원 영성세계로 넘어서는 사람은 카르마가 비교적 적어 운명에 크게 휘말리거나 휘둘리지는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히 운명으로부터 벗어난 것은 아니다. 본인은 일반적으로 물질세계를 3차원이라고 하며, 정신세계를 4차원이라고 말한다. 사주명리학의 운명시스템은 주로 3차원 에너지를, 타로카드는 점술시스템은 주로 4차원 에너지를 활용한다.
참고로, 타로카드 10번째 메이저 카드가 바로 운명의 수레바퀴로 타로를 뜻한다. 타로는 바퀴처럼 굴러가면서 인생을 경험하는 인생길을 말한다. 결국 타로는 인생이요, 길이요, 운명이다. 참고로, 운명의 수레바퀴 타로카드에서 지수화풍 4원소는 4대 생명체(황소, 인간, 사자, 독수리)로 표현된다. 지(흙)를 황소로 상징화하였고, 수(물)를 인간으로 상징화하였으며, 화(불)를 사자로 상징화하였고, 독수리는 풍(공기/바람)을 상징화한 것이다. 지수화풍은 인간의 몸과 세상만물을 구성하는 4대 물질 에너지이다. 이 4대 물질 에너지를 토대로 몸과 우주가 구성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운명을 궁금해 한다. 운명은 인간이 어떤 길을 가면 좋은지,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은지 그리고 자신의 그릇과 능력은 무엇이며 언제 그 능력과 힘을 활용하고 얻는지를 상징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운명의 상징과 메타포를 읽어내는 것이 사주명리학자나 타로마스터의 역할이다.
사주팔자의 짜임새(framework)와 구조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그리고 그 운명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변화한다. 어떤 사람에게 운명은 굴레요 짐이요 카르마가 되지만, 어떤 사람에게 운명은 사명이자 미션이요 소명(召命)이 된다. 고통받아야할 전생의 빚과 자신이 이번생에 활용하고 사용할 달렌트가 함께 운명에 새겨져 있다. 사주명리에서 많은 기운들은 전생의 달란트이며, 또한 타로스프레드에서 많이 나오는 상징들(완즈, 컵스, 검, 펜타클)은 자신의 전생 능력이다.
인생이란 이러한 운명적 요소들/팩터들을 잘 활용하는 데 있다. 성공한 인생은 운명 요소들을 잘 활용한 사람이고, 실패한 인생은 운명 요소들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던 사람이다. 결국 운명 자원들(resouces)들을 잘 활용하는 능력도 운명이므로 운명 자체는 전생의 복덕과 조상 음덕이 새겨져 있어, 좋은 사주는 조상께 특히 감사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운명을 잘 활용하면 인생을 잘 영위해 나가기 위한 좋은 인생재료가 되지만, 운명을 활용하지 않거나 잘 모르거나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운명이 인생에 새겨진 카르마나 짐 그리고 부담으로 부가될 수 있다.
운명에는 법칙이 있다. 인간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삶이 쉽지 않다는 것을 대부분 깨닫는다. 그리고 인간의 삶 속에는 보이지 않는 어떤 법칙이 존재할 거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어렴풋이 알뿐 제대로 명확하게 아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점성술사나 명리학자들도 아는 것만 아는 것이지, 우주의 섭리를 모두 다 통파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동일한 노력을 해도 어떤 이는 잘되고 누구는 아무리 시도해도 안 되는 것을 본다. 또한 어떤 사람은 a를 잘한다고 해도, b를 못하며, 또 다른 사람은 a를 못해도 b를 잘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깨닫고 있다. 그리하여 사람마다 타고난 능력과 재능이 다 다르며, 자신에게 맞는 재능을 잘 살려서 발현시켜야 한다는 것을 인식한다. 또한 어떤 사람은 사업을 해도 대기업을 건립할 만큼 큰 부자가 되는데, 어떤 사람은 아무리 노력하고 주위에서 도와주어도, 사업을 하면 큰 부자는커녕, 작은 기업을 하는 것도 힘든 사람이 있다. 또 다른 예로, 어떤 사람은 어렸을 때는 안 좋은 행동과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다가 나이가 들어 군대에 간 후 군인생활이 맞아서 그곳에서 정착해 직업군인으로 지내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어렸을 때는 총명해서 고등학교 우등생으로 다니다가 서울에서 우수한 대학에 입학하였는데도 그 후 취업을 못해 힘들어하다가 좌절하고 비관하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이 노력한다고 해서 다 성공하거나 잘 사는 것도 아니고, 같은 노력을 해도 아니 다른 이보다 더 노력해도 덜 노력하는 이보다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각각 자신의 재능과 달란트를 정확하게 파악하면 해결된다. 일반적으로 누구나 노력을 한다. 그러나 노력을 해도 안 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노력을 적게 해도 잘되는 사람이 있다. 특정 일(work)나 직업(job)에서 성취를 이루는 사람은 마음에 정성을 들이고 그 일이나 직업이 자신의 운명과 맞기 때문이며, 운과 노력의 상합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보이지 않는 운명의 법이 있고 그 법에 의해 인간은 노력여하를 떠나 복이 있는 사람이 있고, 복이 없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특정 분야의 소질이 사람들마다 다르다. 경영자가 정치하면 망하듯이, 정치하는 사람은 경영을 못하듯이... 그리고 학자는 기술에 약하고, 기술자는 학문에 약한 것처럼... 일반적으로 특수한 능력이 하나씩 누구에게나 있는게 그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운명을 공부함을 바로 이러한 자신만의 특수한 능력과 그 능력을 잘 연마하고 성취하는 때와 시기를 찾는 것이다. 알아야 대비하고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인간의 삶을 결정짓는 법칙을 이름하여 운명(運命)이라고 명칭하고 선현들은 지금까지 운명을 보는 법을 역술(易術)이라고 하였다.
혹자들은 인생을 운명으로 한정짓고 귀결짓게 된다는 것이 참으로 황폐스럽다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개인적 경험들은 우리로 하여금 운명을 단지 숙명으로 제한하는 것이 아닌 운명에 대한 보다 지혜로운 견해를 구유하도록 운명의 의미를 수정하도록 해준다. 우리가 배우게 되는 바로서 운명(Fate)은 실제로 변장해서 들어오는 우주의 도움인 것이다. 여기서의 운명이란 주로 불운(不運)을 이야기 한다. 이러한 불운의 시기, 사주에서는 편관, 점성술에서는 토성(Saturn)의 불운이 오면 이는 우리의 참된 본성으로 우리를 되돌리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우주와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운명은 가혹해지는 것이다. 운이 나쁘면 자신이 원하는 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운명이 없다고 단정지어서는 안된다. 자신이 잘 풀리고 일이 잘 되고 어려움이 없을 때는 운명이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유의지와 노력이 가장 중요하고 성공의 키라고 한다. 더 나아가 운명에 예속되지 말고 당당한 삶을 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일이나 인간관계가 안 풀리고 어려워지만 함부로 운명에 대해서 그런 것은 없다고 단언하지는 못할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자신의 신념이나 노력을 포기하고 운명의 노예처럼 살라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도 중도적 관점과 실상으로 삶을 잘 경영해야할 것이다. 자유로운 마음으로 중도적 노력도 하면서, 운명의 코드에 예의주시하는 자세도 필요한 것이다. 자유와 실천 노력이 인생을 개척하는 양의 기운이라면 운명과 적응은 인생을 수용하는 음의 기운이다. 두 기운을 잘 활용하는 자가 인생의 밝고 어두운 양면을 더 잘 이해하고 전체를 성취해 가게 된다.
운명은 우리의 참된 본성을 거스르는 관념이나 신념들에 집착하거나 매달리면서 우리를 흔들어 놓는다. 인간의 탄생부터 요람부터 무덤까지 어느정도의 길과 스케쥴이 정해져 있다. 이것이 운명이다. 따라서 운명을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잘 다루어야 한다. 특히 정신적 관념이나 신념들을 마스터하는 것은 운명을 통제하는데 욕망을 다스리는 것 만큼 굉장히 중요하다. 운명을 마스터한다는 것은 하부에서 욕망과 의지(오욕락과 오욕칠정들)를 인내로 다스려야하고, 상부에서는 두뇌의 관념들과 번뇌들을 잘 성찰해야 한다.
이 두가지 운명적 요소들(관념과 욕정)을 마스터하기 위해서 하늘은 인간에게 시대를 통해서 언어 능력을 제공하였다. 마음으로 몸으로 언어로 이 (부정적) 욕정과 (부정적) 관념을 타파하는 수단으로 제공한 것이다. 언어가 변질되거나 부정적으로 찜찜함을 가져다 주면 우리는 몸과 마음의 탁함 더나아가 타락을 경험한다. 반대로 언어가 정갈하고 청정해지면 우리의 몸과 마음의 청정함이 더 수승해 진다.
부정적 욕정이나 관념에 휘말리는 것은 우리의 내면에 전생과 조상 카르마로서 특수하게 만드는 그릇된 가정들, 그리고 우리가 선택한 것에 대한 지나친 자유의 인과응보이다. 우리의 언어 능력을 바르게 사용한다면 그것은 우주적 능력이고 선물이다. 언어의 목적으로 단어로서 우리의 모든 삶을 지배하는 우주적 진리를 표현하는 것이다. 우주는 조화로운 원리들로 이루어진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러한 진리들을 우리의 의식으로 가져다 놓는 것을 우리를 기쁘게 해준다.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거나 고통을 경험할 때마다 우리는 어떤 우주적 기반도 가지고 있지 않는 단어들에 잘못 사용하거나 대상에 대해서 집착하거나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단어와 대상에 대한 표현을 터무니 없는 방식으로 오용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관념의 부정성을 가져다 놓는다.
감사합니다.
피크닉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