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서(命理書)와 명리학자(命理學者)
1.이허중명서(李虛中命書)
이허중(李虛中)은 당(唐)나라의 역술인으로 이허중명서(李虛中命書)를 지어 명리학(命理學)의 중흥을 이루는데 앞장섰으며 특히 연월일시의 육십갑자로 사주기둥을 세우고 사주 상 오행의 왕상휴수(旺相休囚)와 납음오행(納音五行) 및 년간 위주의 방식으로 운명의 길흉화복을 논하였다.
2.연해자평(淵海子平)
서대승(徐大升)은 송대(宋代)의 사람으로 연해(淵海)와 연원(淵源)의 두 책을 합치고 여러 유학자들의 구결을 모아 연해자평(淵海子平)을 편찬하였는데(1162년) 이 책은 현대 명리학(命理學)의 시조(始祖)로 여겨질 정도로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서자평의 이론을 계승한 것이라 일간을 위주로 간지를 배합하였으며 내용은 “년은 뿌리가 되고 월은 싹이 되고 일은 꽃이 되어 시에서 열매를 맺는다.” 하였다.
3.적천수(適天髓)
적천수(適天髓)는 원(元), 명(明)대의 유백온(劉伯溫)이 지은 것으로 현존하는 명리의 최고서로 일컬어지고 있다. 또한 적천수(適天髓)는 일간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월지를 모태로 함으로써 기후와 환경을 중요시하였으며 중용의 이치와 인간의 본성인 성(性), 도(道), 교(敎)를 제시하면서 통신론(通信論)과 육친론(六親論)을 주장하는 학문으로서 더욱 의미가 있다.
4.명리정종(命理正宗)
명시대의 장남(張楠)은 명리정종(命理正宗)을 저술하였는데 책의 서문에 이르기를 “서균(徐均)이 자평(子平)을 지어 일간을 위주로 근본을 삼아 월령에서 용신을 구하고 세시(歲時)로 보좌하였으니 이에 명서는 완전하게 되었다.” 라고 적고 있음을 볼 때 이는 연해자평의 이론을 수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명리정종(命理正宗)은 자평이론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특히 십간을 십이지지에 대입하고 모든 격국(格局)을 완성시켰는데 일반인의 실제사주를 각 격국(格局)에 대입하여 오류가 있는 내용은 비판 후 대안을 제시하였다.
5.삼명통회(三命通會)
명(明)대의 만민영(萬民英)은 1578년에 삼명통회(三命通會)를 저술하였는데 이 책은 12권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분량으로 그 이전 시대의 명리서 들을 모아 집대성한 책이다. 내용으로는 격국(格局)에 따른 생극제화 및 신강신약을 포함시켜 격국론을 체계화 시켰으며 약 3500개의 사주실례를 통하여 연해자평(淵海子平)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고 춘하추동에 따른 조후를 확립하였다.
6.궁통보감(窮通寶鑑)
궁통보감(窮通寶鑑)은 명(明), 청(淸)시대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 계열의 책으로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명리이론을 체계화하였다. 저자와 시기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난강망(欄江網)과 조화원약(造化元鑰)을 原典으로 재편집되어 출간된 책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특징으로는 십천간(十天干)을 각각 12개월로 나누어 그 특성과 특징을 설명하고 사주 상 필요한 용신(用神)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또한 궁통보감(窮通寶鑑)은 다른 명리서(命理書)보다도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과 풍수이론(風水理論)을 적용하였으며 기존의 명리(命理)이론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7.명리약언(命理約言)
명리약언(命理約言)은 청(淸)대의 진소암(陳素庵)이 저술하였으며 일간과 격국(格局)의 생극제화(生剋制化)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고서의 잘못된 오류부분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각종 신살(神殺)의 부당성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나아가 격국론(格局論)에 대하여 심도 있게 연구하여 자평이론(子平理論)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할 것인데 격국(格局)은 먼저 당령(當令)한 것을 취하고 다음으로 득세(得勢)한 것을 취한다 하였다.
8.자평진전(子平眞詮)
자평진전(子平眞詮)은 청(淸)대의 심효첨(沈孝瞻)이 저술하였으며 이전의 자평서(子平書)에서 나타난 신살(神殺)과 납음오행(納音五行)을 배제하고 일간 대비 월령을 심도 있게 고찰하여 격국론(格局論)을 완성하였다. 이와 같은 자평이론은 명통부(命通賦)에서 태동되었고 연해자평(淵海子平)을 통하여 기본적인 체계를 갖추게 되었으며 삼명통회(三命通會)와 명리정종(命理正宗)으로 발전하여 자평진전(子平眞詮)에 이르는 결실을 이루었다.
9.적천수천미(適天髓闡微)
1846년 청대의 임철조 선생은 적천수(適天髓)에 주석을 달아 적천수천미를(適天髓闡微) 저술하였는데 기존의 고전과 다르게 일간이 신강(身强)하다면 편관(偏官)도 용신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특히 종격론(從格論) 중에 종왕격/종강격/종아격은 독창적인 이론이라 할 수 있으며 그중 종아격(從兒格)은 고전의 식상법(食傷法)으로 해결하지 못한 갈등을 해소한 이론이라 그 가치가 높다 할 것이다.
운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