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명리마당

※ 고서를 불신하는건 사주역사를 모르기때문이다.

작성자목화광휘|작성시간14.09.27|조회수665 목록 댓글 6

조선 정사正史에서 사주를 맨 처음 언급하고 있는 것은 《조선왕조실록 태종太宗편》이다.

태종공정성덕신공문무광효대왕(太宗恭定聖德神功文武光孝大王)의 휘(諱)는 이방원(李芳遠)이요, (…) 태조(太祖)의 다섯째 아들이요, (…) 어머니는 신의왕후 한씨(韓氏)이다. (…) 고려 공민왕 16년(서기 1367년) 정미 5월 16일 신묘에 함흥부 귀주(歸州) 사제(私第)에서 탄생하였다. 한씨가 점치는 사람[卜者] 문성윤(文成允)에게 물었더니, 대답하기를, ‘이 사주(四柱)는 귀하기가 말할 수 없으니 조심하고 점장이[卜人]에게 경솔히 물어보지 마소서’ 하였다.

당시 이방원의 아버지 이성계가 비록 고려의 무장이긴 하였지만 그 당시 고려 핵심 실세가 아니었다는 점과 개경이 아닌 변방 함흥에서 살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사주이론이 이미 수도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의 유력자들에게까지 알려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선조 잡과 시험에 사주명리학 서적들이 정식 고시과목으로 채택되는데, 조선 성종 16년(서기 1485년)에 완성된 《경국대전》에는 음양과(음양과)에 소속된 명과학命課學 고시과목은 다음과 같다.

경국대전(1485년)
初試: 袁天綱(背講), 徐子平, 應天歌, 範圍數, 剋擇通書, 經國大典(臨文)
取才: 袁天綱(背講), 三辰通載, 大定數, 範圍數, 六壬, 五行精記, 剋擇通書, 紫微數, 應天歌, 徐子平, 玄輿子平, 蘭臺妙選, 星命總話(臨文)

그로부터 약 300년 후인 영조 46년(서기 1770년)에 반포된 《속대전》에는 다음과 같은 과목들이 명과학의 고시과목으로 지정된다.

속대전(1770년)
初試: 袁天綱(背誦), 徐子平, 應天歌, 範圍數, 經國大典(臨文); 天文曆法(臨文)
覆試: 初試와 같음

위 가운데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열람 가능한 책들은 《원천강袁天綱》, 《서자평徐子平》, 《응천가應天歌》, 《육임六壬》이며, 중국의 《古今圖書集成》에 수록되어 있어 역시 그 내용이 파악 가능한 것은 《삼진통재三辰通載》, 《오행정기五行精記》, 《난대묘선蘭臺妙選》 등이다.


이들 명과학命課學 고시과목들 가운데 사주명리학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응천가》, 《서자평》, 《원천강》이며 그 밖의 것들은 육임점, 별점, 자미두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응천가》, 《서자평》, 《원천강》 등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응천가》는 곽정郭程이 지은 것으로 알져져 있으며, 현대 시중에서 유통되는 사주명리학에서는 별로 신뢰하지 않는 ‘육십갑자납음오행六十甲子納音五行’을 토대로 하고 있다. 그 밖의 내용들은 ‘포태법’, 신살神煞, ‘오행의 상생상극’을 기본 토대로 하는 것이어서 현대 시중의 사주명리학의 내용과 동일하다.


《서자평》은 사주 서적 가운데 가장 중요한 책으로 꼽히는데, 송대 사주이론의 완성자인 서자평의 이름을 그대로 책명으로 한 것이다.

이 책의 편찬자 서대승이 서문을 쓴 날짜를 “寶祐10월 望日”이라고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출간 시기를 추정해 볼 수 있는데, 보우寶祐는 중국의 남송南宋 1253∼1258년의 짧은 기간에 사용된 연호로서 고려 고종 임금 재위기간에 해당된다. 따라서 고려 고종, 즉 13세기 중엽까지는 이 책이 한반도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현재 시중에서 역술인들 대부분이 수용하고 있는 사주명리학의 핵심적 내용들이 모두 수록되었는데, 그 핵심적인 것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당나라의 사주학이 태어난 년을 중심(年柱爲主)으로 하였음에 반해 이 책은 태어난 날을 중심(日柱爲主)로 하고 있다.
― 根苗花實論(태어난 해를 조상과 뿌리, 달은 부모와 싹, 날은 자신과 꽃, 시는 자식과 열매로 보는 논리)을 소개하고 있다.
― 육십갑자납음오행론六十甲子納音五行論을 비판하고 있다.
― 18가지의 격국格局과 더불어 당대의 유명 인사들의 사주 사례 소개하고 있다.

《서자평》의 내용은 현재 시중에 수용되고 있는 사주명리학의 내용도 더 이상 넘어설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즉 조선왕조 초기부터 중국 송대에 유행했던 사주명리학의 핵심 내용이 그대로 수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목화광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9.27 조선시대 사주팔자 역사만 해도 500년동안 국가고시로 치루던 시험이고 중국에서는 그 이전부터 더 여러 방면으로 쓰임새가 많았지요. 사주팔자가 무슨 애들이 소꿉장난으로 이론을 만들고 놀고 하는 건 줄 착각하시나 봅니다.
  • 작성자목화광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9.27 사주팔자는 아이들이 소꿉장난처럼 이론을 만들었다 지웠다 하는 놀이공간이 아닙니다. 저기 보이시죠. 사주팔자 역사는 합격 불합격을 가르던 국가고시 잡과 명과학이었고 벼슬을 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시험을 치루던 것이었고 이 시험에서 다른 내용을 써내려가면 당연히 불합격이겠죠? 다시 말해서 창작을 하는 건 이미 불합격이라는 말입니다.
  • 작성자위로 | 작성시간 14.09.27 오죽했으면 분서갱유했을 까.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위로 | 작성시간 14.09.27 부억이 희기다.

    수신이오
    제가이며
    치국이라
    평이편은
    천하하리
  • 작성자목화광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9.27 학문을 배우기 이전에 역사를 충분히 알고 여러분 마음대로 바꿔서 논할 수 있는 학문인지 아닌지 상식적인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오늘날 천재처럼 똑똑해서 조선시대 500년동안 과거시험을 치루던 사람들을 바보라고 놀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건 이미 제정신으로 판단하지 못 하는 상태입니다. 원래 이러한 내용은 오늘날에도 명과수료한 동방교수님들이나 가르치는 내용인데 일반사람들이라서 잘 모를 수 있다는 거 충분히 알지만 좀 알고 평가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