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사주팔자에 식상도 없고 관살도 없는 참으로 찌질한 사주인데, 그래도 제 사주에 뭔가 하나는 좋은 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래 글의 앞부분을 보다가 뭔가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글 사이에 파란색 글씨로 의견을 내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것은 뒷 부분을 읽기 전에 앞 부분만 읽고서 답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쓰는 것입니다. 즉흥적으로 쓰지 않는다면 아마도 글쓰기를 하지 않을 겁니다.
옥정오결 坐下支神先求其意 | 명리마당
又新 | 2019.04.18. 21:54 | http://cafe.daum.net/2040/MsI/58040
玉井奧訣 : 凡推造化之理,其法以日為主。坐下支神先求其意,月氣深淺何者主權。
일간을 기준으로 삼고, 먼저 일지의 뜻을 살피고, 그 다음 월지에서 어떤 기운이 힘을 쓰는지를 본다.
옥정오결의 첫문장입니다. 오늘날 격국법이 유행하여 월지를 중심으로 투간 여부와 격국의 성립여부를 살피지만, 옥정오결에서는 먼저 일지의 의향을 살피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격국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가장 빠뜨리기 쉬운 것이 일지입니다.
[松栢] => 진실로 고맙습니다. 우신 선생님. 제가 일지 격국 운운하면서 엘존을(일간 일지 월지) 열심히 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상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고전에 제 생각과 같은 의견이 있다는 걸 보니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삼명통회는 납음을 중시하여 납음을 책의 앞부분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오행을 논합니다. 가령 목의 경우 활목 사목을 구분하여 갑자을축, 갑오을미, 갑신을유는 사목, 갑인을묘, 갑진을사, 갑술을해는 활목으로 분류합니다. 이러한 구분을 도식적으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일지의 뜻을 살피는데 도움이 됩니다. 일지의 뜻은 명리학 용어로 “일주의 의향”이라고 합니다. 활목은 화를 반기고, 사목은 금수를 반긴다고 합니다.
[松栢] => 이 대목은 제가 터득한 바로는 맞지 않는 이론입니다. 초남 선생도 이 대목을 100% 믿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뒤에 본문에서 설명하는 것을 보면 미루어 짐작해서 알 수 있습니다.
일전에 장량님의 올리신 사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관찰사 甲子 丁卯 甲寅 庚午
공무원 甲午 丁卯 甲子 庚午
丁 丙 乙 甲 癸 壬 辛 庚 己 戊 ― 庚 甲 丁 甲 : 乾命 (관찰사)
丑 子 亥 戌 酉 申 未 午 巳 辰 ― 午 寅 卯 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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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丙 乙 甲 癸 壬 辛 庚 己 戊 ― 庚 甲 丁 甲 : 乾命 (현대인 공무원 출신자)
丑 子 亥 戌 酉 申 未 午 巳 辰 ― 午 子 卯 寅
甲寅은 活木으로 火를 반기고, 甲子는 死木으로 金水를 반긴다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松栢] => 제가 생각하기로는 번지수는 따로 있습니다. 일주로 보는 활목 사목 론이 궁통보감에 나오기는 나옵니다. 제가 보기에는 삼명통회에 나오는 내용을 초남 선생께서 인용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그냥 인용했을 뿐이고 맞지 않는 내용이라는 것을 본문에서 설명하는 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68 58 48 38 28 18 08 ― 05 02 09 08
戊 己 庚 辛 壬 癸 甲 ― 己 甲 乙 癸 : 39세 乾命 (양력 1103/03/31)
申 酉 戌 亥 子 丑 寅 ― 巳 子 卯 未
악비 癸未 乙卯 甲子 己巳.
甲子는 死木으로 金水를 반깁니다. 甲子는 납음으로 海中金인데 임금이 내린 도장을 허리에 찬 모습이며, 甲은 깃발에 비유할 수 있으니 임금이 내린 깃발을 든 모습입니다. 시지 巳는 역마이니 천간합을 통해 말에 올라타게 됩니다.
甲子가 死木이니 甲寅대운은 힘들었으나 이후 水대운에 최고사령관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松栢] => 제가 보기에는 甲寅대운은 호운으로 봅니다. 초년 한운이 癸未한운으로 희신 癸水가 未中에 입묘하니 흉운일지라도 대운이 좋아서 그나마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辛亥대운은 甲子 死木의 근이 생기고, 역마인 巳를 충하므로 깃발이 땅에 꽂히고 말에 떨어지게 됩니다.
[松栢] => 자평학인들의 의견이 워낙에 상이하다 보니 믿고 싶은 의견을 찾기 힘들 겁니다. 저는 공개적으로 격용희기론을 98% 터득했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제 자랑할라고 그러는 게 아니고 제 말을 신뢰하고 제 주장을 한 번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辛酉년은 巳酉合으로 말이 묶이고, 따라서 일간도 亥水를 따라 고지에 들어가게 됩니다.(오행은 너무 약해도 입고/입묘하고 너무 많아도 입고/입묘합니다.)
[松栢] => 巳酉丑 삼합이 되면 金局으로 변화하면서 巳丑 중의 火土가 金局으로 변질됩니다.
乙 甲 癸 壬 辛 庚 己 戊 丁 丙 ― 乙 甲 乙 戊 : 乾命 (남회근 명조)
丑 子 亥 戌 酉 申 未 午 巳 辰 ― 亥 子 卯 午
남회근의 사주는 戊午 乙卯 甲子 乙亥입니다. 일주가 甲子 死木으로 戊午 천상화가 甲子 海中金을 비추는 형상입니다. 戊午 천상화에 의해 초목이 잘 자라는 모습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子는 흔히 墨池라 하고, 甲子는 死木으로 붓과 벼루와 같은 형상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火운에는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金水운에 크게 이름을 떨치고 돈도 벌었습니다.
[松栢] => 납음오행으로 甲子와 乙丑은 海中金입니다. 이 말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러나 아무 때나 납음오행으로 활목 사목을 구분한다는 이 이론을 적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명이 <火운에는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金水운에 크게 이름을 떨치고 돈도 벌었습니다.>에 해당하는 사주일까요? 庚申 辛酉대운에 잘나갔다고 해서 함부로 사주 원국의 특징을 판단하면 안 됩니다.
[松栢] => 본명은 일지에 子水가 있어서 金運에 金生水 및 水生木할 수도 있는 명조입니다.
甲子 海中金이 甲子대운을 만나 바다로 돌아가게 됩니다. 甲申년은 井泉水로 우물물을 뜻하는 海中金이 우물을 만나니 무덤을 만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海中金이 우물을 만나니 무덤을 만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륜지산이 올리신 사주
庚 己 戊 丁 丙 乙 甲 癸 壬 辛 ― 庚 甲 庚 戊 : 乾命
午 巳 辰 卯 寅 丑 子 亥 戌 酉 ― 午 子 申 辰
(남) 戊辰 庚申 甲子 庚午
이 사주 또한 일주 甲子는 死木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甲木은 死木으로 암반에서 물을 퍼올리는 파이프 내지는 펌프와 같은 형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金水 대운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적천수에 말하는 衆寡의 구조로도 볼 수 있습니다.
[松栢] => 제가 궁통보감은 완벽한 책이라고 추천하지만, 궁통보감에서 각 오행이나 십간의 앞부분에 나오는 내용은 주로 삼명통회 등의 고전에서 빌려온 내용인데, 이것은 맞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활목과 사목은 일주로 구분하는 게 아닙니다. 그것을 당신이 어찌 아느냐고 따지고 싶지요? 저는 이미 98% 터득한 사람이니 그냥 믿으면 됩니다.
격국론을 공부하려면 일주의 의향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주의 의향을 이해하지 못하면 사주의 희기를 판별하기 어려워집니다. 활목 사목 구분은 도식적으로 쓰기는 어렵지만 납음과 함께 궁리해보면 의외로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松栢] => <도식적으로 쓰기는 어렵지만> 이 대목은 마음에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납음에 답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삼명통회의 저자 만민영 선생이 납음을 중시하고 난대묘선평주까지 낸 것은 고법을 알리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납음을 통해 사주의 상을 이해하고, 60진법에 대해 이해하라고 일러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松栢] => 제가 생각하기에는 만민영 선생께서는 고전에 나오는 내용을 참고삼아 올렸을 뿐 100% 신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걸 어찌 아느냐면 뒤에서 앞부분 내용과 다른 주장을 하기 때문입니다.
주역과 사주는 동일하게 60진법을 사용합니다. 만민영 선생이 삼명통회를 통해 거듭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松栢] => 일주는 자신이기도 하고 배우자와 함께하는 부부이기도 합니다. 그런 자신이나 부부가 월령에 따라서 처세법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게 제가 쓰는 엘존 간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