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명통회2권
천간 음양의 생과 사(論天干陰陽生死)
십간은 음양, 강유(剛柔), 생사(生死)의 구분이가능한가? 십간은 다섯개의 양간과 다섯개의 음간으로 구분된다. 양간은강하고 음간은 부드럽다.
주역(易)에 나온다. “음양으로나누어 지고, 번갈아 강유(柔剛)를 사용한다.” 모친이자식을 낳고, 자식이 자라면 모친이 늙어 죽는 것이 자연의 이치로 생사가 구분된다.
부(賦)에 나온다. “양이생겨나면 음은 죽고, 양이 죽으면 음이 생겨난다. 순환이정방향, 역방향 모두 이루어지니 변화가 나타난다.”
甲목. 십간의 으뜸으로 사계절을 주재하며 만물을 키워낸다. 하늘에서 번개가 되고 용이 된다. 땅에서는 기둥이 되고 대들보가된다. 甲목은 양목(陽木)이다. 록은 寅에있다. 寅은 땅을 떠난 목으로 뿌리가 이미 절단되고 가지가이미 잘려졌다. 그래서 사목((死木)이라고 한다. 강목(剛木)이다. 도끼로 다듬어야 기물이 된다. 장생은 亥이다. 亥는 연못과 늪의 물로 사수(死水)이다. 사목(死木)을 사수(死水)에 넣으면 오랫동안 잠겨 있어도 썩지 않는다.
가령 소나무와 참죽나무는 물속에 있으면 견고해진다. 癸수는활수로 천지간의 비와 이슬과 같다. 만약 사목이 호수나 늪을 떠나 해안에 이르러 癸수를 만나면 사목(死木)은 햇빛에 노출되고 비에 젖는다. 건조함과 습기가 고르지 않아 마르면서 썩는다. 사목은 불을 붙일수가 있다. 불이 왕하면 나무가 반드시 타버린다. 재가 날리고연기마저 꺼질 우려가 있다. 午는 리화(離火)에 속한다. 화는목의 생에 의지한다. 목은 화의 모친이고 화는 목의 자식이다. 자식이왕하고 모친이 쇠약하면 자식도 결국 끝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甲목은 午에 사(死)한다.
경에 나온다. “목은 남쪽으로 내달리면 안된다 (木不南奔).”
“甲은 양(陽)의 특성을 지닌다. 강건하며 커다란 나무이다. 甲목은 원래 뿌리나 잎 가지가 없다. 재목을 만들려면 금의 도움을빌려야 한다. 나무의 조직이 촘촘하여 잘 부서지지 않으므로 반드시 수와 화의 도움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잘 배합이 되면 꽃을 활짝 피우고, 널리 불을 밝히는 문명(文明)의 상을 이룬다. 화가너무 많은데 남방운을 만나면 재나 숯이 되어 오히려 피해를 입는다. 甲목은 봄과 가을이 아니면 번성과쇠락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반드시 화, 금, 수가 있거나 또는 화격(化格)이되어야한다. 어느 한가지만 고집하면 안된다.”
乙목. 甲의 뒤를 이어 만물을 끊임없이 자라게 한다. 乙목은 하늘에서는 바람이 되고 땅에서는 나무로 음목(陰木)이 된다. 록은 卯이다. 卯는 나무로 뿌리가 깊고 잎이 무성해 활목(活木)이라고 한다. 활목은부드러운 나무를 말한다. 양금(陽金) 庚이 자르는 것을 두려워한다. 가을에 낙엽지고 마르는 것을 두려워한다. 기름진 토로 뿌리를 북돋아주고, 활수(活水)로 가지와 잎을 적셔주는 것을 좋아한다. 활수는 癸수를 말한다. 하늘의 비와 이슬이면서 땅의 샘과 같은 것이다.
기름진 흙이란 己토를 말한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땅으로 곡식을 기르고 거두는 일을 한다. 己토의 록은 午가 된다. 午는육양(六陽)의 양이 소진되고 음이 다시 살아나는 자리이다. 벼의 꽃이5월에 피고, 乙목은 午에 장생이 된다. 10월은亥로 순음(純陰)이사령(司令: 작용)한다. 壬수의 록이 亥에 당권(當權: 힘을 갖다)하므로 사수(死水)가 넘친다. 토가약하고 뿌리가 부실하면 乙목이 자라지 못한다. 그래서 乙목은 亥에서 사(死)한다.
경(經)에 나온다. “물이많으면 나무가 뜬다 (水泛木浮)”
“乙은 가지와 잎이 무성한 나무로 온난한 것을 좋아하고, 온난하면 활짝 피어난다. 그늘지고 차가운 것을 싫어한다. 환경이 나빠지면 乙목이 말라버린다. 수가 많으면 乙목이 기울어지고뿌리가 약해진다. 금이 왕하면 손상되어 생기를 잃는다. 신(身)이 쇠약한데 화가 많고 남방운을 만나면 재앙이 작지 않다. 서방운에 토가 많아 살을 도우면몸을 손상시킨다. 금에 종(從)하지 않으면 화(禍)가매우 크다. 활수(活水)가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기본요소이다. 어찌 동량(棟梁)과 비교하겠는가!”
丙화. 하늘에 떠서 육합(六合), 즉 천지사방을 비춘다. 하늘에서는 태양, 번개에 해당되고땅에서는 용광로, 대장간이 된다. 양화(陽火)가 된다. 록은 巳에 있다. 巳는 용광로와 대장간의 불로 사화(死火)라 한다. 사화(死火)는 강한 불을 말한다.사목(死木)이불꽃을 피우는 것을 좋아한다. 금토가 빛을 가리는 것을 싫어한다. 사목은甲목을 말한다. 甲목의 록은 寅으로, 寅은양목에 속한다. 목이 성하면 화가 생겨난다. 화는 평소에는나무와 돌 사이에 숨어있다. 사람이 불을 피우지 않아도 화가 피어난다.그래서 오양(五陽)은자연에서 오는 것이므로 선천(先天)이라고하고 오음(五陰)은사람들이 살아가는 것과 연관이 있으므로 후천(後天)이라고한다.
丙화가 寅에서 생기는 이치가 매우 명확하다. 태양(太陽)의 화(火)가 동쪽에서 떠오르고 서쪽으로 지는 것이다. 酉는 태(兌)에속하고 태는 연못(澤)이다. 己토가 금을 생해 금의 기운이 왕성해지면 丙화의 빛을 가려 태양이 밝게 비추지 못한다. 어찌 어둡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丙화는 寅에 생하고 酉에 사(死)한다.
경(經)에 나온다. “화(火)는서쪽으로 가면 안된다(火無西向).”
“丙火는 태양(太陽)의 모습이다. 위아래를밝게 비추어 빛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물에 뜬 나무가 화의 모친이 되면 안된다. 불꽃이 있는 화를 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물기가 있는 토를자식으로 삼지 않는다. 양화(陽火)는 습토(濕土)를 낳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일 강과 호수의 사수(死水)를 만날 경우, 합이나 충이 있으면 안된다. 파도가쳐서 화를 충격하면 어떻게 화가 꺼지는 피해를 입지 않겠는가? 양화가 꺼리는 것은 잎과 가지가 무성한나무가 물에 젖어서 화를 생하지 못하는 것이다. 오히려 불빛을 흐리게 한다. 오성(五星)의 하나인 태양은 습기있는 목을 만나면 힘들어한다.
丁화. 丙화의 뒤를 잇는다. 만물의 정수라 할 수 있고 문명(文明)의 상이다. 하늘에서는 뭇별들이 되고 땅에서는 등불과 같아 음화(陰火)라고 한다. 록은午이며 육음(六陰)의 으뜸이 된다. 사주에乙목이 있으면 丁화를 생할 수 있다. 乙은 활목이고 丁은 활화(活火)이며부드러운 불이다. 丁화는 乙목이 생하는 것을 반긴다. 음이음을 생할 수 있다. 그래서 세상사람들이 씨앗기름, 깨기름으로등촉을 밝힌다. 기름(油)이란 乙목을 짜서 얻은 지방(膏脂)이다. 酉시는 사음(四陰)이작용하여 등화가 빛을 내게 되고 뭇별들도 빛난다. 그러므로 丁화는 酉에서 생한다. 寅은 삼양(三陽)의 자리로 양화가 생겨나고 음화는 물러난다. 해가 동쪽에서 떠 오르면 뭇별들이 빛을 감추고, 등에 불꽃이 있어도빛을 내지는 못한다. 그래서 丁화는 酉에 생하고 寅에 사한다.
경(經)에나온다. “화가 빛나면 사라진다 (火明則滅).”
“丁화는 성격이 음유(陰柔)하다. 계절을만나고 지지에 근을 얻으면 비로서 찬란하게 빛을 낸다. 둔탁한 금이라도 丁화는 단련할 수 있다. 계절을 만나지 못하고 지지에 근이 없으면 빛을 숨기고 자취를 감추며 연기조차 남지 않는다. 아주 미약한 금 조차도 제련할 수 없다. 마른 나무를 조금만 만나면불을 피울 수 있다. 젖은 나무는 아무리 많아도 불을 피울 수 없다.목의 강약을 잘 살펴야 하며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된다.”
戊토. 우주가 아직 분화되지 않았을 적에 변화의 중심으로 작용한다. 천지가 나눠지면 만물을 포용한다. 戊토는 중앙에 모이고, 또 네 모퉁이에 흩어져 자리한다. 하늘에서 안개가 되고 땅에서는산이 된다. 양토(陽土)이다. 록은 巳에있다. 巳는 용광로, 대장간의 불로 기물을 단련한다. 戊토가 巳를 만난 경우 두드리면 소리가 난다. 성품이 강하고 용맹하여함부로 건드리기 힘들다. 양화가 생하는 것을 반기고, 음금(陰金)이 기운을 뺏아가는 것을 꺼린다. 양화(陽火)는 丙화를 말한다. 丙은 寅에 생하는데 寅은 간(艮)에 속한다. 간(艮)은 산이다. 산은강토(剛土)로 戊토가 된다. 丙화에 의지하여 태어난다. 酉는 태금(兌金)에 속한다. 酉에 이르면 酉가 戊토의 기운을 빼앗는다. 금이왕성하고 토는 허약해진다. 모친이 쇠하고 자식은 왕해진다. 또금이 와서 충격을 가하면 돌은 부서진다. 어떻게 수명이 길겠는가? 그래서戊토는 寅에 생하고 酉에 사한다.
경(經)에 나온다.. “토가 허약하면 붕괴된다 (土虛則崩).”
“戊土는 깊고 두터워서 성벽과 같은 형상이다. 辰戌丑未 계월(季月)에 태어나 지지에 통근하면 강과 바다를 막아 물이 새지않게 한다. 만약 위아래로 합이 있으면 형체가 견고하여 물샐 틈이 없다. 戊토가 수목(水木)위에앉아있으면 허약해진다. 힘이 기울어 붕괴될 염려가 있다. 토가계절을 만나지못하면 화가 많은 것을 꺼리고 금이 토의 기운을 설하는 것을 꺼린다. 비록 성벽이 만들어져도목으로 파헤치면 안된다. 동남운을 반긴다. 사주에 원래 인성이있는데 다시 인성운으로 가면 화가 토를 생하므로 오히려 생이 지나쳐 화(禍)가 될 수 있다.”
己토. 戊토의 뒤를 잇는다.하늘의 원기(元氣)이며땅에서는 진짜 흙이다. 己토의 맑은 기운은 위로 올라가서 천지를 휘젓는다. 己토의 탁한 기운은 아래로 내려와서 만물을 모아 기른다. 그래서음토(陰土)라고 한다. 천지인삼재 가운데 토가 빠지면 안된다. 건곤(乾坤) 가운데 중매쟁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음양에 토의 기운이 없으면 어떤 짝짓기가 가능하겠는가? 오행중 나머지 네 가지에 모두 토가 들어있고,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왕해지므로 진토(眞土)가 된다. 丁화가생하는 것을 반기고 양화(陽火)가 와서 불로 굽는 것을 꺼린다. 록은 午에 있다. 午속의 丁화가 己토를 생한다. 乙목은 토가 만물을 기르는 힘을 뺏는다. 酉에 이르면 丁화가 생한다. 丁화가 태어나면 己토 또한 태어난다. 寅월에 목화가 힘을 발휘하면 己토를 단단하게 만든다. 己토는 도자기처럼 변한다. 중화의 기운을 잃게 되므로 손상되지않겠는가? 그래서 己토는 酉에서 생하고 寅에서 사한다.
경(經)에나온다. “화가 뜨거우면 토가 갈라진다 (火燥土裂).”
“己토는 포용력이 있고 후덕하다. 형상은 논밭과 같다. 합이나 생이 많거나 또는 약한데 생부(生扶)를 잃어도 좋지 않다. 형충이유용하면 형충을 반긴다. 己토는 생물(生物)의 몸을 이룬다. 己토가계절을 만나지 못해 힘이 약하고, 하늘이 돕지 않는다면 농기구를 써서 개간하기 어렵고, 또한 끝이 날카로운 금속을 감출 수 없다. 게다가 운이 금수가 왕한쪽으로 가면 己토가 더욱 약해지므로 불리하다. 만약 화토의 도움을 받는다면 만물을 키우고 거두는 것이끊임없이 계속된다.”
庚금. 하늘과 땅에서 생명을 거두어들이는 힘을 지닌다. 하늘에서는 바람과 서리가 되고 땅에서는 보석과 쇠가 된다. 양금(陽金)이다. 록은申이다. 庚은 강한 금이다. 戊토가생하는 것을 좋아하고 癸수에 빠지는 것을 싫어한다. 장생은 巳다. 巳중에 戊토가 庚금을 생한다. 양이 양을 생하는 것이다. 巳는 용광로와 대장간의 불로 庚금을 단련시켜종과 솥과 같은 기물을 만든다. 두드리면 소리가 난다. 수를만나면 물에 빠지고 토를 만나 묻히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금이 속이 차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한다. 子는 수가 왕한 곳으로 금이 차갑고 수도 차가워서 자식이왕하고 모친이 쇠약해진다. 또한 물에 빠질 염려가 있으니 어떻게 다시 살아나겠는가? 그래서 庚금은 巳에 생하고 子에 죽는다.
경에 나오는 문장들이다. “금이 물밑에 가라앉는다(金沉水底).”
“庚금은 성격이 고집스럽고 우둔하다. 화로 제어하면 그릇이 된다. 이미 그릇이 되었다면 다시 화를 만나면파손된다. 여름에 태어나 근이 없는데 동남운을 만나면 녹아버린다. 끝내이루는 것이 없다. 가을에 태어나 화가 없는데 다시 서북(西北)의 화를 만나면 마치 숫돌에 잘 갈아 놓은 듯 빛이난다. 만약 물밑에 가라앉으면 쓸모가 없다. 금이 오히려수에 손상되기 때문이다. 얇은 쇠는 무성한 나무를 벨 수가 없고 오히려 나무에 의해 손상된다. 만약 토가 많으면 금이 묻힌다. 형충극파가 없으면 금은 끝내 묻혀버려서쓸모가 없다.”
辛금. 庚금의 뒤를 잇는다.다섯가지 금속 중에 으뜸이며 여덟가지 광석중에 으뜸이다. 하늘에서 달이 되며 태음(太陰)의 정수이다. 땅에서는금속이 된다. 금은 산의 돌에서 캐내는 것이므로 음금(陰金)이라고 한다. 록은 酉다. 酉금 속의 己토가 辛금을 생한다. 음이 음을 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유금(柔金)이라 하며 태음의 정수가 된다. 중추(8월)에 금수(金水)가 균형을 이루어 합을 하면 빛을 품는다. 보름달이 뜨면 밝은 빛을 내 뿜는다. 소강절이 ‘8월15일에 달빛을 즐긴다.’고했다.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
辛금은 子에서 생한다. 子수는감수(坎水)의 자리다. 감(坎)속에 하나 있는 양은 금에 속하고, 두개의 음은 토에 속해서 토가 금을 생한다. 이는 자식이 엄마의 뱃속에 숨어있는 것 같다. 그 형체가 드러나지않는다. 子수가 솟구쳐 먼지나 모래를 씻어내면 비로서 辛금의 예쁜 모양이 드러난다. 수가 갖춰져서 금이 빛난다. 예쁜 빛이 밝게 빛난다. 巳에 이르면 巳중의 戊토가 辛금을 매몰시켜 더 이상 변화하지못하게 한다. 어떻게 다시 살아나겠는가? 그래서 辛금은 子에서태어나고 巳에 죽는다.
경에 나오는 문장이다. “토가 많으면 금이 묻힌다(土重金埋).”
“辛金은 성격이 습윤 (濕潤: 물로 적심)을 좋아한다. 둔하고강인한 물건이 아니다. 화로 제련하면 오히려 손상된다. 어떻게아름답게 쓸 수가 있겠는가? 수토가 돕는 것이 좋고, 물로잘 적셔주면 辛금이 윤택해진다. 사주에 화가 많다면 서북운을 반긴다.화를 제거하고 금을 보존해야 한다. 만약 금이 너무 차가우면 丙丁을 써서 냉기를 제거해야한다. 辛금이 록에 앉거나 통근하게 되면, 즉 신왕하면 토를많이 만나도 매몰되지 않는다. 양금(陽金)과 비교할 수 없다.” (역주: 오금(五金). 金 銀 銅 鐵 錫. 팔석(八石). 도교에서 외단을 제조할 때 쓰는 여덟가지 광석을 말한다. 朱砂 雄黄 雲母 空青 硫黄 戎鹽 硝石 雌黄)
壬수. 양토(陽土)가 제방이 되어 壬수를 도와주는 것을 반긴다. 음목이 기운을 빼어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늘에서는 구름이 되고, 땅에서는 연못이 된다. 양수(陽水)라고 한다. 록은亥에 있다. 亥는 늪이나 연못 같은 곳에 머무는 물이다. 사수(死水)이다. 사수는 강수(剛水)이다. 庚금의도움으로 태어난다. 庚금의 록은 申으로 壬수를 생할 수 있다. 申은 오행을 다시 기르는 기운이다. 꽃과 나무인 卯에 이르면, 목이 왕해서 토를 극한다. 토가 허약해져붕괴된다. 제방이 붕괴되면 壬수는 흘러내려 사방으로 흩어진다. 흘러서다시 돌아오지 않고 또 음목에게 기운을 뺏기면 어찌 살아남겠는가? 그래서 壬수는 申에서 생하고 卯에서사한다.
경에 나오는 문장들이다. “죽은 물이 이리저리 제멋대로흐른다 (死水橫流).”
“壬수가 아주 많다면 이는 근원이 있기 때문이다. 온갖 하천이 온 천하를 누비고 들어오는데 토를 이용해 제방을 만들면 된다. 간지에토가 없으면 壬수는 사방을 흘러 다니고 넘친다. 壬수가 쇠약한데 화토를 많이 만나면 오히려 근원이 소모되고흐름이 막힌다. 壬수는 남방운을 좋아한다. 未午가 壬수의 태(胎), 양(養)의 자리이며 재성의 록으로 따뜻한 지방이다. 장생과 록인 申亥를 지나면 안된다. 장생과 록은 조상의 뿌리와 만나는 다리로 수가 자신의 뿌리를 만나는 것이다. 만약 재다신약이면 申亥를 만나면 복이 된다. 신왕하고 재성이 가벼운데申亥를 만나면 오히려 재앙이 된다. 나이가 어리고 힘이 좋아도 이 상황을 이겨내지 못한다.”
癸수. 壬수의 뒤를 잇는다.천간을 한바퀴 돌아 음양의 기운이 끝을 내고 다시 시작을 준비하는 단계이다. 그러므로 수가청탁(淸濁)을 나누어 사방에 흩어져 있게 된다. 수가 토를 도와서 만물을 키운다. 하늘에서는 비와 이슬이 되고 땅에서는수맥이 된다. 그래서 음수(陰水)이다. 록은 子에 있다. 子는음이 극에 달해 양이 생겨나는 자리이다. 辛이 생하고 庚이 죽는 자리이다. 癸는활수로 유수(柔水)이다. 음금이생하는 것을 반기며 양금으로 인해 정체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음목이 뿌리가 되면 음토를 파헤칠 수 있다. 음토로 지맥(地脈)에 통하고 있으면 癸수는 잘 흐른다. 2월은 卯로 꽃이나 과일나무이다. 목이 왕하여 토가 허약하다. 癸수가 널리 이르게 된다. 申에서는 삼음(三陰)이 작용하므로 비괘(否卦)의 영향이 있다. 천지가서로 맞지 않아 만물이 통하지 않는다. 申에 곤토(坤土)가 있어 庚금이 제방처럼 변해 癸수가 잘 흐르지 못한다. 늪과 연못에서 곤란한 상태에 빠진다. 癸수가 널리 힘을 펼치지 못한다. 어찌 만물을 살리겠는가? 그래서 癸수는 卯에서 생하고 申에서 사한다.
경에 나오는 문장들이다. “물이 서쪽으로 흐르지 않는다 (水不西流).”
“癸水는 비와 이슬이다. 보이지않게 습기를 더한다. 만약 癸수가 亥子에 통근하면 넘쳐 흘러 강과 하천이 된다. 사주에 감곤(坎坤)이 없으면 생왕해지는 바탕을 잃게 되어 결국은 신약하다. 사주에 재관은 내가 써야하는 것인데 너무 많으면 안된다. 만약 申子辰이다 있고, 수가 한곳에 다 모이면 몰래 충을 해 寅午戌 화를 불러 쓸 수 있다. 오히려 좋은 격이 된다. 만약 드러난 寅午戌 화국이 있으면 癸수가천간지지에서 약하지 않아야 좋다. 한여름에 태어나 재관을 쓰려면 지지에 의지할 것이 있어야 부귀하다. 운이 다시 서북으로 향하면 수가 태과해질 우려가 있다.”
사람들이 ‘오행장생의 이치는 만물에 적용된다’고 한다. 태양이 처음 나올 때는 그 빛이 볼만하고, 午 리궁(離宮)에 이르면 더욱 빛이 밝다. 달이 처음 나올 때는 눈썹처럼 가늘다. 보름이 되면 빛이 둥글고깨끗하다. 사람의 삶을 보면 어려서는 건강하지만 늙으면 죽는다. 일상적인이치이다. 사람이 처음에 태어나면 아기때는 울고 웃을 뿐이지만, 나이가들면 사리를 분별한다. 만물이 마찬가지이다.
甲목은 亥에 생겨난다. 亥월령은 水에 속하고 甲목이 자리한다.
금은 가을에 왕하다. 申에 임관이 되고 록이 되며 庚금이 뿌리를 얻는다. 子에 이르러
사한다.
壬수는 申에 생한다. 申월령은 금에 속하며 壬수가 자리한다. 수는 동지에 왕해진다. 亥에 임관이 되고 록을 얻는다. 壬수는 뿌리를 얻는다.卯에서 사한다.
戊토는 寅에서 생겨난다. 寅에는 화가 있어 戊토가 생한다. 삼양(三陽)의 시기에는 땅기운이 작동하여 만물이 피어난다. 그래서 戊는 寅에 생한다.
토는 사계(四季)에 왕성하다. 화토(火土)는 모자(母子)가 서로 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戊는 丙을 따라 巳에 임관이 되고 록을 얻는다. 巳는 丁을 따른다.
丁화는 午에 임관이 되고 록을 얻는다. 戊토가 寅에 생하고,己토는 酉에 생한다는 것은 명확하다.
戊가 申에 생하면 己는 卯에 생한다는 잘못된 주장도 있다. 壬戊가 亥에 록을 얻고,癸己는 子에 록을 얻는다는 엉터리 학설도 있다. 후인들이 제멋대로 의토가(擬土歌)를 만들어 戊己는 巳의 품에서 절(絶)된다고 주장했다. 戊는 申에 생하고,酉가 목욕(沐浴),戌에 관대(冠帶)라는 주장을 한다. 음양을잘못 이해한 것이다. 오류가 심하다.
위의 주장과 다른 학설도 있다. “오행의 장생(長生)이란 모친이 있고나서 가능하며 자식이 모친의 뱃속에 잉태되어야가능하다.”
오행 가운데 오직 토만 체용을 따라 나뉜다. 그래서크게 만물을 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앙에 있으면서 움직이지 않는 것은 토의 체(體)가 되고, 사방으로흩어져 辰戌丑未 사계에 왕한 것이 토의 용(用)이된다. 체는 巳에서 생한다. 부모인화(火)의 록을 쓴다. 또한申에서 생하는데 부모의 자리(位)를 이어받는다. 그러므로수토(水土)는신申에 생한다. 이는 음양가(陰陽家)의 학설이다.
토가 巳에 생한다는 것은 의가(醫家)의 설이다.
오성서(五星書)를 나온다. “申은 음양이 동시에 존재하는 자리로 수토는 모두 申에 생한다. 곤위(坤位)는 수토가 원래 분리되지 않는 곳이다. 토가 수원(水源)을 따른다.” 역시일리가 있다.
네가지 오행은 장생이 하나만 있고 오직 토는 장생이 寅 申 두 곳에 있다. 곤간(坤艮)은 토의 자리이고 곤(坤)은 서남(西南)에 속한다. 토가서남에서 친구(得朋)를얻는다. 그래서 이형(利亨), 즉 이롭고 형통하다고 한다.
호중자(壺中子)에 나온다. “곤은 후중(厚重)하다. 토가 쌓여 공을 이룬다.”
내(만민영)가보건대, 토가 申에서 생하는 것이 당연하다. 다시 말하면戊토는 寅에서 생하고,록은 巳에 있다. 엄마를따라 집을 갖는 것이다. 이는 토가 정해진 자리가 없는 것을 말한다.토가 여러 곳에서 여러가지를 만들어내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주시(周視)의 음양정론(陰陽定論)을 다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乙목은 午에 생하고,癸수는 卯에 생하고,辛금은 子에 생하고,丁화는 酉에 생한다. 이것이 양사음생(陽死陰生)이다.”
동지에 子수가 왕하다. 춘분에乙목이 왕하다. 하지에 丁화가 왕하다. 추분에 辛금이 왕하다. 감리손태(坎離巽兌)는 子午卯酉의 제자리인 것이다. 위(位)란 시(時)가 자리잡는 것이고 시(時)란 위((位)가 제대로 쓰여지는 것이다. 그래서 사절(死絕)에서 생을 만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乙목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亥를 예로 들면 亥에는 오직 甲만 있는데甲목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가령 卯를 예로 들면 卯에는 乙만 있다. 화토금수를나누어 살펴보면 음양이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자가 말했다. “태극(太極)이 양의(兩儀)를 낳았다.”
주자(周子)가 말했다. “양(陽)이 변하고 음(陰)이 합하여,수화목금토를 생했다.”
주자(朱子)가 말했다. “만물에는 각각 하나의 태극(太極)이 있다.”
이 세가지 주장은 모두 오행의 핵심을 보여준다.
“만물에 각자 하나의 태극이 있다”는 주장은 목이 구체적인 형태로 드러나는 것은 목안에 하나의태극이 있다는 의미이다.
“태극이 양의를 만들었다”는 주장은 목이 甲乙로 나뉘어지고,甲은 양(陽)의 특성인 동(動)으로 인하여 먼저 일어나고,乙은 음(陰)의 특성인 정(靜)으로 인하여 나중에 드러난다는 것이다.
“양(陽)은변하고 음(陰)은합한다”는 주장은 甲이 먼저 변화하고 乙이 합(合)을 한다는 의미이다.그런 다음 木이 생겨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甲과 乙이 서로 다른 목이 아니다. 甲乙은 같이 하나의 목이다. 그래서 甲은 반드시 卯에서 왕해지는 것은 아니지만,卯는 甲이 나중에 왕해지게 한다. 乙 또한 반드시 亥에 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亥는 乙이 생겨나기 전에 스스로 존재한다.
(역주: 이문장의 만력본 원문은 다음과 같다. 非謂甲是一木,而乙又別爲一木也。夫甲乙相須而爲一木,則甲固不必旺於卯,而卯自不能不爲甲以旺於後,乙亦不必生於亥,而亥自不能不爲乙以生乎其先. 사고전서본은 조금 차이가 있다. 밑줄 친 부분이 각각 다음과 같다. 而卯自不能不爲乙以旺於後,而亥自不能不爲甲以生乎其先.)
다른 오행들도 마찬가지이다. 丙丁은 함께 화가 된다. 戊己는 함께 토가 된다.庚辛은 함께 금이 된다.壬癸는 함께 수가 된다.어찌 명확하지 않은가?
주자(朱子)가 말했다. “음기(陰氣)가흘러 다니면 양(陽)이되고, 양기(陽氣)가 응축되면 음(陰)이 된다. 음과양이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다.”
채씨(蔡氏)가 말했다.
“동방의 寅卯목과 辰토는 亥에 생하고, 남방의巳午화와 未토는 寅에 생한다. 서방의申酉금과 戌토는 巳에 생한다. 북방의亥子수와 丑토는 申에 생한다.”
“금목수화토는 각각 음과 양이 있다. 가령 甲은 목의 양이 되고,乙은 목의 음이 된다.乙은 질(質)이고 甲은 기(氣)가 된다. 음의 작용은 합하여 수렴하는 것이다. 乙이 그 역할을 한다.양의 작용은 열어서 기운이 활짝 드러나 퍼지게 하는 것이다. 甲이 그 역할을 한다.”
이런 관점에서 “甲이 반드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고, 乙이 반드시 수동적으로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이 말은 앞의 치우친 주장들을 충분히 논박하는것으로 고인(古人)들이말한 십간의 의미와 부합한다.
광록(廣錄)에 나온다. “甲은 목의 줄기이고,乙은 목의 뿌리이다. 丙화는 화의 근원이고,丁화는 빛이 된다. 戊는 강한토아고 ,己는 부드러운 토다. 庚금은 다듬어지지 않은 광석과 같고,辛금은 다듬어진 칼날과 같다. 壬수는 수원(水源)과 같고 癸수는 흐르는 물과 같다. 甲乙은 같은 목이지만 음양을 나눈 것이며 사목활목(死木活木)으로 나눌 수 없다.같은 목이므로 동사동생(同死同生한다). 그래서고인들은 오직 네가지 장생만을 이용했다.”
지금 사람들이 오행을 음양으로 둘로 나누는 것은 ‘양사음생 양생음사(陽死陰生,陽生陰死)’를받아들인 것이다.
진단(陳摶)은 이렇게 구분했다.“甲은 나무(木), 乙은 풀(草), 丙은 화(火), 丁은 재(灰), 戊는 토, 己는 모래(砂), 庚은 금(金), 辛은 돌(石), 壬은 수(水), 癸는샘(泉)이다”. 이 역시 한오행을 둘로 나눈 것이다. 만약 오행을 둘로 나누지 않으면 관살(官煞), 식상(食傷),인수효신(印綬梟神),동패(動敗), 비견(比肩)처럼 두가지로 나누어 이름을 지었겠는가? 왜 길흉화복이 완전히 다른 것인가? 명을 보는 사람은 마땅히 음생양사이론을 받아들여야 한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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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心濟,, 작성시간 20.07.16 午月에 甲木이 녹음이 무성해지고 가장 힘이 조울때인데,,,死 한다고하니 이상 하겟다,,자연도사님들 안 그래요,,?
알고보면
고서에 비현실적인 내용들이 많은것 갇아요,, -
답댓글 작성자역마 작성시간 20.07.16 무성하다는 것은 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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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역마 작성시간 20.07.16 무토가 성하다 무성하다
갑목도 오월이 되면 쉬어야 죠 어케 1년내내 일만 합니까 재를 보고 즐겨야죠 우리가 왕하다는 것이 더 많이 가진자를 가르키기도 하니 오월에 갑목이 왕한 것이기도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心濟,, 작성시간 20.07.17 금방월에 쉬어가면 대지,,헤필 오월에 쉬어 가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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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역마 작성시간 20.07.17 心濟,, 눈 구경하기 좋을 때라 그러지 않을까요?
금방월 볼 품이없어서 사람마다 다러겟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