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노트>
안녕하세요... ^^ 최윤희입니다. 월간 <스토리문학> 2009년 4월호에 수록된 제 졸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시는 우리들의 집에 흔히 보이는 걸레에 대한 단상을 적었습니다. 걸레는 그 본연의 역활과 그 단어의 이미지가 너무도 상반된 느낌을 줍니다. 우리들의 생활 공간을 늘 깨끗하는데 앞장 서지만 걸레는 언제나 더럽고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걸레를 보면 알 수 있지요 대부분의 걸레는 한때 우리의 얼굴을 닦던, 띠끌조차 제 몸에 허용하지 않던 수건이 은퇴하여 걸레가 되지요.
사람 또한 걸레와 입장이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순수한 아이에서 빛나는 젊음으로 점점 더 풍요롭게 영글어가다 결국 쭈글쭈글 나이 들어간다는 것 숨길 수 없듯이.....
걸레를 보면서 걸레만큼 나이 든 내 모습을 그려봅니다 세상 사람들로 부터 걸레라고 불려도 험하고 더러운 일 마다 않고 말 없이 앞장서는 걸레처럼 늙어 가기를 바라며 내 어머니 손길 처럼 따뜻하게.....
또 새 봄이 왔습니다. 개나리도 피고 벚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끝내 우리들의 봄날은 가겠지만 봄이라는 계절이 우리들의 끝이 아니길 바랍니다.
최윤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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