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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

현장조직의 역할

작성시간10.05.03|조회수220 목록 댓글 0

현장활동 활성화방안 연구(금속노조 정책연구원 보고서)

 

 

현장조직(운동)의 노동조합운동에서의 역할

 

 

 

1) 현장조직의 운영과 활동양식

 

◯ 체계와 운영

 

현장조직의 체계는 완성사의 경우 대부분 총회 - 중앙위원회 - 중앙집행위원회 - 사업부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현장조직의 주요 의사결정은 중앙집행위원회나 중앙위원회에서 대부분 처리하고 있다.

다만 완성사 현장조직들의 경우 주요 활동은 각 공장별, 지회별 총회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공장별 상황에 대한 이해도와 현장 조합원에 밀착을 할 수 있는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것은 사업부 중심으로 됩니다. 그래야 현장 조합원과 함께 할 수 있으니 까요.”

다만 공장별로 문제가 풀리기 어려운 사안이나, 다른 공장과 연관이 되는 사안의 경우에 대해서는 전 조직 차원의 논의를 통해 의사를 결정하고 실천방향을 정리하고 있다.

 

한편 전체적인 조합원의 관심 사항이나 이해가 걸려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현장 제조직간 연대방식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공장에서 해결하지 못한 것은 중앙으로 올리고요. (예를 들면?) 공장과 공장 간에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이요. 화성에서 요구되는 게 광주에서 손해를 본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내용 같은 거요. 생산 문제나 후속 차량 등에 관한 것은 중앙에서 정리해 요.”

“외주화 싸움이나 전체적으로 공장과 관련한 위급한 상태가 생기면 지회 상황에서 정리하는 것보다는 5개 공장과 관련해 함께 고민하는 게 있어야 하고, 이 부분은 우 리 조직 혼자만 할 게 아니라, 현장에 있는 제조직과 함께 하는 고민들 속에서 다시 현장조직화 사업으로 가는 과정들이 있을 때에요.”

 

특이한 지점은 기아의 한 현장조직의 경우 다른 조직과 다르게 ‘전형위’라는 제도를 두고 있다. 이는 선거 후보를 합의추대를 위한 제도이다. 이를 통해 선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내부 갈등을 최소화 하고자 하는 형식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조직과 다르게 전형위가 있어요. 선거가 내부적으로 줄 세우는 방식이었고, 그래서 저희는 합의추대 하는 방식으로, 상당히 어려운 것인데도 그렇게 하고 있어 요. 전형위 내에서 합의 추대 방식으로 하고, 그 내용을 최종 마무리는 총회에서 승 인을 받아요. 전형위 내에서는 투표가 가능해요. 제도적으로는 되어 있지만 합의추 대를 지향하고 있지요. 만약 내에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그 내용이 그대로 총회로 올라가고 총회에서 결정이 됩니다.”

 

대부분의 현장조직들은 조직의 입장이나 현장 상황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홍보물을 발행하고 있고, 긴급하게는 대자보를 활용하고 있다.

 

“선전물은 비정기적으로 월 1-2회 나가고, 대자보는 평균적으로 월 1회 정도 냅니 다.”

“(선전물은)많이 내는 편이다. 사안이 있을 때에는 주 2회도 내고, 주 1회 꼴로는 낸다.”

 

그리고 회비는 1만원에서 3만5천원 가량을 내고 있다. 1만원의 경우는 제일 작은 경우이고 대부분 그 이상을 내는데 완성차 현장조직들의 조직원들이 내는 회비는 공장과 중앙조직, 그리고 전국조직으로 회비가 나누어지고 있다.

 

한편 현장조직들은 모두는 아니지만 대체로 정회원과 후원회원으로 나누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회비도 5,000원에서 1만원을 걷고 현장에서 자신의 조직을 지지하고 후원하며, 현장조직의 사업에 참여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현장조직은 총회, 수련회를 통해 조직원 훈련과 교육을 시킨다. 그리고 공장별 모임이나, 분과모임을 등등을 통해 현장조직을 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가장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들은 현장에서 불합리하게 벌어지는 부분,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노조와 협의조차 거치지 않고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들이 아니라 고 하는 것은 욕을 먹더라도 현장에서 가장 먼저 누구보다도 현장 투쟁을 하고 있고 요. 일례로 특근은 조합과도 설전을 벌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장에서는 이번 주부 터 조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현장 조합원들 상대로 특근 거부 서명 작업을 하고요. 플 랜카드를 현장에 부착했고, 조직원들이 대의원들 명으로 홍보물을 통해 불합리한 것 을 알려내고요.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완성차 현장조직 외에 중소 사업장이나 지역조직들은 회원 수가 대공장 현장조직에 비해 규모가 작기 때문에 공장별 모임보다는 전체 모임을 기본으로 하고, 지역이나 거주지 모임을 통해 현장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모임하고, 지역별 모임을 별도로 하는데, 회사 근처에 거주지 중심으로 모임 을 해요.”

“기본이 회원 모임인데요, 회원 모임을 6-7명씩 해서 한 5개 회원 모임으로 나눠놨 는데 활동이 안 되는 것이 회원모임이 안 되는 것으로 단적으로 드러나죠.”

 

한편 현장조직들은 비슷한 경향의 현장조직들과 지역 연대 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이나 정세에 따른 대응을 하기도 한다.

“그때마다 맞게 내용들을 가져가는데, 최근에 밖의 사업으로는 광주전남 공투본을 하 고, 공투본과 별개로 금속을 중심으로 삼호 ***, 우리 ***, 금타 일부 인원들이 모여서 따로 논의를 하고 있고요. 토론회도 몇 번 했고, 공도 몇 번 차고 했죠.”

 

2) 현장조직의 교육활동

 

현장조직의 교육활동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하나는 1년에 정기적으로 한두번 교육을 배치하고 강사는 주로 외부강사로 하는 경우와 두 번째는 신입회원 교육과 정기적인 교육을 꾸준히 하는 경우, 세 번째는 별도 교육프로그램은 없고 가끔 총회시 정세교육 등을 배치하는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전반적인 의견은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토론회, 교육, 학습을 진행하다가 최근에는 활동력이 저하되고 조직이 침체되어 교육활동이 적어지고 있다는 응답이다.

그렇지만 조직원 소양교육과 지역별, 공장별 교육 소모임을 운영하면서 꾸준히 교육활동을 하는 현장조직도 있다.

 

조직 가입을 하게 되면, 소양 교육을 6주 정도 합니다. 그래야만 조직 가입의 승인 이 납니다. 프로그램은 왜 활동을 하기 시작했는가부터 시작해서 노조가 해야 할 방 향, 기본적인 단협, 임원동지들과 간담회, 사회 운동권 사람들과의 간담회도 하고, 일정부분 연대 체험을 하고요.”

 

그 외 소모임 활동을 통해 꾸준히 활동가로 성장한다고 보거나, 교육활동을 통해 활동가 양성프로그램으로 고민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기억나는 것은 저희가 전체 집단 학습을 3개월 정도 했던 적이 있어요. 주 1회씩, 전체를 모아 놓고 했어요. 40명 이상이 꾸준하게 참석했죠. 예전에는 제가 90년에 입사해서 10년 동안 거의 소모임을 했었거든요. 지금은 후배들에게 해보라고 하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그것을 통해서 현장 활동가들을 발굴하는 게 컸어요. 둘째로는 문 예활동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것, 지금까지 건강하게 현장 활동을 하는 친구들은 소 모임을 통해 조직된 친구들과 문예운동으로 운동에 눈을 뜬 친구들은 건강하게 하고 있어요. 그러지 않고 바로 대의원 되고, 상집 된 사람들은, 노조 간부로서 그냥 끝나 고 활동가로서 전환이 안 되더라고요. 결국은 어떻게 출발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더 라고요. 실제로 활동가를 발굴 육성하는 과정에서는 지금도 소모임이 유효하다고 봐 요.”

 

“현장조직운동을 하다가 선거로 확 흘러가서 지도부가 다 빠져나갔을 때 이 공백기 를 메워주는, 자기 노선을 갖고 하려면, 신규 활동가들을 키워내는 프로그램을 자 체 개발해서 마련하지 않으면 현장조직운동은 승산이 없다는 판단으로 우리 조직의 핵심사업으로, 년 2회 정도 조직활동가 수련회를 고정된 활동가 양성프로그램으로 했고요.”

 

3) 현장조직을 통한 활동가 육성

 

현장 활동가들은 어떤 경로와 체계를 통해 활동가로 육성되는가의 문제는 현장조직의 활동성만의 문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장운동, 노동운동의 관건적 요소라고 볼 수 있다.

현장활동이 위축되는 문제와, 현장활동가가 새롭게 발굴, 육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현상이며 이러한 상황은 현장조직의 실태를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활동력 취약에 대한 진단은 현장조직원 발굴과 육성에서 현장조직 활동력의 취약함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조합원들을 위해 옳은 소리를 하거나 집회에 열심히 참석하는 등 조합원을 교육과 학습을 하면 제대로 활동하겠다 싶은 동지들을 조직하기 보다 인맥을 통한 조직 가입이 우선시 되고, 활동가 선발을 통한 조직가입이 아니라 조직원 확대 그 자체에만 신경쓰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가 그것이다.

 

“조직원만 느는 거지, 활동가가 육성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커 나간다기보다는 한 조직의 결속력만 강해지는 것 같아요.”

“인맥에 의해 가입되고, 가입 속에서 활성화되지, 활동 속에서 가입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되니 활동가나 간부에 대한 조합원의 왜곡된 시각도 생기게 된다.

‘권위’로 보이는 ‘조끼’를 착용하고 싶은 단순한 생각에 현장조직에 가입하지만 그에 따르는 미처 몰랐던 여러 가지 실천과 조직적 방침에 힘들어하며 조직을 쉽게 나가기도 한다는 점이다.

 

“간부들이 조끼입고 다니고, 근무시간에 협의하러 가는 것을 부러워해서 활동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겉모습으로는 조합원들 앞에서 마이크 잡고, 조회하고, 이런 것들 이 멋있어 보이겠지만, 실제 그 과정이 있기까지 굉장히 많은 고민들, 그리고 현장 에서 보이지 않는 움직이는 노력들이 있었을 때 되기 때문에 당사자의 입장에서 하 다보면 회원들이 왔다가 나가기도 하고요.”

이와 다른 사항으로 활동에 대한 세대차이의 문제다. 대부분의 현장조직들에서 신입사원들을 조직원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어는 현장조직에서는 신입사원을 발굴하기 보다 기존에 활동했으나 쉬고 있는 동지들의 재가입을 주로 하고 있다는 상황도 확인된다.

 

“신입사원을 발굴해서 회원으로 만드는 게 굉장히 힘들죠.”

“요즘에는 젊은 사람들이 이쪽을 좀 등한시해요.”

“예전에는 그랬어요. 현장에서 발굴이 됐죠. 실질적으로 신입회원이라면 젊은 친구 들을 발굴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까 기존에 해왔던 동지들 중에서 쉬 었던 동지 들을 재가입하게 하는 것을 주로 하고 있고요.”

이렇게 활동가들 발굴, 육성하는 것이 열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현장조직의 활동을 통해서 그나마 활동가들이 발굴되고 활동력이 생긴다는 응답이다.

 

“그렇다고 봐야죠. 조직원들이 조합원들보다는 활동력이 있다고 봐야죠.”

“학습을 통해서 활동가가 키워지기 보다는 제도권 내의 활동이나 현장 조직의 활동 으로 키워진다고 봐야 해요.”

그렇지만 여전히 남는 문제는 현장활동가를 육성하는데 부족한 측면을 어떻게 매꾸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남는 과제이다.

“현장 활동가들을 한 명씩 발굴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 중에 하나예요. 예전에 정파구조나 활동가 조직이라든가 이런 데서 해줬던 역할이 약화되었기 때문에 운동 의 관점을 갖고 활동가로 되기가 그런 게 많이 취약한 거죠.”

 

4) 현장조직의 선거조직화 경향

 

최근 노동운동의 위기를 진단하면서 동시에 제기되는 사항이 대공장운동에 대한 지적이다.

그 중에 빠지지 않고 지적되는 것이 현장조직의 선거조직화 경향에 대한 제기이다.

현장조직운동이 자신들의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대공장 집행권력을 둘러싼 선거운동에만 매몰되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 지적에 대한 당사자인 현장조직 활동가들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 선거조직화 되었다고 보는 견해

 

현장조직운동이 선거조직화 되었다고 보는 견해는 선거를 앞둔 분열과 이합집산, 선거를 통한 집행이 목표가 되버린 것에 대해 인정한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점은 현장조직운동이 선거조직화 되었다는 것에 대한 자기반성적인 시각을 바탕에 깔고 있으나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바꿔 낼 것인지에대한 해답은 아직 못찾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이라고 보고 있어요. 선거 때에는 엄청나게 조직들이 잘 뭉치고, 움직 이 거든요. 선거 때만큼만 활동하면 정권이든 자본이든 다 죽음이죠.”

 

“한 조직이 분열돼서 2개의 조직이 되고, 선거 때 되면 평소에는 원수 사이인 조직 이 연대연합해서 선거 하려고 나오고, 조합원들이 그런 것을 볼 때에는 선거만을 위해서 하는 조직이 아닌가라는 시각으로 많이 보지 않나 해요.”

“뭇매를 맞아도 쌉니다. 현장조직이 선거만 하는 것은 아닌데, 모든 활동의 최종 목 표가 선거에 맞춰져 있는 거죠. 집행을 통해 조합원들을 바꿔내야 하는데, 우리의 이념으로, 집행을 통해 우리가 말하는 자주 민주 통일에 대한 것을 펴야 하는데, 그 것보다는 당선을 위해 하는 게 크죠.”

 

◯ 현장조직운동의 선거조직으로 변화 경향에 대한 우려

 

현장조직이 선거를 준비하고 치룬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 않지만 현장조직활동이 선거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이다.

왜냐하면 노동조합 집행이라는 것도 현장조직활동의 사업의 부분이라는 점에서 선거 대응은 필요한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과 그것이 집행을 통해서 현장조직간의 차이를 조합원에게 드러냈지 못했다는 점을 문제라고 보는 것이다.

 

“매몰됐다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해요. 어느 제조직이나 집행에 대한 고민 을 하는 거잖아요.”

“현장 조직이라면 집행은 조직의 활동에서 하나의 사업으로 봐줘야 하는데, 집행을 하느냐 못 하느냐로 요즘은 보는 것 같아요. 현장 조직의 존재 이유가 많이 바뀐 것 같아요.”

 

“부정적인 권력으로만 작동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권력 중심으로 가는 거지, 그런 것을 체계적으로 걸러낼 수 있고, 운동적으로 상식이 통할 수 있는 조직을 만 들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이번 선거에서 느꼈거든요. 현장조직들도 운동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의 활동에 대한 지향이 있는 게 아니라 개인의 지향을 만들기 위 해서 유지되는 조직으로써, 그렇게 되어버리면 그것은 실질적으로 활동가 조직이 아 닌 거죠. 대공장들이 그런 게 없지 않다고 봐요.”

 

“선거를 하기 위해 제조직이 있는 것은 아닌데, 문제는 조합원들이 봤을 때 *** 역 사를 보면 어느 조직이든 집행의 기회를 한 번씩 줬는데, 똑같은 틀에서 똑같은 활 동을 했다. 노조 운영은 어느 누가 잡더라도 똑같았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간부들이 오히려 불신의 대상이 되는 것들은 현장 제조직과 집행을 하면서 불신의 폭을 키웠 기 때문에 현장 활동가 동지들이 도매금으로 매도됐다고 본다.”

“어떤 잘나가는 현장조직이라고 하고, 내실 있는 현장조직이라 하더라도 선거를 인 식하지 않고 현장 활동이나 현장조직 운동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봐요.”

 

“선거에서 뭔가 해보겠다고 저희들도 여러 공약들을 내거는데, 그것을 하기 위해서 집행권에 도전하는데, 그래서 집행권을 가지면 그렇게 되는 게 아니라 다른 원리가 작동하니까 그렇게 비춰지고요. 실제 그런 모습들이 누적되다 보니까, 왜 선거에만 매몰된 것이 아닌가하는 것과 아니다 집행권을 잡고서 뭘 해보기 위해서다라는 게 구분하기 힘들고, 전자의 것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 선거조직만은 아니다라는 견해

 

노동조합 선거라는 것은 노동조합 일상 활동중에 하나이며 선거를 통해 조합원에게 다가가게 되고, 선거를 통해 조직활동을 평가받는 다는 측면에서 선거조직으로만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이다. 그런점에서 집행부 권력 획득이 목적이라면 집행부를 내려오게 될 경우 현장조직 유지의 필요성이 없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현장조직은 나름의 이념적 목표와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런점에서 선거를 중심으로 한 현장조직 활동이라는 것은 과도한 비난이라는 것이다.

다만 남는 문제는 자신들이 주장한 정책과 노선이 검증받고 실천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며, 독자적인 자기의 활동가 재생산 양산 프로그램을 가지면서, 독자적인 노선을 갖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선거에 매몰되는 게 아니라 거의 일상적인 활동 중에 하나인 거죠. 선거를 통해서 새로운 공약이 개발되고, 선거를 하면 각 조직마다 기획단이 하는 역할이 조합원들 을 위한 공약, 사회적인 개입에 대한 공약을 개발하고, 그게 또 활동이기 때문에, 선거에 매몰되면 더 좋지, 깊숙이 빠진 것이니까요. 그런 반응은 당연하다고 봅니 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거죠. 저는 선거라는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 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선거라는 공간을 통해서, 두 달 동안 선거 치르면서 상 당히 좋은 것 같아요. 운동하면서. 그리고 선거 기간만큼 조직원들이 열심히 하는 때가 없고, 조합원들이 관심이 있는 게 없어요. 회사도 선거 기간에는 절대 함부로 손을 못 대구요.”

“선거를 위한 제조직이라고 평가하면 곤란하다고 봅니다. 선거를 위한 조직이라면 과도한 비판이고, 실제 그렇지도 않아요. 제 조직들이 얘기하는 것은 선거 기간이 되니까 선거 전략 준비를 해 나가는 것은 맞지만, 그렇게 보는 것은 과하죠.”

 

“현장 조직이라고 하면 집행권이 목적은 아니지만, 과정 중에 하나는 꼭 필요하다고 봐요. 조직원들이 얘기하는 게 2년간의 현장 활동에 대한 평가 및 만약 집행을 하 게 된다면 사업에 대한 풍부한 활동, 또 하나는 조직원들이 젊다 보니까 경험도 필 요하다고 해서 선거를 대응하게 됐죠.”

 

“현장 활동을 통해 정책이나 내가 가진 생각들을 조합원들에게 각인시켜 현실화시 킬 수 있는 방식은 집행부를 장악하는 것밖에는 없어요. 그것을 집행권을 위한 조직 으로만 얘기하는 보수언론이 있는 것 같은데, 어느 것이 먼저냐 나중이냐를 따지기 보다는 현장조직이 갖고 있는 강점은 선전, 홍보, 현장 조직 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조직을 만들고, 그것을 통해서 집행부에 도전하죠. 집행부 도전이 목적이었으면, 집행부 끝나면 조직이 끝나야죠.”

 

“선거에만 매몰된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죠. 선거 때에는 매몰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나마 현장 조직들이 정치집회나 서울에서 금속, 민주노총 차원의 집회를 하면 대 부분 참여하는 단위가 어느 조직이든 현장 조직원인 사람들이 갈 수밖에 없으니까 요. 선거에만 매몰되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사안이 생기면, 제 역할들을 하 니까, 선거에만 매몰된다고 하는 것은 잘 모르고 하는 소리죠.”

 

“선거에 당선되어서 자기 정책들을 피고, 조합원들에게 정체성을 알려내는 것이 필 요한데, 선거를 위해 만든 조직은 아니라고 봐요. 필요하다면 선거에 입후보 안 할 수도 있잖아요.”

“현실과 원칙의 차이가 있다고 봐요. 원칙은 그래서는 안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활 동을 그러한 방식으로 하잖아요. 저희 조직들이 다 그렇고요.”

 

“선거를 안 할 수는 없잖아요. 자기 정책과 노선이 있는 거기 때문에, 그것을 조합 원들로부터 검증받고 실천하는 과정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보죠. 이게 질적으로 성장 하고 있는 문제, 무엇이 가로 막고 있는지는 우리 사회 변혁에 대한 입장과 태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거든요. 제일 큰 게 현장 결합력이랄까, 장악력, 지도집행력들이 조합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선거조직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 비판은 일종의 평가고, 현실적인 평가를 피해갈 수는 없겠지만, ****나 ****은 조직운동이 오래됐기 때문에 독자적인 자기의 활동가 재생산 양산 프로그램을 가지면서, 독자적인 노선을 갖고 하는 게 있기 때문에, 선 거 조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데, 어느 조직이나 자기 관성이 조직원이 많아져서 운 동의 주도권을 발휘하려고 하는 게 있기 때문에, 그럴 때에 나타난 불가피한, 아무 나 조직원으로 받게 되는 게 있고, 결국에는 선거 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은 피 해갈 수 없지만, 본질의 문제는 아닌 듯해요.”

 

5) 현장조직에서의 정치활동

 

민주노조운동이 민주노총을 통해 정치방침을 결정하고 진보정당운동을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다. 민주노동당 10여년의 활동을 통해 조합원들이 바라는 노동자정치는 현장활동에도 다양한 영항을 미쳐왔을 것이다.

그런점에서 현장조직과 현장활동가들의 정치활동에 대한 의견은 나름의 견해와 경험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가장 접하기 쉬운 정치활동은 민주노총의 정치방침에 입각해 민주노동당 가입 원칙을 결정한 것이고 그에 입각한 당원활동가 당 사업의 참여를 들수 있다. 그리고 이로부터 비롯된 지역사업에 참여를 확인할 수 있다.

어느 현장조직의 경우 지역사업에 대한 담당자를 두고 지역활동에 현장조직 활동가들이 참여를 의식적으로 조직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지역 연대 사업을 담당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요. 지역연대 특위장이라고. 주로 학 교 운영위, 밖의 사회단체에 활동하고 해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현장조직에서는 지역활동에 대한 참여는 생각에 머물러 있고 지역활동에 참여하는 인원은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민주노동당 활동을 중심으로 한 정치활동

 

현장조직 차원에서 정치 활동은 대부분이 민주노동당 중심의 활동임을 확인 할 수 있다.

회칙에 민노당 가입을 정치 방침으로 결정한 조직들은 당 사업을 하고 있으나 100% 민노당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선거시기 방침을 결정하고 선거 지원에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소수 활동가들의 경우 노동조합 활동을 뛰어넘는 ‘당 활동’으로 바라보고 적극 참여하는 동지들이 있기는 하다.

“우리 회칙이나 강령에 민노당 가입이 있어요.”

“민노당 가입을 원칙으로 잡고 있으니까 당 사업은 하고 있고요. 그 외에 지역사업 을 한다는 것은 어려워요.”

“현장조직에서 선거나 조직의 방침으로 의결을 한 적도 있죠.”

“당 활동도 노동조합에서 할 수 있는 한계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활동이 당활동이기 때문에 당활동에 복무하려고 했죠. 외부투쟁이나 당 활동은 노조 활동 이상으로 중 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복무하고 있어요.”

 

◯ 정치활동은 아직 어려움

 

현장조직의 정치활동과 관련하여 다른 측면은 현장과 관련한 투쟁과 사업은 잘 진행되는 편이나 정치활동이나 지역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대단히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점은 한편으로 정치적 입장에 대해 활동가들 내부에서 견해를 달리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진보정당운동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현장조직 내부에서의 정치활동과 정치방침에 대한 토론은 현장조직내 갈등을 유발한다고 보는 것이다.

 

“연대투쟁은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잘하는데, 정치활동이나 자본과의 투쟁이 아닌 일 상 활동에서는 굉장히 준비가 안 되어 있고, 아직 못하고 있어요.”

“정치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달리하고 있는 그룹들이 있어요. 그러다 보 니까 이 부분을 거의 2-3년 전부터 토론해서 입장정리를 하자고는 했지만, 아직까 지도 중앙차원에서 토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요.”

이러한 의견은 현재 진보정당 가입이 자발적이고 주체적 판단이 아니라 민주노총의 방침과 그에 결부된 인맥때문이라는 비판적 시각과 맥이 닿아 있다. 그래서 오히려 노동자가 당운동을 해야 한다면 분명한 ‘노동자 정당’을 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연결된다.

“조합원들 중에 민노당 당원은 있겠지만, 인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고, 대부분 당활동을 해야 한다고 하면 노동자 정당을 하려고 하죠.”

 

◯ 지역활동과 정치활동과의 관계

 

정치활동을 하려면 현장조합원에 대한 정치방침의 조직화만이 아니라 지역/주민활동과 연결될 수 밖에 없다.

민주노동당 10여년의 활동은 현장활동가들의 다양한 경험과 인식의 차이를 가져왔다고 보여진다. 현장활동이 지역과 정치적 기반없이 이루어 질수 없다는 점과 현장활동, 정치활동, 지역활동이 연결된다고 보는 시각에서부터 지금까지의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현장과 많이 동떨어졌다는 비판적 시각이 상호 교차하는 상황이다.

 

“정치활동이 따로 있고, 지역활동이 따로 있다고 구분해서 보면 안 된다고 봐요. 현 장 활동을 하기 위해 요구되는 정치 투쟁, 지역 투쟁이 있다고 보거든요. 현장활동 이라는게 지역과 정치적인 기반 없이 현장 활동이 전개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요.”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노동조합 활동이 따로 구분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같이 맞물려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산별노조 강화와 노동자 정치세력 화가 양대 축으로 가야 할 것 같고요. 지역 활동은 같이 해야 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죠. 우리가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얘기하지만, 사실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많이 동 떨어진 부분이 있다는 거죠.”

 

특히 선거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한 현장활동가들의 경우 지역주민에 대한 일상적 활동이 어떻게 정치활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다. 동시에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지역주민과 지역활동을 연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현장 활동과 지역 활동을 병행해 갈 수 있는 내용들을 어떻게 담보해 낼 것인가, 그것을 저는 민노당 당원이기 때문에 당을 통해 실천해 나가요. 지역주민과 같이 동화되는 투쟁을 벌여나가고, 또 한가지는 결국 그것을 통해 지역주민의 동의를 얻 지 못하면, 노동조합 중심을 가진 정치세력화는 요원하겠죠. 결국은 지역 활동의 무게가 그 만큼 크다는 거죠. 경제적 조합주의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그 한계를 어떻게 넘을 것인가,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상당한 주안점을 갖고 있고, 우리가 중요 하게 바라봐야 하는 내용들은 지역주민과 노동자들의 역학적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 고, 지역 주민에게 우리가 하는 사업, 투쟁의 당위성을 어떻게 인정받아 갈 것인가, 끊임없이 주민들과 지역 활동을 만들어 낼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합니다.”

 

“지역에 나가서 선거를 해보면 주민들과 많이 부딪혀요. 우리 안의 선거도 그렇지만 밖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 지역사업에 충실하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우 리의 진보정당이죠. 선거 때 주민들에게 찾아가 표를 구하면, 그 표가 안 오죠. 지금 은 진보정당이 양로원에 봉사활동도 나가고, 당을 알려내고 하다 보니까 많이 소화 가 되는데 예전에 선거할 때 보면 그런 게 가장 걸림돌이었죠.”

 

◯ 현장조직과 정치활동의 관계 설정

 

이러한 현장조직의 정치활동에 대한 개입과 활동방식은 현장조직과 정치활동의 관계설정으로 이어진다.

현장조직은 정치활동에 개입해야한다는 원론적인 시각에서부터 현장조직운동의 전망으로 정치조직적 전망의 확보를 들고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현장조직의 전망으로 정치조직으로 전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현장조직이 정치조직 수준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산별운동의 확장과 타 부문운동의 개입이라는 필요조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현장조직의 발전적 전망에 대해서는 현장조직운동에대한 인식과 주체적 조건의 판단의 차이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여전히 남는 쟁점과 과제중의 하나이다.

 

“궁극적으로 정치활동에 대해 개입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현장 조직 처음에 활동할 때 시작한 개념은 단위 사업장의 현장 조직 운동은 정치 조직의 분회나 최소 단위 형태의 활동조직이라는 위상을 갖고 했거든요. 분명한 자 기 정치적 목적과 의식을 갖고 현장조직 활동을 해야 한다고 봤어요. 그런 방향에서 준비해서 왔고,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차원에서 고민해서 현장조직 운동을 나 가지 않으면, 현장조직 운동의 전망은 없다고 봐요.”

“현장조직이 어느 협소한 업종으로 국한되지 않고, 모든 업종의 회원들이 가입되어 있고, 미조직 조직화 활동도 하고, 정치방침도 갖고 있고, 지역의 타 부문 운동도 개 입하게 되면, 이러면 그 현장조직은 정치조직이라고 봐요. 그래서 모든 현장조직은 정치조직을 지향하죠. 지금까지의 과도기적인 우리의 노선은 지역중심의 계급적 산 별노조 운동을 재정립 하는 문제고, 이를 위해서는 현장이 일단 분열 돼서는 안 되 고, 당의 분열을 오해를 느끼는 조합원들이 많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오해를 더 가 중시키는 방향으로 과도하게 정치방침을 만드는 것은 안 될 것 같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현장조직운동은 정치조직을 지향해야 하고, 정치조직은 독자적인 실천이 있는 조직이고, 이것을 지향하지 않는 조직은 선거조직이라고 했고, 이것은 끊임없 이 잊지 않고 해야 하지만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노조운동의 정치방침과 활동에 대한 문제의식은 조합원들의 정치적 태도와 시각이 몇 번의 교육으로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호남지역의 경우 민주당에 대한 뿌리깊은 지지와 지역정서를 어떻게 바꾸는 가의 문제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 현장활동가들의 인식이다.

“민노당에 대한 일정한 지지 지원은 있는데, 투표는 민주당이 압도적이고… 그 정도 교육으로 조합원들이 3-40년 갖고 있던 정치적 태도나 입장을 바꾼다는 것은 무리 다.”

그런점에서 조합원들의 보수적인 정치적 태도를 진보적으로 바꾸어내는 활동과 사업은 여전히 민주노조운동과 진보진영의 숙제임을 확인할 수 있다.

 

6) 전국단위 현장조직과의 연계성

 

총연맹이 건설되고, 산별노조가 건설되면서 노동조합운동의 집중성이 강해지고 있다.

그런점에서 단위 사업장의 활동만이 아니라 전국적 활동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위 사업장 현장조직의 전국화를 추동했으며, 이러한 결과 전국망을 갖춘 전국단위 현장조직운동의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전국단위 현장조직과의 연계활동에 대해 긍정성과 부정성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

 

◯ 전국단위 현장조직의 필요성

 

전국단위 현장조직의 필요성은 민주노총 역사 속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기 때문에 전국적 의견 그룹과 제 정파에 대해서,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의견이다.

특히 전반적 의견은 현장활동가의 시각이 지역과 전국으로 확대되는 장점과 총자본과 투쟁을 위해서는 전국적 조직이 필요하다고 보는 의견이다.

그리고 그러한 점이 활동의 질적 상승을 도모한다고 보기 때문에 대부분의 현장활동가들은 비슷한 성향의 활동가와 현장조직이 뭉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문제는 현장 활동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정치적 지향을 노조 집행 권력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총자본과 투쟁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보고요.”

“장점은 전국에서 동일하게 움직일 수 있고, 공장을 떠나 전국 조직은 여러 단위의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서로의 모르는 점을 알고 있거나 전국조직으로서 서로의 이해 를 확인하는 것은 장점이죠.”

“그것이 지역을 뛰어넘는 게 운동의 가장 기본이라고 봐요.”

“우리와 맞는 색깔, 노선이 있다면 같이 할 생각을 갖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필수라고 보고 있어요.”

“인식이 넓어지죠. 단사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정세, 정부의 태도 등 시야가 넓어지 죠.”

 

◯ 전국단위 현장조직의 문제점

 

전국단위 현장조직에 대한 긍정성과는 반대로 전국단위 현장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은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중앙 일방의 방침과 지침에 대해 제기한다.

그리고 중앙의 입장으로 줄 세우기 하는 사업방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다.

이러한 문제제기는 운동의 퇴보와 현장운동의 한계로 까지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종 중앙에서 세분화된 현장의 내용들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못하니까 지침은 일방 적으로 될 수밖에 없고, 현장에서 수행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죠.”

“내리꽂기 식으로 해서 현장과 너무 동떨어진 활동을 하면 아까 말했던 조합원들의 신뢰가 떨어지지 않을까라고 판단해요.”

“현실적인 조건들이 다 무시된다는 거, 지역이 그렇듯이 전국적인 조직들도 선거를 중심으로 한 줄서기가 강하다는 것, 이를테면 전국조직이면 전국 조직에 맞게 역할 이나 사업들을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진정성으로 보면 현장에서 전국조직 없이 활동할 때가 훨씬 진정성이 있었던 것 같 다. 전국조직을 가지면서 책임을 지는 단위가 없는 문제다.”

“오히려 운동이 퇴보하거나, 다양성이 없어지는 게 문제라고 보죠, 너무 줄 세우기 식 운동으로 되면 한계가 있죠.”

 

이러한 현상은 단위 현장조직이 어떤 전국현장조직과 관련이 있다하더라도 정치적 태도와 사업의 경우 많은 경우 실천을 함께 하지 않는 경우도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현장운동의 사업과 방향에 대한 고민을 낳게 한다.

 

“우리 조직원 중에서도 몇몇은 **쪽에 관심이 있거나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사람도 있는데, 거의 80% 이상은 관심이 없어요. 아까 말했듯이 몸이 안 가주는 거죠.”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죠. 조직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따르는 건 맞지 않다고 봐요.”

 

7) 조합원들의 현장조직 평가

 

현장조합원들은 현장조직 활동을 어떻게 볼까?

이에대해 현장조직 활동가들은 자신들의 활동과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현장조직에 대해 조합원들이 생각하는 현장조직의 긍정성과 부정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피력하였다.

 

◯ 긍정적인 측면

 

현장조직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은 사측의 탄압이나 현장의 공세에 대해 묵인하지 않고 실천하는 그 자체를 무엇보다 좋게 평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장조직이 현장활동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현장실천을 중심으로 하는 것에 대한 정당한 평가이자 현장의 지지일 것이다. 그런점에서 현장조직이 내는 홍보물이나 내용 등을 집행부와 회사 홍보물과 비교하면서 각 현장조직에 대한 판단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다수가 생각은 있지만, 행동에 못 옮기는 것을 행동하는 것은 장점이라고 보고요.”

“자본과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활동으로 판단할 거고요.”

“긍정적인 부분은 그래도 현장 제조직이 있어서 회사측에서 함부로 도발 못하는 것 은 인정해요.”

“조합원들은 현장 조직이 있는 것이 너무 많다고는 생각해요. 그렇지만 현장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판단하기 어려우니깐 좀 줄여라’고 하죠. 한 3개 정도 로, 좌, 중, 우로요. 조합원들은 현장조직 홍보물을 아주 꼼꼼하게 봅니다. 특히 콘베 어 타는 조합원들은 토씨하나 안 빼고 꼼꼼하게 봅니다. 간혹 읽어보고 이해 안되 는 부분은 전화로 물어보는 사람도 있어요.”

 

◯ 부정적인 측면

 

현장조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선거조직에 대한 문제이다.

나쁘게 얘기하면 제도 정당과 비슷한 정치싸움처럼 느껴진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그럼에도 현장조직의 조직확대가 후원회원까지 확대되면서 조합원 자신의 지지와 관계없이 일종의 보험을 든다고 하는 것은 현장활동의 왜곡을 초래할 수 있는 지점이다.

 

“권력을 잡기 위한 집단으로 본다. 긍정적인 판단은 거의 없다. 다만 두려움 때문에 재미를 본다. 쟤들에게 잘 못 보이면 안 되니까, ***는 회원은 150인데, 후원 회원 이 600명이 된다고 하더라. 6천 명 중에 600명을 거느리고 있는 건데, 그 사람들이 왜 가입해 있겠는가. 일종의 보험을 드는 거다. 내가 뭔가 피해를 볼까봐 관계를 갖 고 가는 거지, 내 가치관이 같아서 하는 것은 전혀 아니라는 거다.”

“나쁘게 얘기하면 정치, 국가에서 정치하는 정당과 비슷하게 집행을 하는 조직으로 평가를 많이 하더라고요.”

 

◯ 현장조직에 대한 조합원의 이중성

 

현장조직에 대한 긍정성과 부정성 한쪽 측면에 대한 강조보다 2가지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판단이 더욱 많은 듯하다.

조합원들은 현장제조직들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회사가 일방적인 전횡을 저지르지 못하고 노동조합 집행부도 견제를 해주기 때문에 현재 현장과 노동조합이 이렇게라도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보면서 동시에 현장제조직들이 사사건건 회사와 노동조합에 문제제기만 하냐는 시각들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은 집행부 선거에서도 조합원의 선택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자기가 괜찮다고 했던 조직을 찍어서 집행부를 올려놨는데, 항상 집행부를 하면 욕 을 먹잖아요. 그러면 이 조직은 아니야라고 하면서 다른 조직을 찍어요.”

 

한편 현장제조직이 많아지면서 조합원들이 보기에 너무 많고 난립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점은 여전히 현장조직을 조합원을 위하고, 현장을 주체로 세우는 현장조직이 아니라 ‘조직을 위한 조직’, ‘선거를 위한 조직’이라는 생각을 조합원이 갖게 만든다.

 

“조합원들이야 당연히 현장 조직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거고, 하지만 너무 많이 난립하는 부분에 대한 것은 부정적으로 보는 거죠.”

“정치판으로 판단합니다. 지금도 조합원들은 현장에 들어가면 조직이 너무 많다고 뭉치라는 그 요구에요.”

그러하기 때문에 의외로 현장조합원들은 현장조직에 대해서 생각보다 많이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현장 조합원들이 현장 제조직을 아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후원 회원 이외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중복되어 있는 후원회원도 많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조직의 필요성에 대해 조합원들은 대부분 동의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이유는 현장에서 몸소 부딪치고 생활하는 조합원이자 활동가들이 그들이기 때문이고 그들을 통해 현장조직의 실천을 확인하게 되고, 이를 통해 그 현장조직에 신뢰를 보내게 된다는 것이다.

“현장의 간부나 활동가들이 조합원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현장 활동과 현장 투쟁을 모범적으로 전개하게 되면 조합원들이 그 현장조직에 신뢰를 보 내죠. 조직이 사람이 통해서 투영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8) 현장조직간 갈등 문제

 

한편 조합원이 보는 현장조직에 대한 판단과 평가와 별개로 현장조직간에 갈등이 존재한다.

어떤 경우는 현장제조직간의 갈등이 확대되어 조합원에게 현장조직과 현장활동가들에대한 나쁜 이미지와 편견을 갖게 하기도 한다.

 

◯ 노조선거와 집행을 둘러싼 갈등

 

현장조직간 갈등의 원인에 대해 다수가 선거를 둘러싼 갈등을 지적하고 있다.

선거와 선거 휴유증으로 인한 현장조직간 갈등이 제일 크다고 얘기하고 있다.

“집행에 대한, 쉽게 말해 권력장악에 대한 게 가장 크지 않겠어요?”

“제일 큰 것은 아무래도 정책 보다는 선거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도 일부 조합원들에게 질책을 받았는데, ‘집행을 하려다 보니까 서로 자기 선 명성 경쟁을 하는 게 아니냐’라고 얘기가 나왔어요.”

 

“중요한 것은 선거로 인한 갈등이 아니라 경쟁 과정에서 선거 후유증으로 가다 보니 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고요.”

“권력투쟁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사업장 안에서는 훤히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을 알면서도, 자기가 속해있는 전국 조직의 입장에 따라 그렇게 하기도 하고, 더 심 한 경우에는 선거를 염두 해 두고 어떻게 해서든 흠집을 내야 한다고 하기도 하고, 그게 너무 제도화되고 게임처럼 되어버려서…”

이러한 갈등 구조는 선거 이후에도 대의원 선출을 둘러싸고 여전히 이어지고 그것은 대의원과 집행부간의 대립적 구도가 형성되는 것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떨어진 조직에서는 이 감정을 대의원 선출에 집중적으로 출마를 하죠. 집행부와 비 판과 협력하는 게 아니라 비판만 하는 경우가 많아요.”

 

◯ 입장과 활동방식의 차이

 

현장조직간 갈등을 빚는 다른 원인은 사안에 대한 바라보는 시각과 입장의 차이, 문제를 해결해가는 활동방식의 차이가 누적된 결과 현장조직간 갈등구조가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장조직마다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과 시각은 다를 수 있다.

그렇지만 그러한 차이가 현장에서 활동가간에 얽히고 섥키고, 회사와의 투쟁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해결되는 양상과 결과에 따라 현장조직 성원간 갈등 관계가 주로 증폭된다.

 

“서로 의견이 안 맞는 거죠. 한두 번 부딪히다 보면 서로 관계가 안 좋아지는 거죠. 모든 활동, 운동이 사람 관계부터 시작된다고 보는데, 사람관계가 틀어지면 운동 방향이 같더라도 같이 할 수 없는 거잖아요.”

“노조나 현장조직이나 조합원들을 위해 활동한다는 목적은 다 똑같은데, 과정이나 시각에 따라 해석에 대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갈등이라고 봐요.”

“권력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자기 조직의 방향성을 관철하려고 보니까, 다른 조직 의장들이 눈치 빠르게 안도와 주죠. 뉘앙스가 보이니까요. 갈등은 아니고 입장차가 있는거죠. 제조직 간의 갈등보다는 입장의 차이에요. 입장이 분명히 다르니까요.”

“제조직 간의 갈등은 원칙에서 차이점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임단투를 승리하자는 대의명분에는 동의하는데, 각론에 들어가게 되면 우리는 이런 방식을, 저기는 저런 방식을 하는 차이점이라고 생각해요. 누구의 원칙이 맞느냐 틀리냐를 떠나 자기 조직들이 갖고 있는 원칙의 차이가 때로는 조직 간 갈등으로, 때로는 차이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활동의 성향이나 패턴의 문제지 과연 이념의 문제일까라는 고민도 있어요. 가장 큰 게 활동 방식의 문제 같아요. 이념의 정체성을 갖고 갈려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런 문제는 현장운동의 기준이 생략되거나 원칙이 무너지면서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예컨대 예전에는 활동의 기준과 - 정리해고 반대, 직권조인 반대 - 어느 선을 넘으면 안된다는 현장에서 공통의 기준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러한 기준이 흐릿해 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장활동의 기준이 마치 ‘자기 조직(만)의 원칙’인 것처럼 되버리면서 현장조직간 갈등구조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 현장조직 재무장의 필요성

 

이러한 현장조직간 갈등구조에 대해 가장 큰 이유로 현장조직의 이념성의 상실과 자본으로 포섭되고 있는 경향을 지적한다.

이념과 노선이 없어서가 아니라 도덕적 건강성의 회복이 우선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초장기에 이념적으로 출발했든 꽤 강했는데, 시간이 가면 자본에게 많이 노출되고, 집행조직을 하면서 자본과 대면하는 시간, 관계가 많아지면서 거의 다 무너졌다. 지 금 노선, 이념 얘기하면 웃긴 얘기다. 현장 조직은 좌파, 우파가 문제가 아니라 회사 에게 돈안 받은 놈들끼리 뭉치는 게 필요하다.”

이러한 지적은 조합원들의 경제적 실리적 경향에 추종하는 현장활동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이자 현장조직운동의 재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통해 조합원으로부터 새롭게 인식되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들끼리도 십 원짜리 하나 더 얻겠다고 날마다 싸움질 하는 놈들이 노동자는 하나니 까 쌍차 지원가자는 게 웃기는 얘기다. 거짓말 하지 마라는 게 조합원 생각이다.”

 

9) 자기 현장조직의 문제점

 

어느 조직이든 자기 조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쳐간다면 그 조직은 발전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남을 비판하기는 쉬울 수 있으나 자신의 문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고쳐나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신의 현장조직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대체로 활동력의 저하(고령화, 신참활동가 미조직)와 교육과 정책능력 부족, 소수 중심의 조직운영, 활동목표의 변화와 정체성의 혼란을 들고 있다.

 

◯ 고령화와 활동력의 저하

 

“고령화되면서 활동성이 떨어지더라고요.”

“활동가들도 고령화가 많이 됐어요. 새로운 활동가를 발굴하지 못하는 게 제일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활동성이 많이 떨어져 있어요.”

“활동이 상향곡선이 아니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잖아요. 평가를 하면 대안을 만들 어야 하는데, 사업을 거친 뒤에 평가나 반성이 상당부분 부족하죠. 그러다 보니까 자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봐요.”

 

◯ 현장조직 차원의 교육과 정책능력 부족

 

“현실을 실제 바꿀 수 있는 힘과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과 내용이 부실하다고 봐 요.”

“정책이 문제죠. 크게 봐야 정책 쪽에는 인재 양성이 더 필요한데, 꾸준하게 정책 쪽을 육성하지 못한 게 안타깝고 그 부분은 과제로 남아 있죠.”

 

◯ 소수 중심의 조직운영

 

“일사분란하게 실천이 안 되는 거예요.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일텐데, 조직이 100% 가동이 안 돼요. 또 하나 있다면 집행을 견제하는 데 있어서 조직이 교육을 하고 있지만 그게 100% 관철이 안돼요.”

“한 2-3명에 의해서 조직이 움직여요. 상향 평준화 시킬 필요가 있어요.”

 

◯ 활동목표의 변화와 정체성의 혼란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것은 집행에 대한 고민들을 하면서, 집행을 하려면 당연히 조 합원들의 입맛에 맞춰야 하다 보니까 활동들이 조금씩은 변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현실론과 원칙론의 차이죠. 점점 선이 명확해지고 있어요.”

“큰 차원에서 노선을 얘기한다고 하더라도 조합주의 안에 갇혀 버리면 노선은 표방 하는 것 이상 이하도 아니게 되는 게 사실은 문제거든요. 갈수록 대중추수, 선거 매 몰되는 활동들과 병행되면서 정체성을 많이 상실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이것 을 어떻게 복원하느냐가 중요하죠.”

 

“노조 운동 자체의 한계가 현장 조직의 한계로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 단사의 문제를 뛰어 넘어 고민하면서 준비하고 해야 하는데, 끊임없이 자기 단련하면서 새 로운 활동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하는데, 자기 사업장 한계에 갇혀서 어떻게 하면 구조조정을 저지할까, 어떻게 하면 대중조직을 유지할까라는 것에 올인하고 있 다시피한 게 문제죠.”

“민주노동운동을 혁신하자고 만들었는데 혁신하기가 많이 힘드네요. 노력은 하고 있 는 데, 글처럼 말처럼 쉽게 되지가 않네요.”

이렇게 제기된 현장조직의 어려움과 문제점은 단순히 현장조직운동의 어려움만이 아니라 민주노조운동의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전히 단위 사업장을 뛰어넘지 못하는 활동방식, 새롭게 활동가 군이 충원되지 못하면서 활동력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책, 교육역량 등 활동의 전문성을 더욱 필요로 함에도 확대가 되지 못해 제한된 역량이 모든 것을 다해야 하는 우리 노동운동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대중 추수 방식으로 선거에 매몰되기도 하고, 운동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운동의 혁신을 주창하지만 현장활동가의 고백처럼 ‘글처럼 말처럼’ 혁신은 쉽게 되지 않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10) 노동조합과 현장조직의 관계

 

현장조직활동에서 제일 비난 받는 것이 ‘선거조직화’ 경향의 문제였다.

현장조직들이 집행권력을 둘러싼 활동만 한다는 것이 주된 비난의 요지였고, 그에 입각해 집행권력간, 현장조직간 갈등이 유발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그 다음 제기되는 지점이 노동조합과 현장조직의 관계 설정의 문제이다. 그중에서도 제기되는 지점은 선거를 통해 집행권력을 획득했을 때 노동조합과 현장조직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 것이 올바르고 현명한 가의 문제이다.

지난 IMF 경제위기 시기부터 현재까지 현장에는 자본의 일상적 구조조정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매년 진행되는 임단협 투쟁만이 아니라 구조조정과 관련한 투쟁이 진행되고 이러한 투쟁의 결과를 둘러싸고 노동내부에 다양한 이견이 생기고 쟁점이 되기도 한다.

얼마전 주간연속2교대 투쟁과 합의를 둘러싼 현대자동차지부와 현장조직간, 현장제조직 간의 내홍은 그러한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따라서 현장조직들은 노조 집행부와 현장조직간의 관계 설정과 주요 사안에 대한 소통과 협의에 대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는 집행부와 조직 간의 정책협의라는 게 있어요. 필요한 사안이 있을 때 정책협 의를 해서 현장조직과 집행부의 의견을 조율하고 하나로 맞춰가려고 노력합니다.”

“집행부 조직이라고 하지만, 임원과 상집은 파견이라고 해야 한다고 봐요. 파견으로 해서 정확하게 현장조직과 집행부는 분리를 해야만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 고 봐요.”

 

이러한 상황이 제기되기 때문에 어느 조직은 집행부와 조직간 정책협의라는 구조를 두기도 하고, 어느 조직은 집행부로 올라간 성원들을 현장조직 성원에서 빼주거나, 빼주자는 논의가 있기도 한 상황이다.

 

이러한 점이 문제가 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현장조직에 있을 때에는 각 사안에 대해 현장조직 차원의 원칙적 입장을 제시하다 현장에서 집행부로 올라갈 경우 회사와의 교섭이라는 조건에 갇히면서 현실론적 접근을 하게 되기 때문에 현장조직과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원칙론적인 접근을 요구하는데, 집행부는 현실론적으로 접근하잖아요. 현안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라면 원칙론적인 입장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제 입장이에요. 그 정도 되면 많이 완화된 것인데, 그것마저도 집행부가 부담스러워하 니까 관계만 서먹해져요.”

 

“집행 조직일 때에는 저희가 정책협의회를 월 1회씩 하게 되어 있어요. 한마디로 당 정협의죠. 그게 확실하게 제도적으로 되어 있지 않다 보니까 한 마디로 정책협의를 강제해 내야 할 것 같아요. 이번에는 정책협의 한 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소통되지 않았어요.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털어놓지 않고, 조직은 조직대로 불만만 얘기하다 보니까 삐걱댄거죠. 집행부가 아니면 현장 활동이 활성화되죠. 홍보물을 내서 비판 하고, 견제하고 해 내야 하는데, 지금은 집행부이기 때문에 그것을 하기가 갑갑해 요.”

 

이러한 결과 같은 현장조직 성원들끼리 관계가 소원해지고 내부 갈등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특히 주요 현안이 있을 경우 더욱 소통과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나 현실은 그 반대인 경우가 많아 더욱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집행부와 조직의 협의는 어떻게 하나?) 의장단 협의를 하죠. 현안 문제가 있을 때 만 해요. 상시적인 구조로 가져가려고 했더니 일정이 안 맞더라고요.”

 

“일반적으로 관계 맺기가 잘 안 돼요. 항상 그게, 특히 중대사안이 터질 경우에 그 문제가 걸리죠. 노조체계의 한계 일수도 있고요.”

이러한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조직과 집행부의 관계 설정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집행부에 올라가지 않고 현장에 남아 있는 현장조직 성원의 경우 현장과 지속적으로 호흡하고 현장조합원의 시각에서 사안을 바라보기 때문에 현장의 요구를 분명히 듣게된다. 그러하기 때문에 현장에 남아 있는 성원과 집행부로 올라간 성원들간에 갈등구조가 형성되게 되는 것이다.

“조직은 현장에 있다 보니까 정확하게 볼 수 있거든요. 이것들을 현장 집행하는 데 에 요청하고 해야 하는데, 이게 안 되는 거예요. 집행부가 오히려 더 크고, 현장 조 직이 축소되다 보니까, 집행부에 대한 강제가 현실상 잘 안 되는 거죠.”

 

특히 조합원들이 보는 시간은 집행부로 올라가건 현장에 있던 같은 현장조직의 성원으로 조합원에게 인식되고 집행부가 잘못할 경우 현장조합원들은 현장에 남아 있는 집행부랑 같은 현장조직 성원에게 문제를 제기하거나 비난을 쏟아내게 된다. 그러하기 때문에 집행을 하게된 현장조직은 조합원에게는 똑같이 바라봐진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합원들이 보는 시각은 ***가 집행을 한다고 하면, 집행부에 올라오지 않는 ***도 따로 있잖아요. ***홍보물도 나오고 하니깐, 그런데 시각은 똑같이 보잖아요. 집행부 가 잘못하면, 우리도 혼나고 욕먹고, 집행부가 잘하면 우리도 칭찬받는 거고요. 집행 부가 잘못을 해도 우리는 여당이니깐 도와주는 입장에서 할 수밖에 없는 거다. 그래 서 집행부가 올라가면 탈퇴시키고, 회비도 받지 말고, 우리부터 그런 고리를 끊고, 2 년 동안은 나름대로 현장조직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자는 얘기도 있었어요. 작년에 우 리 집행할 때 그런 문제가 많아서 여당인데도 불구하고, 집행부와 현장 회원들 간의 갈등도 상당히 많았어요.”

“조직과 집행부 간에는 유기적으로 소통이 잘 되어야 해요. 큰 결정 사안은 조직과 논의가 되어 결정을 해야지, 안 됐을 경우에는 울산 같은 꼴이 나고, 조직이 추락할 수밖에 없죠.”

 

“늘 현장조직은 서운하고, 불만인 거고, 좀 더 잘해줬으면 좀 더 나은 평가를 받을 텐데 하는 생각을 갖죠. 집행부에서는 현장에서 조금만 더 이해해주고 조직원들이 노조 입장에 맞춰서 현장을 설득해 줬으면 하는데, 그게 잘 안되다 보니까 서운한 관계고 그래요. 집행도 따로 조직이기 때문에 집행조직의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해 서 늘 집행 말미에 집행조직과 현장조직이 거리가 벌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와 현장조직간에 자기 조건에서 바라보는 차이로 인한 긴장관계가 형성되고 많은 부분 안좋은 관계가 형성된다. 그러하기 때문에 집행할 때 현장조직과 집행부의 관계설정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기간의 현장조직과 집행조직간의 관계는 주로 집행부가 잘 못했을 경우 현장조직이 집행부를 감싸거나 묵인하는 관계 설정이 많았다. 이런 까닭에 현장조합원이 보기에 올라갈 때 다르다는 비난을 받게되는 원인 제공을 해온 것이다.

 

“여당일 때에는 조언을 많이 해줘야 한다고 보고, 야당일 때에는 감시 견제를 통해 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실제적으로는 보여주기식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까 야당일 때에는 집행부를 질타하는 홍보물이 많이 나오고, 여당일 때에는 감싸는 식의 홍보물이 많이 나오죠.”

 

“여당, 야당 시절은 다 겪어 봤는데요. 여당 일 때에는 어쩔 수 없이 욕을 먹더라도 같이 여당이 할 수밖에 없고, 공동의 책임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을 부정할 수 없 고, 현장의 여론과 동떨어지더라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고, 야당일 때에는 현장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해서 할 수 있는 게 있는 건데, 여당일 때에는 공동의 책임 분모 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분명한 선이 있더라고요.”

그렇지만 최근에는 집행부와 현장조직의 문제가 계속 제기되면서 현장조직 중심의 사고를 강조하는 흐름이 생기고 있다.

 

“웬만한 것들은 집행부에서 알아서 하더라도, 큰 기조를 결정짓는 그런 사안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조직의 결정을 따라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 게 안 되니까 제명당하 고, 빠져나오고 이런 것 아닙니까. 결국은 선거 조직으로만 활용이 됐지, 의견 그룹 이 이념을 집행하기 위한 조직으로서는 사용이 안 됐던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어느 정파더라도 인정을 못 받는 거죠.”

 

“집행할 때 집행부와 현장조직의 목소리가 통일되면 가장 이상적이고, 집행하지 않 을 때에는 견제하면 이상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집 행할 때 일수록 현장조직이 질책하고 잘못을 꼬집어야 하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좀 잘못되었더라도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봤을 때 잘못 은 지적하는구나. 자기네 조직이 아니더라도 노조 사업에서는 일관성 있게 가려고 하는구나라고 해야 선거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조합원을 위해서 활동하는구나라고 생 각할 수 있다고 봐요. 우리 식구가 아닐 때는 꼬집기 쉬운데, 우리 식구가 잘못하면 감추기 급급하잖아요.”

 

“선거가 딱 끝나게 되면, 실제 집행권을 배출한 조직은 자기 정책들을 어떻게 지켜 나갈 것인지, 어떻게 제대로 실행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집행부 견제가 필요하고 요. 궁극적으로 보면, 제조직과 집행권을 배출한 조직은 비슷한 선상에서 집행권을 바라봐야 한다고 봅니다.”

 

선거 조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장조직이 지향하는 정책과 사업을 제대로 실행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제식구 감싸기 식의 활동으론 현장운동의 발전은 물로 노동조합 집행부도 정상적 활동으로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경우에는 더욱 더 집행부와 현장 조직과의 공조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조직에서 집행을 하게 되면 현장조직은 현장여론을 수렴해서 집행에 반영하도록 집 행에 전달해야 하고, 집행부는 집행에 반영을 해야 해요.”

 

이러한 관점에 입각한 현장조직들의 실천이 이루어진다면 집행부에 대한 근거없는 비판이 아니라 객관적 근거와 방향에 입각한 지지와 실천활동이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올바르게 하고 있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면, 그것을 동의해줘야 한다고 봐요. 집행을 잘못하면 비판하고, 이런 게 같이 되어야 해요.”

“야당과 집행조직으로 구분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집행조직은 집행조직대로, 공 조직구조 내에서 논의를 활성화시켜서 가야 한다고 봐요.”

 

“현장 활동의 본연의 임무는 집행부를 잡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늘 긴장 하면서 비판적 관계를 유지하는 게 맞다고 봐요. 물론 조직이 집행부를 출범시키면 공동의 책임을 지는 것은 기본이죠.”

만약 그러한 관계 설정과 실천이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노동조합 집행이 이루어진다면 객관적 비판과 교정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조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노조 중심으로 가야 해요. 같이 해야 할 것은 해야 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더라도.”

 

11) 현장조직의 산별노조운동사업

 

2006년 대공장들이 산별전환에 성공하여 금속노조 사업을 한지 3년이 흘렀다.

현장조직들의 경우 산별노조 사업에 대한 의견은 갈리는 편이다. 그러한 이유는 금속노조 3년의 경험에 대한 판단, 지역운동과 산별운동에 대한 고민의 지점, 대공장 조합원이 처한 상황에 대한 판단의 차이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보여진다.

 

◯ 산별노조를 여전히 과제로 보는 의견

 

“지금 현재로서는 산별 쪽으로 치중해서 많이 고민하는 조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공장의 기득권이랄까요, 기득권을 털고 모든 것을 시작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우리 내부적으로 처해 있는 조건들이 만만치 않은 게 굉장히 많은 거거든요.”

“고민은 하는데 잘 안 되죠. 저희 현실만 얘기하면 지역 사업이 솔직히 잘 안 돼요. 지역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지역에 가서 지역동지들과 활동해야 하는게 숙제인 것 같아요.”

 

◯ 기업지부에 대한 현실적 판단을 제기하는 의견

 

“지역 편제에 대해 가야 된다고 보는 게 맞는데, 지금 산별노조 과도기 속에서 남한 사회에 맞는 현실적인 고민을 해야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합니다.”

“산별정신에서 지역지부를 왜 굳이 가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돼요. 과연 지역지부로 가야만 그런 문제가 해결되는 거냐. 기업지부와 지역지부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를 논의하면 될 것 같은데, 무조건 적으로 지역지부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 은 부정적으로 봐요.”

“지금 형식의 산별로는 오래 못 갈 것이라고 봅니다. 결국에는 사회적 협약을 통해 서 비정규직의 임금, 중소사업장의 임금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찾아야지, 대기업이 갖고 있는 기득권을 낮추어가면서 중소사업장의 임금을 상승시키는 것은 대단히 어 렵다는 거죠. 왜냐면 주체인 조합원들이 그것을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죠.”

 

◯ 지역지부로 가야 한다는 의견

 

“지역지부로 해야만 금속노조가 완성을 밟아갈 수 있어요. 사업을 하다 보면 지역 위주의 사업을 만들어가야만 중앙이 힘을 받을 거예요.”

“지역에 실제로 그런 역량들을 많이 포진시켜야 한다고 봐요. 지역에서 투쟁하고 조 직사업하는 사람들이 많이 포진되어서 사업을 전개해야 해요.”

 

12) 현장 일상활동에서 현장조직의 역할

 

노동자가 몸담고 일하는 현장은 무엇인가? 현장은 생산과 작업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현장은 가치를 생산하는 곳이자, 자본주의적 관계를 재생산하는 곳이 된다. 예컨대 자본주의 생산체계가 구성되는 곳이 바로 작업장, 생산현장이 된다. 현장에서는 가치가 생산되는데, 그 가치를 취득하는 방식을 둘러싸고 노자간의 대립과 투쟁이 발생한다. 가치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노동시간과 노동강도, 노동방식 내지 노동생산력 등이다.

 

그러하기에 노동과 자본은 눈에 보이지 않는 대립에서부터 몸으로 부딪치는 치열한 대립이 발생하고, 표현되는 곳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대립이란, 생산방식을 구성하는 다양한 시스템에서부터 작업조직, 인사체계를 둘러싼 대립을 의미하며 이는 작업조직의 변화, 생산체계의 변화 등을 둘러싸고 나타나는 갈등과 대립, 투쟁을 의미한다.

 

자본은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예컨대 생산 효율 극대화를 위해 일관되고,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마른수건 짜내기’로 표현되는 것처럼 현장 노동자들의 생산참여를 몰입수준으로 극대화시키는 다양한 방식을 만들어 낸다. 이에 대해 노동자들은 자신의 근로조건 악화를 막고, 고용조건을 확보하고자 현장투쟁에 나서게 된다.

이러한 현장활동과 현장투쟁을 통해 현장권력의 구체화된 형태를 띠게 된다.

 

그런데 언제부터 현장활동이 적어지면서 현장의 일상활동도 축소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유연한 작업장 체제로의 변화는 현장노동자들을 개별화, 실리화 시켰다. 동시에 현장노동자들의 이러한 변화는 대의원, 활동가들이 현장노동자들에게 실리를 많이 가져다주는 것이 활동의 중요한 역할로 자리잡게 되었다.

 

“대의원이 대행해주고, 조합이 대행해주고, 내가 굳이 하지 않아도 부족한 게 없으 니까 하고자 하는 생각이 없는 거고, 그렇게 되다 보면 언제까지 그렇게 될 수는 없 는 건데, 가장 큰 문제가 그거 같아요. 활동이나 싸움을 통해 얻어내려고 생각하지 않고, 조합에 얘기만 하면 다 해주니까 굳이 내가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인식들이 현장에 깔려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대의원들 자체가 조합원들에게 뭔가를 해주고, 실무를 하는 것으로 대의원 들 활동 방향이 잘못됐기 때문에 문제가 있어요. 대의원이 활동가적 관심을 갖고 현 장 조합원을 추슬러야하는 데 그게 좀 떨어져요. 대의원들에게 현안 문제를 다 해결 하게끔 맡겨서는 안 돼요. 대의원들이 중간 간부 역할을 하고, 현장을 끌어가지 않 으면 앞으로는 더 힘들어질 거예요.”

이러한 실리적 대리주의, 자판기 활동에 비례해 현장활동가, 현장조직들의 활동도 축소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활동력의 약화는 활동가들의 나태와 노동자의식의 약화를 동반하고 있다.

 

“활동조직들이 게을러졌어요. 조합원들의 이해에 대한 내용 외에는 특별히 활동을 잘하려고 하지 않고요. 게을러졌다는 것은 바꿔 얘기하면, 의식이 투철해지지 못하 고 있는 거고요.”

“저는 활동가들이 나태해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예전에 용역깡패 왔을 때나 대 추리 때도 조합원들이 움직였거든요. 대의원들과 활동가들이 밤새 조합원들 설득시 키고 했어요. 가능했던 게 활동가들이 그렇게 하니까 가능했던 거거든요. 지금은 안 하면서 설득하려고 하니까 안 되는 거죠.”

 

“거의 안 이뤄진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자기희생들이 좀 더 필요한데, 활동하는 동지들조차도 조퇴, 월차를 부담스러워하는 게 현실이에 요. (해결 방도는?) 자기 스스로 정확한 주관을 갖고 단련되어 있지 않고, 너무 현실 에 안주하다 보니까 그렇다고 봐요. 내가 해야겠다는 의식들을 심어주지 않으면 앞 으로 점점 더 힘들어질 것 같아요. 그런 생각들을 주입시켜 주는 게 절실하다고 봐 요.”

 

이러한 측면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활동가들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지적을 하고 있다.

회사노무관리의 세련화 된 변화, 조직력 약화로 인한 회사 장악력의 확대, 활동에 대한 무관심(세대차, 정서의 변화), 활동가들의 신뢰 추락 등을 들고 있다.

 

“일상 활동이 잘 안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노무전략이 고상해졌다고 본다. 또 하나 는 현장 속에서 치열함이 없다. 대의원을 한 번 하기 위해서 부서 투쟁도 적당히, 임투도 적당히, 피부로 어느 정점에 가면 회사가 개입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그 정 점을 맞춰주는 행위들 때문에 조합원들이 중재적인 역할로 만들고, 무슨 의미가 있 느냐라고 만드는 것 같다.”

“그 전에는 힘의 논리로 투쟁을 하다보니까 자신감을 갖고 했는데, 지금은 간부 활 동 하는 게 조합원의 눈치를 보게 되니까 회사는 더 쉽게 간부 활동을 탄압하고, 위 축이 되죠.”

 

“젊은 친구들이 휴대폰이나 닌텐도로 개인적으로 하는 게임을 많이 해요.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 얘기하면 안 듣고 가버리죠.”

“일상 활동의 내용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조합원들의 욕구가 변화된 거다. 이것은 전체가 다 그렇다기보다는 대공장 중심으로 보면 굉장히 다양한 취미나 특기들이 만 들어 졌다. 그것을 할 만한 경제적인 뒷받침도 되는 거고. 노조 활동이 다른 데로만 가고 방치해버리니까 조합원 입장에서 보면 노조가 나한테 해준 게 없으니까 노조가 단절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거다. 활동가들이 오히려 자기 역할을 못 찾는 게 크 다고 본다. 좀 제대로 된 사람들이야 지역집회나 가고 하는 정도지, 어떤 자기 구상, 조직의 전망, 노조의 전망과 비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거의 안 보인다.”

“지금 많이 침체된 것과 활동가들의 신뢰가 추락한 부분을 하나하나 쌓아가야 한다 고 본다. 지금 너무나 조합원들에게 신뢰가 떨어졌다.”

 

“자기 조직 중심으로 활동하다 보니까 전체 조합원이 소외되는 형태가 되는 거죠.”

현장에서의 투쟁은 일상적 수준의 대응을 필요로 하며, 노동강도 완화, 작업환경 개선으로부터 시작해 현장활동체계 구축과 더불어 현장권력을 추구하는 노력으로 진전되게 된다.

따라서 현장투쟁이라는 것은 노동조합의 기본 업무인 임단협 시기의 교섭과 투쟁을 넘어 현장조직력 강화라는 목표와 불가분의 관계를 갖게 되는 것이고 이러한 활동이 현장활동가, 현장조직들의 임무여야 함에도 그 흐름의 축소가 이어지면서 현장에서의 일상활동은 약화되고 있다.

 

“활동가는 비정규직 차별철폐하고 함께 가야 한다고 하면서 조합원들에게 각인시키 지 못해요. 말로만 차별철폐고 실제 안에서는 늘어가는 게 비정규직의 형태인데, 노 조도 마찬가지에요. 비정규직을 자꾸 정규직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실제 현장에는 비정규직이 늘어가고 있으니 산별의 의미가 희석되어 가는 거죠.”

 

자본은 끊임없이 ‘고용불안 이데올로기’를 항상적으로 유포하고, ‘현장통제전략’을 끊임없이 구사하면서 현장에 대한 포섭전략을 진행해 오고 있는데 반해 일상 활동이 위축되는 것이 현실이다. 자본의 구조조정이 완결되는 지점, 자본의 현장통제전략이 구체화 되는 지점이 바로 현장이라는 것을 자본은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계급적 원칙과 지향이 일상활동이 전개되는 현장에서는 기준점을 상실하고 현장조직의 활동이 일관되지 못하고 동요하거나 자기 조직 중심의 활동으로 비쳐지게 된다.

 

13) 경제적 실리적 경향에 대한 활동 방향

 

현장활동을 진단하는 지표중에 조합원들의 경제적, 실리적 경향이 확대되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대한 현장활동가들의 진단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여진다. 다만 그러한 현상에 대한 진단으로부터 극복 방향에 대한 의견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경제적, 실리적 경향이 경제위기로 인한 진단도 있지만, 다른 진단도 있다. 작업현장의 평균연령이 가계 지출이 많은 시기, 고령화로 인한 작업 현장의 세대차, 고용불안 문제로 인한 것이라는 진단이 그것이다.

 

“IMF 이후가 아니라 세대의 변화라고 봐요. 2000년 이후에 입사한 젊은 친구들이 컴퓨터 세대면서 집단보다는 개별적인 게 생활패턴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개별화 될 수 밖에 없다.”

 

“고령화되면서 나타난 문제 중에 하나잖아요. 그들이 동의할 수 있는 것을 우리가 고민해야죠.”

“IMF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 평균 연령으로 봤을 때 돈이 많이 드는 시기라 그 런거죠.”

“실리적으로 변했다기보다는 고용불안을 많이 느끼는 거죠.”

 

“지역 집회는 거의 안 나가려고 해요. 조합이 약간 삐딱하게 나가면 질타하는 사람 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없어요.”

이러한 조합원의 경제적, 실리적 경향은 노조에 대한 기대도 작아졌지만, 동시에 회사에대한 기대도 마찬가지로 줄어서 결국 개인주의적으로 변한 결과를 지적하기도 한다.

 

“조합원들이 보수적, 개인적으로 변했는데, 회사와도 멀어졌어요. 회사를 믿지 않아 요. 굉장히 혼란한 상황이에요. 개인주의적으로 변해간다고 할까요? 회사도 상당히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회사도 쉽지 않아요. 결국은 조합원들 속으로 파고드 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요.”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어지고, 젊을 때 조금이라도 벌 수 있을 때 벌자는 게 실리적 으 로 보이는 것 같고요. 고용만 보장되면 개인주의나 복잡한 상황들이 조금 더 완 화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에대한 극복방안으로 노동조합이 현실적인 정책대안을 확보하는 문제, 노동조합의 골간체계인 대의원체계부터 복구하는 방안, 금속노조 강화를 통한 위로부터의 제도개선 방안을 제출하고 있다.

 

“노조의 책임이라고 본다. 우리가 무너져 있고,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들을 게을리 한 문제라고 본다.”

“현실에 맞게끔 정책대안을 제시해야한다. 조합원들 생각이 무엇인지 간파하고, 그 위에서 병행해서 정책기조를 잡아야 한다.”

“조합원들이 실리적으로 바뀌었지만, 그것은 실은 노조가 명분과 힘에서 지고 있기 때문이죠. 사실은 우리가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일 수도 있다 고 보거든요. 실리적인 것은 현실적으로 당연하다고 봅니다. 현실 조건이 그렇잖아 요.”

“조합원들이 실리적이고 무임승차를 원한다고 하더라도 대의원의 역할만 제대로 되 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봐요. 임투 기간 동안 보고대회를 하지 않는 대의원들 이 거의 90%가 됩니다. 그러니 조합원들의 관심이 당연히 멀어집니다.”

“금속산별로 가는데 금속노조 가는 데 뭔가 되는 것 같다라는 신뢰를 조합원들에게 구축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지, 현재에 있어서 현장활동을 어떻게 해서 금속노조를 강화할 것이냐는 선후가 바뀐 것이다. 제도를 바꾸어 내면서 조합원들이 그래도 금 속노조가 개별 노조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만들어내야 합니다. 제도가 바뀌면 할 수 있는 역할도 많아지고, 현장활동의 폭도 커집니다.”

 

이에반해 고용문제가 심각함을 인정하고 고용불안 문제로부터 발생하는 조합원의 실리적 경향은 노동조합이 대안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고용안정이나 임금도 투쟁한 만큼만 나오는 거니까요. 조직력이 강화될수록 현장 고용안정도 되고, 실리도 챙겨올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자기 고용을 중심으로 완전히 가고 있는 거죠. 일부는 양보할지라도 정년만 보장한 다면이라는 의견도 있고요. 계속 회사가 어렵다고 하고, 매출도 계속 떨어지고 있으 니깐, 일부 임금을 양보하더라도 고용만 보장된다면이라는 성향도 일부 있고요.”

“쌍차 문제도 조합원들이 봤을 때에는 저렇게 열심히 해도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특히 고용문제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보수화되었다. 이것은 어느 누구도 해결 못한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현장에서 산별이 되면 고용도 책임진다고 했는데, 아니지 않냐고 얘기한다.”

 

14) 노동조합 대의원체계의 문제점

 

현장 일상활동의 축소, 조합원의 경제적, 실리적 경향의 확대가 현장활동을 다시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노동조합 공식체계인 대의원체계에 대한 진단과 개선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현장활동가들은 대의원 역할의 중요성과 활동성을 강조한다.

“대의원 체계는 현장 활동을 강화시키는 데 상당히 중요한 매개라고 보거든요.”

이런 대의원 체계와 역할이 잘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그 이유를 다양하게 지적하고 있다. 대의원 선출의 문제점, 대의원 활동의 자의성, 대의원 역할과 역량의 축소, 선거 중심의 대의원 활동에 대한 문제 지적을 하고 있다.

 

“대의원들이 지극히 자의적인 활동을 하는 것 같아요. 현장에 정해진 것은 잘 하는 데, 정해지지 않은 외부 집회나 활동에서는 거의 대의원들이 보이지 않아요.”

 

“지금은 대의원을 반 사람들이 만드는 게 친분관계로 돼요. 예전에는 쟤는 그래도 활동 좀 하는 괜찮은 애야라고 해서 찍어줬다면 요즘은 친분관계로 찍어준다는 거 죠.”

“대의원 활동이 잘 안 되는 편이에요. 두 가지인데, 노조가 해야 할 게 있고 현장 제조직이 해야 할 게 있는데 이것을 다 놓치고 있어요. 중간 간부로서의 역할과 대 응을 할 수 있게끔 준비를 시켜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일어나 고요. 노조도 예전에는 대의원 교육도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없어요.”

“예전에 기아차가 안전사고가 나면 라인을 세웠는데 지금은 못 세워요. 그에 대해 업무방해 고소고발을 하고 있는 상태라 정리를 할 필요가 있어요.”

“집행 권력을 갖기 위한 투쟁만 있지, 현장에서 활동가, 대의원으로서의 역할이 없 다. 그런 역할을 찾게 하려면 시스템적으로 그들도 뭔가 집행 사업에 참여할 수 있 는 공간도 확보해주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배치를 끊임없이 하는 게 필요 하다.”

“여타 조직을 떠나 대의원들이 부서에 발목이 잡혀 있어요. 부서에서 말 한마디 던 지면 꼼짝 못하는, 실제적으로 투표를 조직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거죠.”

“현장조직위원들이 소의원 제도였을 때에는 대의원을 보좌하는 역할을 실제로 했어 요. 대의원이 지시하면 소의원들이 따르고요. 금속노조로 전환되면서 현장조직위원 역할이 좀 바뀌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별개로 봐요. 예전에는 대의원 밑에 소의원 체계로 봤는데 이제는 대의원과 현장조직의원이 따로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현장조 직위원들이 대의원들을 무조건 질타하는 게 많아요. 어떤 데는 사측보다 더해요. 적 대화 됐어요.”

“저희 대의원 활동이라는 것이 당선되기 위한 활동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 얘기는 현장부서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을 잡고 있기 때문에, 현장 부서사람들에게 잘못 보 이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대의원들이 있고, 심하게 표현하면 껍데기만 예쁘 게 포장하면 뭘 합니까, 제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대의원 선출부터 대의원 역할과 활동이 미흡하지만, 대의원 체계를 제대로 세우면 현장조직력 복원은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역할만 잘 하면 현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현장조직들은 저마다 대의원에 출마하여 현장에 활동력을 높이는 활동을 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조직적 영향력 확대를 꾀한다. 특히 대의원들은 작업현장의 M/H 교섭과 부서협의, 현장의 노동안전, 고충처리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 때문에 현장조직 활동가들이 대의원 활동을 통해서 활동가로서 성장해 간다고 볼 수 있다.

 

그런점에서 대의원 역할이 축소되거나 대의원 활동이 줄어든다는 것은 현장의 일상활동이 방기되고 있다는 것에 다름아니다.

그러한점에서 대의원 체계를 제대로 세우는 노력은 일상활동력의 배가만이 아니라 노동조합운동의 현장성 강화를 위해서도 필요할 지점이다.

 

15) 소결

 

현장조직의 노동조합운동에 대한 역할은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장조직운동은 스스로 활동가를 발굴, 육성하여 현장활동가로 배출하고, 대의원과 노동조합 집행체계를 이루는 골간대오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과 전국단위 활동단위의 구축을 통해 전체 전선운동에 복무하기도 한다.

또한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정치활동, 다양한 당운동에 함께 하면서 노동자의 계급의식화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지대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현장조직 내부의 분열과 분립, 현장제조직간 갈등구조가 현장과 노동조합 내부에 누적되면서 다양한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중 가장 큰 비난의 요소가 현장조직활동의 ‘선거조직화’ 경향의 문제이다. 대부분의 현장조직운동이 이러한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현장조직은 조합원으로부터 이중적인 잣대에 놓여 있다.

현장과 노동조합운동에서 자본에 맞서는 선진적 활동대오이면서, 집행권력을 둘러싼 현장조직과 활동가간 갈등과 말바꾸기, 주장과 실천과 불일치 집단이라는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최근 작업현장은 경제위기 이후 조합원의 실리적, 경제적 경향이 확대되었으며, 작업현장의 고령화 추세는 현장조직과 활동가들에게도 같이 마주한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본의 일상화된 구조조정 공세와 고용불안 심리는 현장 노동자들을 더욱 위축시키고 자신의 부서와 공장의 물량에 긴박당하게 하는 구조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반해 현장조직운동의 내부는 활동력의 저하, 내부 교육과 훈련 체계의 빈곤, 정책능력의 부족, 활동목표 변화와 정체성의 혼란, 여전한 소수 중심의 운영체계 등이 현장조직 앞에 놓여진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노동조합 집행부조직일때 현장조직과 집행부간의 관계설정이 지속적인 긴장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러한 점은 자본의 끊임없는 공세와 맞물려 내부 갈등을 초래하는 구조가 형성되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노동조합의 주체화, 조합원 대중과의 긴장과 소통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여전히 현장조직운동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이 자본으로부터 포섭을 뿌리치고 현장활동을 건강하게 유지하면 현장권력을 지켜내기위한 활동은 여전히 현장조직운동의 목표이다.

 

그러기 때문에 자신의 활동을 반성하고 뒤돌아보면서 내부를 추스르고 현장 일상활동의 회복 노력은 물론, 공장밖의 전국적 사안과 정치활동까지 시야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장조직운동의 실천이 ‘선거조직’화에 매몰되지 않는한 조합원 대중의 신뢰를 획득하면서 노동조합운동을 건강하게 견인할 현장조직운동으로 계속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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