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에 남은 마지막 장을 살며시 넘기면,
나는 70대의 오랜 강을 지나 80대라는 새로운 들판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세월의 바람에 몸을 맡기듯 흘러온 길이지만, 그 길마다 부모님의 깊은 사랑과
주님의 은은한 은총이 늘 함께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
되돌아보면, 내 80년은 햇살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숲길 같았습니다.
때로는 험했고 때로는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서 나는 나름의 기쁨과 보람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시간이 모여 지금의 나를 이루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고요히 따뜻해집니다.
새로운 나이 앞에서 나는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습니다.
남은 날들을 저녁노을처럼 깊고 고운 색으로 채워가겠노라고.
그리고 작은 빛 하나라도 누군가에게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2025.12.1 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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