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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번뇌(煩惱)”가 불교 용어인줄 알았는데 성경에도 쓰네 !

작성자개그맨|작성시간19.12.11|조회수551 목록 댓글 0

 

  번뇌(煩惱)

化雲心兮思淑貞(화운심혜사숙정)-번뇌 끊으려고 정숙함을 생각하여

洞寂滅兮不見人(동적멸혜불견인)-적멸이치 통찰하려 하나 보살은 보이지 않네.

瑤草芳兮思氛氳(요초방혜사분온)-꽃다운 풀에는 향기만 그윽하니

將奈何兮靑春(장내하혜청춘)-장차 어떻게 하려나 이 꽃다운 청춘을.

설요(薛瑤)

 

번뇌(煩惱)”가 불교 용어인줄 알았는데 성경에도 쓰네 !

 

필자가 너무 편협(偏狹)한 생각을 했었나?

번뇌(煩惱)”

()-괴로워할 번

()-괴로워할 뇌

 

나는 번뇌(煩惱)”라는 말이 불교 어원(語源)에서 나온 말인 줄 알고 있었다.

불교용어사전에 보면

산스크리트어로 클레사(klésa)”

고통스럽다, 더럽다는 동사의 명사형으로,

더러워진 마음, 괴로운 마음이라는 것이 번뇌(煩惱)의 원뜻이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백팔번뇌(百八煩惱),

사람의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즉 눈 ·····마음 등의 감각기관이 어떤 대상(對象)을 만날 때에 나타나는 마음의 감정(感情)속에

복잡한 마음과 불안한 마음 상태로 인한 정신작용을 “108번뇌(煩惱)”라 하였다.

 

불교에서는 이 “108번뇌(煩惱)”를 벗어나는 수행(修行)

번뇌즉보리(煩惱卽菩提)”라고 했다.

 

여기서 보리(菩提)”의 뜻은

번뇌(煩惱)”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행(修行)의 결과로 얻어지는 깨달음의

지혜(智慧)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듣는 불교 신도들을 보고 보살(菩薩)

보리(菩提)”의 깨달음을 얻은 자를 말하는 것으로 넓은 의미로는

부처님을 칭하는 것이다.

 

이렇게 깨달음을 얻어 번뇌(煩惱)의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것을 해탈(解脫)”이라 하고,

해탈(解脫)에 이르는 최고의 경지(境地)열반(涅槃)”이라고 하였다.

 

열반(涅槃)을 한편으로는 죽음을 의미하는 것은

부처님의 죽음을 열반(涅槃)이라 부른데서 연유한 것이지만

열반(涅槃)이란 불교의 궁극적 목표이자 최고선(最高善)이며

완성(完成)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열반을 범어(梵語)니르바나(Nirvana涅槃)”라 하였다.

 

열반(涅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이라 말하는 것은

아주 평등한 깨달음으로 오직 부처의 깨달음의 경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번뇌(煩惱)를 마귀(魔鬼) 악마(惡魔)로 간주하여 번뇌마(煩惱魔)”라고 할 정도로 최악(最惡)의 대상으로 삼는.

 

이렇게 볼 때에 불교(佛敎)라는 종교가 형성되는 근원(根源)

번뇌(煩惱)”에서 시작되어 열반(涅槃)”으로 완성된다고 불 수 있는

불교의 원천(源泉)이라 할 수 있다.

 

석가모니가 남이 부러워하는 왕자의 신분을 버리고 출가(出家) 한것도

사문유관(四門遊觀)에서 본 인간의 생로병사(生老病死)에서

발생하는 번뇌(煩惱)를 해결하고자 함이 아니었던가.

 

이상으로 볼 때에 번뇌(煩惱)”는 불교의 알파와 오메가로서

불교의 고유한 단어로 생각하였다.

 

그런데 기독교의 성경을 읽는 과정에서 곳곳에 번뇌(煩惱)”라는

말을 사용 하는 것을 읽을 수 있다.

나로서는 생각 밖이어서 이 글을 쓴다.

 

구약성경인

*잠언(箴言Proverbs 기원전 2100년경의 기록)

12-25-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煩惱)케 하나

                 선한 말은 그것을 즐겁게 하느니라.

15-16-가산(家産)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敬畏)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煩惱)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전도서(傳道書Eccleciastes 기원전 2900년경의 기록)

1-18-지혜가 많으면 번뇌(煩惱)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

5-17-평생을 어두운 데서 먹으며 번뇌(煩惱)와 병과 분노가 저에게

                있느니라.

 

*욥기(JOB 기원전 2950년경의 기록)

3-2-어찌하여 곤고한 자에게 빛을 주셨으며 마음이 번뇌(煩惱)

              자에게 생명을 주셨는고,

19-2-너희가 내 마음을 번뇌(煩惱)케 하며 말로 겪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사사기(士師記JUDGES 기원전 3000년이전 경의 기록)

16-16-날마다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煩惱)

                  하여 죽을 지경이라.

 

성경사전에는 번뇌(煩惱)

“evilpassions번노煩惱로 기록되어 있는데,

필자가 좀 더 이해를 돕기 위해 영문자 분해(分解)를 하여보면

“evil(사악한 악랄한 악마의)”“passions(격정. 격노, 울화통 욕정)”

의 합성어(合成語)라는 생각을 하였다(필자 주)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번뇌(煩惱)”라는 말이 석가모니(싯다르타) 생존 시에 등장한 단어(單語)

보고,

석가모니가 기원전 2483년에 열반(涅槃)하였다면 불교에서 번뇌(煩惱)라는

말을 사용한 것도 2483년경부터라 볼 수 있다.

 

좀 더 고대(古代)로 올라가

수타니파타(Sutta-nipāta 원시불교) 시대인 아소카왕시대를 기준으로

하면 기원전 2720년이다.

 

이때에 경장(經藏)과 율장(律藏)이 만들어 졌기 때문에

번뇌(煩惱)”가 이때부터 경전(經典)에 등장한 단어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대승불교의 원조(元祖)인 달마(達磨)는 서기 520년경의 사람이기 때문에

년대가 많이 늦어져 의미가 없다.

 

이렇게 불경(佛經)이나 성경(聖經)의 기록으로 볼 때는

오히려 성경(聖經)에서 번뇌(煩惱)”라는 단어(單語)를 쓴 역사가

더 오래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말하기를

불교(佛敎)을 자기 자신이 스스로 수행으로 완성하는 종교라는 뜻으로

의자(依自)종교라 한다.

 

기독교는 인간은 나약하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의 일을 절대로 해결 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구원(救援)에 의한 종교라는 뜻으로 의타(依他)종교라 한다.

 

이렇게 볼 때에

번뇌(煩惱)”라는 말이 인생을 괴롭히는 표현으로는 불교나 기독교가 같이

사용하고 있지만 번뇌(煩惱)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불교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고,

기독교는 하나님의 구원에 의해서 만이 해결된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해결하든 남이 해결하든

번뇌(煩惱)는 인간이기에 벗어 날 수 없는 필연(必然)의 고통(苦痛)이다.

 

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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