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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바보가 아니었다

작성자젖뗀아이|작성시간24.11.26|조회수399 목록 댓글 26

안믿는 가문에서 사모가 되다보니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가족구원을 위해 친정,시댁 양가에서도 그져 굽실거리며 져주고 살수밖에 없었습니다

4남 1녀인 울 형제.
딸하나지만 올케들 예수믿는데 걸림돌이 될까봐 내 엄마 영양제라도 사줄때면 올케 친정 부모님께도 사드리며 울 집안에 시집와줘서 고맙다 내 올케되어줘서 고맙다 늘 다독이기만 해야했어요

때로는 며느리로서 해야할 일들을 시누인 내게 넘길때 속상할때도 있었지만 싫은 소리 싫은 내색을 할 수가 없었지요

그렇게 살다보니
고모들이 너 바보야?
왜 기죽어살아?
바보야?
이 바보야!!
남편까지 합세하여
바보처럼 당신 왜그래?
끄떡하면 바보, 바보,바보
바보가 내 별명처럼 되었지요

부산에서 서울로 불러와 집구할동안 우리집에 함께 살면서 당연히 올케는 우리교회 나오게 되어 난생 처음이라는 신앙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미국올때는 집사가 되었지만 제 욕심에는 여전히 수준미달 집사로 여겨졌는데...

20년쯤 지났을까 올케가 권사가 된다는 소식에 가문에 영광이라며 기뻐하고 축하하며 감사했지요
그뒤,작은올케도 권사되고
친구같은 막네 고모도 권사되고
다들 신앙이 성숙해지더니 전도하려면 바보가 될수 밖에 없음을 알았다며
바보처럼 살아온 제가 고맙다고 고모가 내 시누여서 감사하다며 천사대접을 하지요
그런데,
미국남편하고 살면서 별명이 바뀌었네요
너무 많이 들어온 바보여서
내가 바보라고 살았는데
잭선교사는 아차하면 나에게 천재라고 부릅니다

고구마를 주워와 구워서 건조기에 말려 반건조때 맛보라고 주었더니 첨에는 배부르다고 거절하더군요

하나만 맛보라 요청하니 마지못해 받아먹더니만
눈을 크게 뜨고 감탄하며 크레이지 딜리셔스!!!외치더니 계속계속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고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수 있냐고 당신은 못말리는 천재라 엄지척도 모자라 요란법썩 칭찬세례를 퍼부으며 친구들에게 전화로 부라부라부라 설명한후 쎄라가 이렇게 천재다 그치? 자랑질이 끊이지 않아 제지하며 말렸네요
ㅋㅋㅋ

내참,
바보가 천재되기 이리도 쉬운거였어? 혼자 웃었습니다

내가 바보인척 해준거지
사실 난 바보가 이니었다!!??

이거이거 남편이 바보같다요
할매랑 타고 놀려고 4 Wheeler를 사놓고 기다렸다며 한국 다녀와 시차로 헤롱거리는 나에게
허니~~ 한바뀌 돌고 올까? 합니다
아이고 주여...
이 나이에 포휠러라뇨!!
잭선교사 바보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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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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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젖뗀아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1.30 ㅎㅎㅎㅎ
    제가 복이 많지요
  • 작성자남부사랑 | 작성시간 24.11.30 심은대로 거두는 것이겠지요
    살아있어 축복이고 좋은분 만나 행복을 누림도 사모님의 눈물로 씨뿌린것에 거둠이 아닐까싶습니다 모든것이 은혜입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젖뗀아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2.06 모두가 하나님 은혜지요 부족한 제가 심은들 뭘 심었을까 싶어요
    사모님들 보면 탈랜트도 많으시고 어찌그리들 대단하신지 그져 존경스럽고 한없이 부끄러워요
  • 작성자소망을 품고 | 작성시간 24.12.25 글을 읽으면서
    착하고 좋은마음
    으로 열매를 거두셨구나는 생각이 드네요 ㅎ
  • 답댓글 작성자젖뗀아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2.26 아이고주여...
    순전히 한량없는 하나님 은혜예요사모님.
    착함에 대해... 저는 옛날부터 사모님께 늘 도전받아요
    그리 착하신 부부의 그토록 귀한 아들에게 왜그런 엄청난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가 안되었지만 선하신 하니님의 계획을 믿고 기도했지요 너무 엄청난 사고라 지금도 생생하네요 참으로 감사한 은총이 일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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