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고사성어

의심암귀 疑心暗鬼

작성자鶴田|작성시간10.12.15|조회수232 목록 댓글 0

의심암귀 疑心暗鬼

[의심할 의/마음 심/어두울 암/귀신 귀]

☞의심하는 마음이 있으면 있지도 않은 귀신이 나오는 듯이 느껴진다. 의심으로 인한 망상 또는 선입견으로 인한 판단 착오를 비유한 말.

[원] 의심생암귀(疑心生暗鬼).
[동] 절부지의(竊斧之疑), 배중사영(杯中蛇影).

[출전]『列子』〈說符篇〉
[내용1] 어떤 사람이 소중히 아끼던 도끼를 잃어버렸다. 도둑 맞은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자 아무래도 이웃집 아이가 수상쩍다. 길에서 마주쳤을 때에도 슬금슬금 도망갈 듯한 자세였고 안색이나 말투도 어색하기만 했다.  '내 도끼를 훔쳐 간 놈은 틀림없이 그 놈이야.'

이렇게 믿고 있던 그는 어느 날, 저번에 나무하러 갔다가 도끼를 놓고 온 일이 생각났다. 당장 달려가 보니 도끼는 산에 그대로 있었다. 집에 돌아와서 이웃집 아이를 보자 이번에는 그 아이의 행동거지(行動擧止)가 별로 수상쩍어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내용2] 마당에 말라죽은 오동나무를 본 이웃 사람이 주인에게 말했다.  "집안에 말라죽은 오동나무가 있으면 재수가 없다네."주인이 막 오동나무를 베어 버리자 그 사람이 또 나타나서 땔감이 필요하다며 달라고 했다. 주인은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다.

 "이제 보니 땔감이 필요해서 날 속였군. 이웃에 살면서 어떻게 그런 엉큼한 거짓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해설] 마음속에 의심이 생기면 갖가지 무서운 망상이 잇달아 일어나 불안해지고 선입관은 판단을 빗나가게 한다.

[예문]
▷ 연간 수천만명이 탈북하면서 ‘한국은 자유롭게 풍족한 나라’ 등 지금까지 절대로 터부시돼온 외부정보가 대량으로 유입됐다. 그결과 공공연히 김정일과 당을 비판하는 사람이 늘었다.

 또 후계자 문제 등을 매개로 해서 권력중추부에서 모순 대립이 깊어져, 의심암귀가 된 김정일은 최고간부들도 믿지 못하게 됐다. 

▷ 그러나 의심암귀(疑心暗鬼)라고 했던가. 한번 금이 간 거울은 원 상을 회복할 수 없는 것일까. 프로크리스는 남편에 대한 의심을 거두기 어려웠다.<2006 문화일보칼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