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거가감 前車可鑑
[앞 전/수레 거/가할 가/거울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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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수레는 뒷수레의 거울이 될 수 있다. 앞수레가 엎어진 것을 보고 뒷수레가 경계하여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 전인(前人)의 실패를 보고 후인(後人)은 이를 경계로 삼아야 한다.
≒ 전거복 후거계(前車覆 後車誡), 복거지계覆車之戒, 전복 후계(前覆後戒),
전한(前漢)의 문제(文帝) 때 뤄양[洛陽]에 가의라는 사람이 있었다. 대단한 수재로 18세 때부터 그 재능이 알려졌다. 20세에 박사가 되었고, 다음 해에 태중대부(太中大夫)가 되었다. 가의는 문제를 도와 자주 정사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였는데, 위의 글은 그런 글 가운데 하나이다. 위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또 진(秦)나라는 몹시 빨리 멸망하였다. 어떻게 하여 멸망하였는지는 그 수레바퀴의 자국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도 그 바퀴 자국을 피하지 않는다면, 뒤에서 오는 수레는 곧 엎어질 것이다. 무릇, 나라의 존망과 다스림과 혼란의 열쇠가 바로 여기에 있다<네이버백과> 그 당시는 안으로는 제왕(諸王)들의 반란이 끊이지 않았고, 밖으로는 흉노의 침입이 잦았다. 이 일로 항상 고심하던 문제는 가의에게 좋은 방책이 없는지 물었고, 가의는 다음과 같은 상소를 올렸다.
“진(秦)나라의 환관 조고가 진시황제의 둘째 아들 호해(胡亥)에게 죄인을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쳤는데, 호해는 죄인을 죽이거나 그의 가족들을 전부 멸하는 것만을 배웠습니다. 후에 진시황제가 사구(沙丘)에서 죽고, 호해가 황제가 되자, 그는 다음날부터 사람을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보던 어떤 이가 충심으로 간언하였지만 자기를 비방한다고 여겼고, 나라를 다스리는 계책을 올렸지만 간사한 말이라고 여기고 여전히 사람을 풀을 베듯이 죽였습니다.
그의 행동이 이러하다고 하여 본성이 흉악하고 잔인하겠습니까? 아닙니다. 가르친 사람이 그를 잘못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속담에‘누가 관리가 되어야 마땅하지는 모르지만, 그가 일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고, 또한 앞의 수레가 뒤집힌 것은 뒷수레의 거울이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하(夏), 은(殷), 주(周)가 오래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망국의 전례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앞의 수레를 보고 그 안에서 국가 존망의 대계와 치안책을 찾아야만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