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갈나무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가지 곳곳에 야구공만한 암종을 달고 있습니다.
참나무에 종양같은 혹은 혹벌이 만든 벌레혹(gall)입니다.
▲ 신갈나무 종양(벌레혹)
벌레혹
벌레가 만들어 놓은 혹로 주로 혹벌과 곤충들이 나뭇잎이나 잎가지에 알을 낳아놓아 부화한 애벌레가 식물의 조직을 변형시켜 혹모양을 만든 것을 말한다. 주로 벌레혹(충영)의 안쪽은 빈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애벌레들은 안에서 식물의 영양분을 흡즙 가해하면서 천적으로 부터 몸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혹을 만든다.
-참나무잎혹벌의 벌레혹

-벌레혹 안의 혹벌 애벌레(변형된 식물체 혹 안에서 살며 양분을 흡즙한다)
충영 [蟲?, gall]
벌레혹이라고도 한다.
식물의 줄기나 잎 ·뿌리 등에서 볼 수 있는 비정상적인 혹 모양의 팽대부로 곤충이나 선충(線蟲) 등의 동물 및 균류의 기생에 의한 자극으로 생긴다.
조직세포는 정상적인 간접핵분열을 하지 않고, 직접분열에 의해 증식하며, 세포 내에 많은 핵이 들어 있거나 거대한 핵을 가진 것이 있다.
충영의 조직에는 타닌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붉나무와 그 변종에 진딧물이 기생해서 생기는 충영은 오배자(五倍子)라고 하며, 58∼77%의 타닌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잉크 제조나 가죽 무두질 등에 이용된다.
콩과식물 뿌리에 생기는 뿌리혹도 뿌리혹박테리아가 공생하기 때문에 생긴 충영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충영 [蟲?, gall ] | 네이버 백과사전
혹벌과 [Cynipidae]
몸길이 1~6mm이고, 몸빛깔이 흑색 ·갈색 ·담갈색 등으로 광택이 있거나 부분적으로 털이 났다.
더듬이는 11~16마디이다.
앞가슴등판은 가운뎃가슴등판과 유합되었으며 옆의 어깨판에 이른다.
배의 제2마디등판이 크고 배의 전면을 덮고 있다.
주로 너도밤나무과 ·장미과 ·국화과 등의 식물에 기생하여 벌레혹을 만드는 것과 그것에 기식(寄食)하는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알은 자루가 있고 휴면아(休眠芽)나 발육중인 눈 ·줄기 ·잎 ·뿌리의 조직 속에 낳는다.
유충은 구더기 모양인데, 12마디와 작은 머리로 되어 있고 9쌍의 기문이 있으며 더듬이나 입틀부속기는 퇴화되었으나 튼튼한 큰턱이 있다. 유충이 즙을 빨아먹기 시작하면 조직이 비대하여 혹을 형성한다.
이 벌레혹은 종류에 따라 특수한 형태를 만들기 때문에 그것에 의해 분류되어 왔는데, 같은 종이라도 세대에 따라 기생부위나 혹 모양이 다른 일이 있어 동종이명(同種異名)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세대교번을 하는 종이 많고 봄 ·여름에 양성생식을 하고, 가을 ·겨울에는 단성생식을 한다. 성숙 유충은 고치를 만들지 않고 혹 속에서 용화 ·우화한다. 또 어떤 종은 계속 단성생식을 하는 것도 있다. 한국에는 4속 6종이 분포한다.
기생벌
생장과정 중에 기생생활을 하는 벌류의 총칭.
맵시벌과·고치벌과의 전부와 알벌과·고리좀벌과·혹벌과 등의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벌류 중에서 하등한 무리에 속하고 대부분이 작은 벌들이다.
종류 수도 자유생활을 하는 벌들보다 훨씬 많다.
보통은 유충 때 다른 곤충이나 거미 등의 소동물에 기생해서 생장하며, 혹벌류와 같이 식물에 알을 낳아 혹 모양의 충영(蟲)을 만들고 거기에 유충을 기생시키는 것도 있다. 기생하는 소동물의 상태는 유충기의 경우가 많다. 알벌류와 같이 난기(卵期)에 기생할 때도 있고, 번데기나 성충에 기생할 때도 있다.
생태계적으로 볼 때 이러한 기생벌의 종류는 숙주곤충의 무제한 번식을 막는 중요인자가 되고 있으며, 이들 기생벌들은 해충의 생물학적 방제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기생하는 방법도 매우 다양해서 1개체의 숙주에 1종만이 기생하는 경우, 2종 이상이 동시에 기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기생벌에 또 다른 종류의 기생벌이 기생하는 경우도 있다.
차윤정의 <신갈나무투쟁기> 중에서
봄이면 연하고 무른 잎에는 불긋불긋한 혹들이 솟아난다. 언뜻 보면 나무의 붉은 꽃이나 열매로 보일 수 있다.
아마 신갈나무의 꽃을 모르는 이는 신갈나무의 꽃이라 할 수도 있겠다. 아예 이 혹의 주인 이름도 참나무잎붉은혹벌이나 참나무꽃혹벌로 불린다.
혹의 모양들도 가지가지이다. 가지 끝 꽃눈 자리에 생긴 혹, 이파리 위에 구슬처럼 생긴 혹, 잎 표면이 불거진 혹, 이파리가 둘둘 말린 혹, 가지 끝에 도토리 무더기처럼 생긴 혹 등등.
| 참나무혹과 참나무혹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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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병을 앓게 되며 그로 인해서 죽는다. 숲속의 나무도 예외는 없다. 참나무 중 높은 곳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종은 신갈나무이다. 양강면 천마산 정상부근에서 만난 나이든 신갈나무는 대부분의 가지에 골고루 야구공 같은 암종을 달고 있는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참나무에 종양같은 혹은 혹벌이 만든 벌레혹(gall)이다. 새가지에 알을 낳아 벌레혹을 만드는 참나무순혹벌, 참나무혹벌, 신갈마디혹벌, 어리상수리혹벌이 있고 나뭇잎에 동그란 혹을 만드는 참나무잎혹벌이 있다. 밤나무에도 혹을 만드는 밤나무혹벌이 있다. 생물의 생태고리는 참으로 묘하다.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공생관계가 있으며 해치지 않고 살아가는 상생관계가 있고 한쪽에 피해를 주며살아가는 기생관계가 있다. 참나무혹벌들은 기생관계로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벌레혹을 먹으며 자라나 성충이 되어 날아간다. 이러한 벌레혹은 다양한 나무에서 발견되는데 생활과 의학적으로 많이 이용되었던 붉나무에 달리는 오배자는 오배자진딧물의 벌레혹이다.
참나무순혹벌의 벌레집은 새순의 성장이 시작되는 4월 중하순에 만들어지면서 순식간에 커지며, 20일 만에 최대가 된다고 한다. 참나무혹벌은 12월부터 우화하여 1월부터 겨울눈에 산란을 시작하며 암컷 한 마리가 30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진딧물처럼 단위생식(암·수의 수정 없이 번식)을 하는 혹벌로 분류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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