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歲月) ♡
젊어선 가라 해도
머뭇거리던 세월,
어느새 나이 들어
하루가 바람처럼 스쳐가네.
여보시오, 세월님,
잠시 그 걸음을 멈추시게나.
차 한 잔 나누며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보세.
그대는
끝없이 가고 또 가는 길,
지루하지도, 힘들지도 않으신가?
아무리 불러도
야속한 세월,
뒤돌아보지 않고 멀어져만 가네.
홀로 찻잔을 기울이며
문득 떠오른 깨달음 하나.
아,
가는 것은 세월이가 아니라
바로 나였구나.
세월은 계절만을 되풀이하며
늘 제자리에 머물 뿐,
가는 건 내가 아니던가.
멀찍이서 돌아보며 세월이
웃음소리와 함께 툭 던진 한마디.
"하하하,
이제야 깨달았구려.
가는 것은 내가 아니라
바로 자네였다는 걸."
- 詩 권곡 박정현-
♡♡♡
그걸 모르고 살아 왔구나
세월은 계절만 되풀이 할 뿐
늘 제자리 였었고
내가 가고 있었다는 것을...
강가에 서서 노을을 바라보며
또 하루를 보냅니다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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