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각 공정별로 쓰고 있는 도료의 역할과 특성에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께요.
왜 써야 하는지 알고 쓰면 후속공정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에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혹은 에러가 발생했을때 대처를 하실 수가 있겠습니다.
조그만 상처 하나 없애자고 DIY하셨는데, 안하느니만 못하게 되면 정말이지
억장이 무너지게 됩니다.
내가 왜 이걸 손 댔을까?
나가서는 카페쥔장까지 원망하게 됩니다. 그렇지않나요?
저는 DIY작업 자체를 만류하는 입장입니다.
저도 좀 먹고 살기 위해서 그러는건 아닙니다.
잘못 됐을때 느끼는...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을 잘 알기에 그렇습니다.
제가 이 정도까지 애기 드렸는데도, DIY 하시는 님들을 위해서 심야에 몇가지 도움말을
드리고자 합니다.
보통 작업순서가
퍼티 > 서페이서 > 베이스코트 > 탑코트
이런순서가 되지요.
프라이머나 브렌딩신너나 이런거는 일단 제외하고 애기 하도록 해요.
퍼티: 차체철판, 범퍼의 플라스틱이 들어가거나 패이지 않았다면 퍼티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순 칠만 벋겨졌는데도 불구하고 퍼티를 바르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칠만 손상이 되었을 경우는 대부분 #400-600 사포로 연마해서 높이만 맞춰주면 됩니다.
업계용어로 단낮추기라고 하죠. 그럼 퍼티의 기능이 나왔습니다.
퍼티는 들어간 곳을 메꿔서 높이를 맞춰주는 기능이 가장 큽니다.
퍼티를 바르는 것만으로는 높이를 정확하게 맞출 수가 없기 때문에 굳은 후에사포로 연마를
해서 높이를 맞춰주는거죠.
서페이서:칠이 까진 곳을 연마하거나 퍼티를 바른 곳을 연마해서 높이를 맞췄으면 색상을 결정 지어주는
베이스코트를 바로 뿌려주면 되는데, 왜 서페이서를 뿌리는 걸까요?
연마를 하는 과정에서 높이가 맞춰졌지만, 기존의 칠이 벋겨진 경계면이 드러나게 됩니다.
베이스코트 용제가 그 사이로 침투하게 되면 경계면이 박리됩니다.(경계면 칠이 미세하게 벋겨진다
이거죠)
퍼티의 경우엔 경계면도 있지만, 구조자체가 스폰지구조라 베이스코트를 빨아들인다고 이해하시면
빠르겠습니다. 서페이서는 용제의침투나 빨림을 중간에서 차단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서페이서도 빨려 들어가지만, 도막자체가 두껍고 입자가 크며, 건조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버티는거죠.
그러나 서페이서도 100%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좋은 서페이서란 이런 차단의 역할을 잘해주는 제품이
랍니다.
그리고 도막이 두껍고 유연성이 있기 때문에, 미세한높이의 차이도 커버 해주고 스톤칩이 발생할 확률
을 줄여줍니다. 이뿐만 아니라 부착도 좋게 해줍니다.
서페이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베이스코트(컬러): 자동차의 색상을 결정 해주는거 외에 그다지 중요한 기능은 없습니다.
너무 간단한가요? ^^
탑코트(투명): 이걸 안뿌리면 광이 안나죠.
용제와 기타 증발성분이 날아가고 순수하게 피도체에 남아있는 도료분량을 고형분이라고 합니다.
요게 많이 남을수록 비싸집니다. 광도 잘 납니다. 도막이 튼튼해서 보호기능을 잘 해줍니다.
블렌딩신너(복카시신너): 블럭 안에서 특정부위만 부분작업시 투명이 뿌려진 끝부분은...
경계면이 선명합니다. 경계부위에 블렌딩신너를 날려뿌려서 경계면을 희석시켜주는겁니다.
일반 신너와 달리 수지가 일부 첨가되어 잘 흐르지 않으면서 유연하게 눈속임을 하는거죠.
보다완벽한 작업을 위해서는 완전건조후 폴리싱(광택)작업을 해줍니다.
최대한 쉽게 풀어쓴다고 썼는데 아무래도 생소하실거에요.
그래도 한가지라도 이해하고 건지셨다면, 적어도 그 부분에서 하자는 방지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