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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상공간

[진상일기★]무관심과 사랑

작성자알로그(투자임시방장)|작성시간26.06.13|조회수113 목록 댓글 16

아들 아침에 밥주며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너 요즘 엄만테 운전연수 해달란 말은 안하네?"

"엄마가 옆에 타는게 운전연수야?ㅋㅋ"

"야~! 운전석 내주고 옆에 타주면 그게 연수지~!ㅋㅋ"

다른 사람들은 연수해준다고 옆에 타면 이것저것 가르쳐주고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데, 엄마는 옆에 타면 차가 가든가말든가 핸드폰 쳐다보고있고, 음악좀 틀어보라하고, "아이고~우리 아들 게임 시켜줬더니 운전 잘해서 좋네~!"라며 길을 잘못들어도 걍 천천히 가도된다는 말만하고 계속 딴짓 한다고ㅋㅋㅋㅋ



원래 무관심도 사랑이라하니 막 웃는 첫째ㅋㅋㅋ

"옆에서 말걸면 운전하기 더 힘들지않아? 어차피 운전학원에서 다 배웠을거 아냐ㅋㅋ어디 목숨 내놓고 옆에 앉아서 무관심하기가 쉬운줄 알아? 그게 더 어려운거야ㅋㅋㅋㅋㅋ"

또 막 웃더니, 하긴~ 딴사람이 옆에 타면 실수할까봐 불안해서 더 운전이 안되는데 엄마가 옆에 타고있으면 편안하니 운전이 잘되긴한다고ㅋㅋㅋ자기는 사실 엄마의 무관심이 좋다고..ㅋ

운전해서 출근하는길~ 이생각 저생각

예전에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난 그럼 자식을 안 사랑하나? 옆에 붙이고있는거 좋아하니 그것도 아닌것같은데..

배고프면 먹이고~ 자든가 게임하든가 가만 냅두고~ 잔소리 하는거 내가 더 귀찮아하고~ 성적표 갖고오면 대충 쳐다보며 잘했네~! 칭찬하고, 안갖고오면 시험 봤는지도 모르고...

이렇게 자식을 길러와서 자식들도 나도 서로가 편하긴한데 주변 사람들이 "넌 그정도면 방치야!"라고들 많이 얘기해서..;;;;

내가 잘하고있는건가싶은 생각이 들때도 가끔 있음

어쨌든 착하게 잘자라주고있음 됐고, 공부는 각자 하고싶은 사람만 하면 되는거지~ 라 생각하는데, 엄마 관리가 제일 중요한데 공부머리 잘타고난 애들을 너무 막키운다는 거센 비난을 받고있기도함




내가 누굴 신경쓰고 세심하게 챙길수있는 사람이 애초에 아니라서.. 내가 자식한테 줄수있는건 돈과 사랑과 무관심이라는 내 좌우명은 예나 지금이나..


이번 수요일날 둘째 수능 잘보게해달라고 팔공산행 기차표 예매해놨으니..면책용으로 그거라도 하고와야지^^;;;

고3 아들 공부때문에 스트레스받고있는거 쳐다보고사는 요즘.. 그래도 내가 좀더 신경써줄걸 그랬나..

출근했더니 동료는 오늘도 애들한테 잔소리했다고 속상해하네요ㅋㅋ

우리둘이 반반 좀 섞자!ㅋㅋ

굿모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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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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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알로그(투자임시방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3 저예요(관리자) 잔소리는 성격상 원래 못해요ㅋㅋㅋ
  • 작성자김서영( 문학방장) | 작성시간 26.06.13 울 엄마 나 키우는 모습 되돌아봄 난 그리 몬할듯??
    다행히 애가 없~~♡
  • 답댓글 작성자알로그(투자임시방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3 ㅋㅋㅋ나도 그리 몬해서 막키우고있어요. 울엄마는 나 엄청 애지중지 키우셨는뎅^^;;;
  • 작성자사아칸천사 | 작성시간 26.06.13 나는 가끔 내가 딸이 있다는것도 까먹어요.ㅋ
  • 답댓글 작성자알로그(투자임시방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3 나도 그리 사랑하는데 만날 까묵긴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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