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주언니랑 데이트~
언니랑 밥먹고 골프연습하고 부동산가서 둘다 집 내놓고 경치 좋은데 가서 차마시고..
늙어서 냄새나고 귀찮은 남자 없이~ 여자들끼리 같이 살아도 재밌겠다며ㅋㅋㅋ
차마시며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언니가 얼굴보고 너한테 할말있다고했자나~"
"얘기해바바용. 대체 뭔말이길래 전화로 말 못한다고ㅋㅋㅋ" 괜히 긴장
"알로그야. 언니가 죽으면 사망보험금을 수령할 사람을 지정해야한다는데 니가 좀 수령해주면 안되겠니?"
"네?"
"언니가 혼자이다보니 보험을 이것저것 엄청 많이 들어놨어. 근데 언니가 치매 걸리거나 의사결정 못할때 언니 보험금 관리해주고 장례비용이랑 사망보험금 수령해줄 사람을 지정해야하는데 처음엔 남친으로 지정해놓을까 생각도 했는데 남친은 지금은 가까워도 신뢰가 안가고, 헤어지면 남이니까.. 그래서 남친한테 해놓긴 싫고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나는 사람이 너밖에 없어서 그래. 넌 알게된지 오래되지않았지만 언니가 너한테는 마음이 가고 신뢰가 가서 그래."
"언니가 돌봄이 필요하면 지정후견인같은거 해서 언니 보험금을 삥땅 안치고 언니한테 써줄수는 있겠는데 언니 죽으면 사망보험금 내가 타는건 좀 이상하고 부담스러운데요ㅋㅋㅋ"
"그냥 장례 치르고 남은 보험금 니가 받으면 되는거야. 부담갖지마ㅋㅋㅋㅋ"
돈을 물려주겠다니 감사한 일인데 사망보험금이라니 책임질 가족이 한명 더 생기는것같기도하고 괜히 덥썩 받는다하기 부담;;;;;;ㅋㅋㅋ
아직 살 날이 창창하게 남은것같은데 사망하고 보험금 누가탈지 얘기를 할 나이구나;;;;;;;;;;
자식이 있는 나는 당연히 그런 고민을 해보지 않았는데.. 우리나이 완전 싱글들은 저런 고민을 하는구나싶음.
예전 남친 존마니가~ 자기는 엄마 돌아가시면 가족이 없는거라고.. 너는 자식이 있지만 나한테는 오로지 너밖에 없는거라고.. 진지하게 얘기하던게 생각남
가족이 없는 외로움이 어떨지 감히 나는 상상도 못하겠지만.. 오늘따라 그 외로움이 마음깊이 전해짐...
강변역 터미널까지 데려다주는데~ 엉뚱쌩뚱하니 귀엽기만했던 언니 뒷모습이 오늘따라 외로워보임
날 가족처럼 생각해줘서 고맙고, 나도 언니한테 좀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듦
어차피 내가 죽고나면 내 세상은 종말이지만~ 그러게.. 삶에 대한 정리를 하며 사는 나이군요.
진상방 굿나잇요♡ 방장님은 이사 잘하고계신거죠?ㅋ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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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알로그(투자임시방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0 복근이 언니가 엄마 계실땐 엄마랑 서로 의지하고 살았는데 엄마 돌아가시고나서 가족같은 친구가 필요한가봐요~ 남친이랑 요즘 헤어지고싶은데 의지할 사람이 없어지는게 두려워서 못놓고있는것같기도하고.. 서로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사람들이 곁에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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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복근이 작성시간 26.06.20 알로그(투자임시방장) 그렇군요 의지하고픈 사람이.알양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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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알로그(투자임시방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0 복근이 그러게 내가 뭔말만하면 고개 끄덕끄덕 리액션이 좋아서 언니 성격이 원래 그런줄알았는데 나랑 진짜 마음이 잘맞다 느끼시나봐용ㅋㅋㅋ 감사한일이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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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무리수(진상임시방장) 작성시간 26.06.21 집내놓고 어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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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알로그(투자임시방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1 일단 팔고 생각해보려고용ㅋㅋ